진도문화원에서 진도사투리 관련 강의가 있어가꼬 안내럴 디립니다.
안녕덜 하십닌짜? 덜?
오는 7월 5일 그랑께 다음 주 금요일 오후 3시부텀 진도문화원에서 인문학 강좌가 있는데 진도사투리에 관련해가꼬 저한테 강의럴 잔 해돌라고 연락이 와가꼬 지가 고때 강의럴 하게 되았어람짜.
문화원 회원이 아니라도 상관없이 진도인 아무나 참여가 가능하고 외지 관광객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강좌잉께 평소 우리 토속말이나 진도에 탯말, 방언에 관련해가꼬 관심이 있으신 우리 동문님덜께서넌 고날 진도문화원 2층이로 오시므넌 반갑게 만나뵈께라.
내용은 잔 질어가꼬 고날 현장서 인쇄 출력한 걸로 노놔디릴 건데 강의 때 빔프로젝터용이로 파워포인트 자료 맨드는 가운데 간략하게 멫 장 역다가 올립니다.
우덜 옛날에깐날에 선조님부텀 울아배 울엄매로 해가꼬 우덜까장 여적지 탯줄로 잇어 내론 거 만칠로 진도 입도 선조님부텀 울아배 울엄매까장 잇어 내롬시로 생성댜가꼬 사용됨시로 또 불용한 일부는 사멸되고 유용한 말덜은 남어가꼬 우덜로까장 내뢌던 진도 탯말덜이 인자 우덜 세대에서 안 씅께덜 거진 사라져뿔고 그남둥 남은 것도 벨로 없넌데람짜.
농경위주에 사회에서 급격하게 빈해뿐 현 세태에도 원인이 있겄제만 교통통신에 비약적인 발전은 방언에 기존 파문론보담 더 빨르게 실시간 전국 아니 전세계가 같은 정보럴 같은 시간대로 실시간 항꾼에 공유하게꺼럼 되아뿌렀잉께 당연한 결과라곤 하겄제만이라만
‘기록되지 않은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라고 합디다.
진도 안에서도 숱한 진도 탯말들은 진작에 폴쌔부텀 진도인덜 실생활 속에서넌 잘 안 쓰인 지가 오래 되았고 지끔 현재 70대 이상의 노인네덜 기억 속에서만 희미하게남둥 지구다나 일부만 남어가꼬 있넌 현실입니다.
이는 곧 이전 우리 선조님덜네 문화하고 풍습을 지대로 공감과 공유럴 못하게 되넌 결과로 탯줄이 부실해지고 끊긴다넌 것얼 뜻한다고 저는 그케 봐람짜.
그랑께 진도 안에서도 현재 안 씅께 폴쌔 사라져뿐 우리 진도 탯말이제만 그남둥 안직 여러 진도에 노인분덜 기억 가운데 희미하게남둥 쪼깐 살어 있넌 그 귀한 진도사투리덜얼 한시바삐 여러분덜 입이로 살려내고 여러분덜 손이로 기록해가꼬 모태놓고 정리럴 해놔사라 씨겄어람짜.
그 기억까장 인자 다 사라지기 전에 시급하게 최대한 모태고 정리해가꼬 갈무리럴 해 두어야 할 것이고 이러한 일이 진도 주민, 진도 노인덜, 진도문화원 식구덜이 항꾼에 심 모태가꼬 얼릉 빨랑 해사라 씰 시급하고 중요한 일로 여겨져람짜.
저만해도 펭생얼 진도사투리럴 부여잡고 있다봉께 어휘넌 잔 많썩 안다제만 오랜 객지 생활땜시로 그간 40여년 간 지가 모태논 탯말보담 그 곱절은 볼씨로 사라져뿌렀다고 저는 그케 생각 되아람짜.
이는 우리 진도에서 선조님덜하고 짱짱하게 잇어주든 진도 토속 언어에 탯줄이 인자 끊기는 결과가 되아뿌는 것이여람짜. 찰로~~!
어짜꼬~~!
하여튼 맘만 급하고 짠하고 애터지고 그란데 야튼 간에 요런 기회로 한사람이남둥 더 우리 진도 선조님네 얼이 댐긴 진도 탯말에 중요성이랑에 대해 생각 쪼깐 해보시라고 저는 열심히 강의럴 하껏인데람짜.
진도에 여러분덜이 모도 항꾼에 합심해가꼬 흐레진 기억덜도 되살리고 남은 뜽컬이라도 한데다 모태가꼬 잘 취레서 또 잘 갈무리할 기회가 될 수 있거끄럼 간절히 염원함시로 강의 준비하다가 역다가 소개 잔 합니다.
그람 마통 더우에 건강 잘 챙기시고 미벵무탈 하시십쇼~~! 덜~!
2024년 6월 28일
-제59회/ 솔개동리 출신 / 진도사투리사전 저자 조병현 드림-
짤룬 시간에 못 다한 야기덜에 아순 점은 있었제만
여러 동문님덜에 성원 덕분이로 잘 끝내고 왔어람짜.
첫댓글 조병현선배님 안녕하세요
진도까지 가셔서 진도 사투리 강의 하시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밋는 진도 사투리, 좋은 자료 잘 읽어 봤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서울에서도 재경 진도인들 모아 강의, 교육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금메 우덜이 진도서 태나가꼬 첨부텀 듣고 배가꼬
생각하고 말하든 그 뿌렁구가 내나 진도탯말덜인데
인자 다 사라져뿔고 남지기도 얼마 없잉께 짠하고 애두롭고 그랑구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