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만난 바둑 人 〉「그 네 번째」
박창규 바둑 TV 진행 해설위원
♬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아쉽지만, 백설희가 부른 봄날은 그렇게 갔습니다.
초록의 나무와 붉은 장미가 조화를 이뤄 품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6월입니다.
바둑 TV를 켜면 가끔 매력있는 저음의 목소리의 주인공 박창규 진행 해설
위원을 만난다.
● 바둑 TV 진행 해설위원 : 96~ 현재
매끄럽게 이끌어 가는 솜씨가 바둑팬들의 시선을 브라운관으로 빨려 들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편안하게 진행하는 그의 능력이 탁월한 게지.
큰 바둑행사나 바둑대회 현장에 가면 어김없이 그가 연단에 모습을 드러낸다.
중후한 중견 배우 풍채를 띈 채.
웬만한 바둑 人이라면 아주 오랫동안 활동해 오고 있는 그를 한두 번 쯤은 보았
으리라.
● 한국 중고 바둑연맹 상임위원장 : 2008~ 현재
○ 대한 바둑협회 심판위원회 위원 : 2015~ 현재
한 달에 한번 열리고 있는 ‘내셔널 리그’ 운영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이니,바둑
계에 큰 희망이 아닐 수 없다.
● 내셔널 바둑리그 운영위원장 : 2012~ 현재
매년 「분당 기우회장 盃 바둑 최강전 」이 열리고 있는데, 그 '분당 기우회'
가 창설된 2000년 부터 여때까지도 총무를 맡고 있다.
장구한 세월 동안 한 번도 바뀌지 않고 꾸준히 짊어지고 있는 마당이라면, 성
실함까지 더해졌음을 말함인데, 어찌 각별한 감흥이 없겠는가.
궂은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데도.
지난 4월 백정훈 '분당 기우회장' 님이 펴 낸 자전적 에세이 〈영일만 편지〉
30 페이지에는 그의 면모가 잘 묘사되어 있다.
“ 박창규는 트레이드 마크가 목소리입니다.
중저음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바둑 TV 해설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것 말고도 바둑계의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크고 작은 바둑대회, 바둑행사의
사회를 도맡다시피 했습니다.
요즘은 방송이나 행사-대회 사회 쪽에 후배
들이 많이 나와 좀 뜸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중요한 행사에는 박창규가 보입니다.
기타도 잘 치고, 노래는 프로 가수보다 절대
못하지 않습니다.”
만약, 기타 잘 치고, 노래는 프로 가수 못지 않은 장면을 목격하고 픈
바둑 人이 있다면, 매년 1월에 열리는 ‘아마 바둑 사랑회(대표 : 홍시범) 신
년회’ 에 참석해 보라!
기타 둘러 메고 열창하는 그의 끼를 조우할 수 있으니.
그는 과거 '전국 아마 바둑연맹’창립 추진 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으며,
사단법인 ‘한국 아마추어 바둑협회’ 사무국장도 역임했다.
● 전국 아마 바둑연맹 창립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 94~96
○ 사단법인 한국 아마추어 바둑협회 사무국장 : 97~98
‘경기도 바둑협회’ 부회장 전무 이사도 2003년 부터 아직까지도 맡고 있
으니 바둑계에 이만한 재원 없겠다.
서울 구치소 교화 바둑강사로 작년부터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데, 방송
에서 얻은 경험을 재소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다재 다능'이라는 수식어로 밖에 표현
할 길이 없는 필자의 능력이 한탄스러울 뿐이다.
그의 끝은 어디인가.
'제44회 전국 소년 체전' 에서 진행을 맡은 박창규 TV 진행 해설위원
5월30일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제44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가 열렸다.
바둑이 처음 입성하게 된 '전국 소년 체육대회' 에도 박창규 위원이 명성답
게 사회를 맡았다.
각 시.도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마음에 그의 필이 꽂힌 것은, 가슴이 뭉클
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내년 「전국 체육대회」에도 바둑이 초석을 놓는 바, 거기서도 넉넉한 웃
음을 띈 박창규 위원님의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건 나만의 생각인지.
바둑이 처음 체전으로 들어 간 서귀포 바둑 경기장에서 필자와.
체육으로 넘어 간 바둑의 흐름은, 분명 좋게 가는 쪽이다.
시대적 사명에 따라 그의 활동 영역이 넓어져 위상도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그리고 가속도가 붙기를 기대한다.
010-3019-0317
박창규 아마 6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