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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 & 컬처 연극 국립극장의 [햄릿] - 연극의 정신과 삶속의 죽음
율리시즈 추천 0 조회 371 16.07.31 10:09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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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7.31 13:31

    첫댓글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작품은 위대한 인류의 유산인 <햄릿>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단히 훌륭한 연극이었습니다. 저또한 이 연극의 성공은 단연코 출연 배우들의 승리라 생각합니다. 유인촌의 폭발적인 연기, 정동환의 무게감 있는 연기, 윤석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기, 박정자의 능청스런 연기, 손숙의 애절한 연기, 김성녀의 자신을 낮춘 연기, 전무송의 조화로운 연기 등이 어울러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멋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진정 이 모든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작성자 16.07.31 17:21

    역시 좋은 글은 분량의 길이에 있는게 아니라 함축적인 핵심에 있는것 같습니다. 퓨어님의 배우에 대한 특징적 서술이 다시 한번 무릎을 탁 치게 만듭니다~

  • 16.07.31 19:24

    퓨어님... 정말 깊게 보셨군요
    그 생각에 2백 프로 공감합니다

  • 16.07.31 13:54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무대연출 방식입니다. 율리시즈님이 언급하셨듯이 무대는 기존의 액자형 프로시니엄이 아니라 그리스 원형극장과 같은 아레나 스타일로 구성되었죠. 처음에는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축소해서 고대 연극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극이 종료되고 막이 오르면서 관중석은 바로 무대가 되고 관객은 더이상 관객이 아니었습니다. 역사현장을 함께 보고 겪은 보이지 않은 출연진이었던 셈이죠. 관조적인 관객을 참여하는 주체로 호명하는 이 무대장치를 보고 깜짝 놀랜 사람은 비단 저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 작성자 16.07.31 17:25

    정말 멋진 해석입니다~ 한국의 마당놀이처럼 배우와 관객의 경계가 멀지 않고 함께 한 것은 손진책 연출가의 공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한국 연극계의 산 증인들을 한 자리에서 본 것 만으로도 좋았는데 조화와 개성이 빛났던 자리로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 16.07.31 19:40

    무대와 객석의 경계인 막,
    호래쇼의 입보다 가벼운 그 얇은 천조각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로 바뀌는 순간
    숨이 멎을듯한 느낌이 일었습니다,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했지요

    자 보라구, 네 모습을... 지금은 욕에 빠져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가지만, 휘장 한겹 휙 벗기면,
    바로 하데스, 바로 죽음, 바로 무소유
    이렇게 모든게 바뀐다니까...

    텅빈 객석.... 그 황량함은
    내가 떠난 세상의 모습이 아니라
    떠난 나의 모습
    욕에 쩔어 살다가, 욕을 움켜쥐고 멈추어버린 나...
    마치 그 상황을 경고하는 듯했습니다

  • 작성자 16.08.01 10:43

    @가을아침 시로 볼 것인가, 해석으로 볼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 16.07.31 19:21

    잘 읽었습니다
    깊이있는 해석, 셰잌스피어가 이 글을 읽었다면
    율리시즈님께 악수를 청했을 겁니다

  • 16.08.01 05:41

    율리시즈님!!!
    언제 이렇게 햄릿의 리뷰를 쓰셨나요?
    다시 한 번 햄릿을 생각하게 합니다.
    율리시즈님의 리뷰......정말 훌륭합니다.

  • 작성자 16.08.01 10:45

    연극보고 뒤풀이하고 바래다 주고 귀가해서 후기 쓰고 잠들었습니다~

  • 16.08.01 08:25

    순식간에 매진되어서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공연...ㅠㅠ

  • 16.08.01 10:45

    산유화님, 중간중간 들어가보면 취소표가 많이 나옵니다.
    모니터링 하다가 사시면 되요. 꼭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16.08.01 10:49

    @가을아침 인터파크에 들락거리고 있는데 이삭줍기가 쉽지 않습니다.ㅠㅠ

  • 16.08.02 07:19

    @산유화 8.5일. 금요일 저녁 표 2장, 있습니다
    보실려면 오늘 중으로 전화메시지 주세요
    새벽에 나왔길래 일단 예매했습니다
    자리는 좋구요, 회원가 20프로 할인티켓입니다.
    24000×2매, 티켓값은 보시고나서 주시면 됩니다
    김재성 010-5027-8071

  • 16.08.02 07:23

    @가을아침 정말로 고맙습니다.
    전화메시지 드리겠습니다.^^

  • 16.08.02 16:31

    뭉클합니다. 연극의 원형에 가까운 그런 것이었네요.
    꼭 보러 갔어야 하는 건데. 매인 몸이 아쉬워요.
    단숨에 쓰신 리뷰가 목마른데 차가운 샘물 한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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