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0 . 4 . 26
장소 : 추자도
인원 : 3명
물때 : 11물
날씨 : 바람약간
조황 : 돌돔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오늘은 감성돔 시즌도 끝나고 이제 돌돔시즌이 와서
먼바다권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몇일전부터 풍량주의보로 주말낚시 어디로 가야하나
막막했는데 다행히 진도권은 낚시가 가능할듯하여
급히 출조예약을 하고 대창형님과 영대형님도 함께
출조하자고 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토요일 저녁 8시에 처음으로 호남피싱 출조점 리무진
버스를 타고 완도 달량진 낚시점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승선명부를 적고 다시 출조배가 있는 항구로
이동!

오늘 호남피싱 출조점에서 출조인원만 30명 입니다
그중 5명만 찌낚시고 25명은 돌돔꾼이더군요
다행히 오후9시에 풍량주의보가 해제 되었고 이제
추자도로 출발!
10시30분 추자도로 향하던 배가 심한 너울에 뒤뚱뒤뚱
거리더니 출발한지 30분만에 다시 출발한 항으로
되돌아 갑니다
낚시꾼이라도 나두고 출발했나 싶어서 물어보니
주의보는 해제가 되었지만 너울이 너무 심해서 지금은
못간다고 2시간정도 대기했다가 출발 한다고 합니다
처음 계획은 갯바위에 새벽1시쯤 내려 준비해온 꽁치로
이무기급 아나고를 잡을려고 했는데 차질이 생겼네요
처음 출항시간보다 3시간 늦게 출항하여 힘들게
추자도에 도착 합니다

추자도에서 다시 짐들을 종선배에 옮겨 싣고 승선명부
다시 쓰고 힘들게 첫포인트에 도착 합니다
제일 먼저 저와 영대형님이 사자섬 발톱에 내리고
대창형님도 찌낚시팀 내리고 바로 하선을 했다고
하네요
낚시자리 정하고 장비셋팅하고 시간을 보니 새벽5시
장어 낚시는 포기하고 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동이뜨는
시간부터 부지런히 낚시에 집중 하기로 합니다

주위가 환해지자 본격적으로 전복을 손질하고 캐스팅을
합니다
전복이 들어가고 얼마후 입질이 들어 옵니다
돌돔 입질인지 통통 때리는것이 긴장감을 느끼며 계속
본신으로 이어지길 기다리지만 애간장만 태우더군요

영대형님도 열심히 전복을 손질하여 2대에 낚시대를
편성 합니다
수심이 5미터도 안나온다고 하시네요

사자섬과 제가 있는 여 사이 골창을 계속 노리던중
순식간에 초릿대가 처박 힙니다
빠르게 챔질해 보지만 후킹이 안되어 헛 챔질로
이어지고 그곳에 다시 캐스팅 하여 기다리고 있으니
곧바로 강하게 낚시대가 처박혓다 다시 올라옵니다
무조건 본신으로 이어질거같은 좋은상황에 한참을
기다리니 초릿대가 중간정도 들어가다 파르르
떨더군요
빠르게 챔질하고 숨도 안쉬고 폭풍릴링을 하니 씨알이
되는듯 강하게 저항 합니다
한참후 수면위로 떠오른 녀석은 5짜는 되어 보이는
돌돔이 반겨 주더군요

오전7시 드디어 오늘에 첫돌돔이 나옵니다
간조시간을 지나 물돌이 타임에 모습을 보여주네요

53cm돌돔으로 올해 시조회때 그렇게 빌고 빌면서
잡게 해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한마리 쓱 달아 주네요
역시 정성이 통했나 봅니다
그후 돌돔같은 묵직한 입질은 계속 들어오지만 오늘
수온이 차서 상당히 예민한지 본신으로 연결이
안됩니다
낚시시작 2시간에 벌써 전복을 절반넘게 써버렸습니다
오늘 철수가 2시 넘어서 이니 무조건 미끼가 부족할듯
합니다
급한대로 갯바위 주변 삿갓조개를 캐서 대처 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조개를 따고 다녔습니다

저에 건너편에 느즈막히 오신 돌돔꾼께서 3짜중후반
돌돔 한수 하시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또 5짜는 될듯한 돌돔을 올립니다
잠시후 또 4짜 초반정도 돌돔을 올리시는데 영대형님
한마디 하십니다 * 난왜 한번을 안건드냐고...*
그말이 시작을 알린걸까요

영대형님이 드디어 오늘 첫 엄청난 입질을 받고
힘겨루기를 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큰지 바닦에서 고기가 뜨질 않습니다
제발 대물 돌돔 이기를 바라며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 엄청난 형체가 수면 아래에서 꿈틀 거립니다
수면위로 드디어 뜨니 빨갛고 혹까지 달고 왔네요
그런데 씨알이 어마어마 합니다
잘하면 90도 넘겠더군요
뜰채가 없어서 제가 내려가 원줄잡고 올리다
터져버립니다
왜 와이어 잡고 안올렸냐고 화를 내십니다
제가 생각해도 바보짓을 한듯 하네요

12시쯤 출조점에서 새벽에 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아끼고 아낀 전복으로 낚시를 이어 갑니다
강하게 통통 때리는 예신은 자주 들어오지만 뒷줄을
주고 이것저것 아무리 해봐도 본신까지 이어지질
않네요
하지만 돌돔에 예신은 꾸준히 들어오니 피곤도 잊은체
아주 재미있게 낚시를 즐겼습니다

대창형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월드피싱 단톡에 아침에 잡고 올린 돌돔 사진을
보셨는지 추카에 말을 하시네요
입질좀 없으시냐고 물어보니 오전에 옆에서 돌돔하는
낚시꾼이 써보라고 주신 게고동으로 큰 입질을 받고
힘겨루기중 마지막에 처박는 힘에 원줄 2미터 부근이
여에 쓸려 터져버렸다고 아쉬워 하시더군요
현제 전복등 미끼를 거의 다 써버려서 낚시대를 조만간
접어야 할듯 한답니다

분명 물속에 돌돔은 많습니다
다만 몇일동안 강한 풍량주의보로 수온이 많이 떨어져
예민한 입질이 문제 입니다
철수 시간이 조금 늦어져서 오후3시에 한답니다
2시30분까지 마지막 미끼로 낚시를 하고 마지막까지
강한예신만 받고 본신없이 낚시를 마무리 합니다
철수배에 올라 25명에 돌돔꾼들을보니 그래도 돌돔이
많이 보입니다 대충 10마리 정도 오늘 나온듯 하네요
저 포함 5짜 2마리 4짜 3짜가 8마리정도 나온듯
합니다
근대 다들 전복이 아닌 홍거시로 돌돔을 잡았다고
하네요
초반시즌과 요 몇일 강풍으로 떨어진 수온을 생각해서
출조점에서 홍거시를 준비해 오라고 햇다네요
저희에게도 꼭 홍거시 준비 하라고 했지만 전복만
쓴다고 무시 했던게 많은 예민한 입질을 오늘 놓친듯
합니다
홍거시를 가져왔다면 아마도 오늘 마릿수 돌돔도
가능했을듯 싶네요

종선배에 올라 간만에 돌돔낚시를 원없이 한걸 이야기
하며 추자도를 떠납니다
올해 첫 돌돔낚시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네요
일단 5월 중순까지는 거문도 여서도 추자도로
돌돔낚시를 즐기다 중내만권으로 갈듯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루종일 제대루 식사도 못하시고 낚시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엔 꼭 영대형님이 5짜 돌돔 잡으셨으면 하네요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하고싶었지만 요즘 제가 어깨가 많이 무거워서 어찌 할수가 없습니다.
오늘 형들 다음으로 여서도 돌돔 출동했습니다.
잘다녀오겠습니다.
나홀로 낚시는 항상 안전낚시 해야한다
조심히 잘 댕겨와라!
멋진화이팅들 하고 와서 하주가즐겁구만 고생들 햇어요
감사합니다. 일 한가해지면 또 달리셔야줘? ㅎ
얼굴이 확 피셨네~어제밤에 영대형님 울면서 전화하셨던디....ㅋㅋ
ㅎㅎ 그나저나 방금 아들 담벼락에서 떨어져서 또 팔 부러져서 수술한다
조행기가 있었구나 ㅎㅎㅎ
넵 꽝 쳐도 조행기 올리기로 했거든요
와 축카축카 장비가 죽여 주는구만
그러게요 장비 바꾸고 나니 덕을 좀 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