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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31기 소방간부후보생 자연계열에 합격하게 된 남자 수험생입니다.
운이 좋게도 초시(?)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응원을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라젠카 강사님, 김건호 강사님, 경희체력학원 원장님, 서면 프라임체력학원 원장님, 원더스피치 원장님께 먼저 감사인사 드립니다.
필기점수가 높지 않아 수기를 작성하기 망설여졌지만 필기가 높지 않아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저는 이전의 합격수기를 통해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이라도 양해바랍니다^^
0. 배경
수험기간: 2023년 8월 ~ 2025년 1월 (가산점 및 대체과목 준비기간 3개월)
학력: 지역 국립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고등학교 내신: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1~3등급)
가산점: 한국실용글쓰기(5)
저는 수험생활 시작과 동시에 시험과목과 가산점, 한국사를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30기 시험을 연습삼아 본다고 생각은 했지만 전과목을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고 싶다는 욕심에 같이 진행하였지만 정말 비효율적이었습니다.
한국실용글쓰기와 한국사를 11월 12월까지 붙들고 있었기 때문에 오로지 시험과목에만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여유를 갖고 영어, 한국사, 가산점을 미리 준비한 상태에서 시작할 것 같습니다.
한국사(1급): 최태성 별별한국사 심화편으로 공부했고 강의는 따로 듣지는 않았습니다.
영어(지텔프 65점): 지텔프 공식 기출유형 문제집 1권만 강의 없이 여러번 회독했습니다.(지텔프 생각보다 많이 쉽습니다. 문제 공식이 있어요!)
한국실용글쓰기(753): 시대에듀 기출로 끝내기 한권 사서 여러번 회독했습니다. 대부분 기출에서 많이 나오는 편이고
한국실용글쓰기 홈페이지의 모의고사 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오선희 국어 카페도 이용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가산점은 한국실용글쓰기 강추합니다. 시간과 노력대비 최상의 효율이 아닐까 합니다)
학력과 관련된 궁금증도 있으실 것 같은데 제가 본 필기 합격자들은 학력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학력이 높으면 그만큼 많이 공부를 했었고 배경지식이 있다는 것이니 유리한 것은 맞지만 시험에 필요한 지식의 총량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력과 관련된 걱정은 덜어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 필기(83)
저는 학원을 따로 다니지는 않고 인강을 활용하여 공부를 진행하였고 순공시간을 12시간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가끔은 15시간을 할 때도 있고 8시간도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수험 초반에 힘이 남는다고 느껴 공부가 잘 되는 날은 최대한 많이 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후반에 접어들면서 9~10월은 체력이 많이 떨어져 저녁식사 이후에는 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초반에 의지가 불타서 무리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부족해지지기 때문에 자신의 80%의 힘으로 꾸준히 유지해서 공부하다가
마지막 2~3달에 몰아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문제를 푸는 감각이 살아있다고 느낄 시점에 시험을 보는?).
자주는 아니었지만 많이 피곤하거나 집중이 안되면 그냥 집에 일찍 들어가서 유튜브 보면서 쉬다가 자고 다음날 다시 열심히 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자연계열 응시생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강의를 들을지, 어느 범위까지 공부해야하는지 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을 때
제일 상단에 링크된 곳이 독한소방이어서 자연계열 패스로 시작하여 3~4개월 가량 공부한 것 같습니다 . 이후 24년 5월경 합격수기를 통해
라젠카 공무원 팩토리라는 카페에서 라젠카 강사님이 물리를 강의해 주신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가 제 수험생활의 가장 큰 변화와 올바른 방향성을
갖게 된 시작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뒤에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추가로 학원이나 강사님 등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질문주시면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헌법(92) - 김건호(비교불가 헌법 기출, 찐합격노트, 최근 3개년 기출예상 판례, 전범위 모의고사 360제, 10년 단원별 기출), 윤우혁 헌법 진도별 모의고사
+ 비상대비 제외 5년치 모든 공무원 기출 문제(공기출 사이트)(타이머 맞추고 연습용)
1차 합격생 분들께 여쭤보면 다양한 강사님을 들으셨지만 단연 1등은 김건호 강사님이셨습니다. 하지만 본인에 맞는 강사님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법과 관련된 공부가 처음이라 많은 양을 자세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효과적으로 빈출되는 부분을 정리하여 반복하고 싶었고 마침 김건호 강사님의 교재를 보니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공부하기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해커스 황남기 강사님 헌법으로 시작했으나 헌법이 미숙한 저에게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헌법은 김건호 강사님이 최고다 라는 글을 많이 보고 난 뒤 유튜브를 통해 김건호
강사님의 커리큘럼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일명 비헌기(비교불가 헌법 기출지문)라는 것을 알게되어 이 교재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헌기는 역대 기출지문을 중복 없이 총 정리되어있고
빈출 횟수가 표시되어 있어 중요한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비헌기만 20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제가 회독한 방식은 처음 3회독 정도는 전체 지문을 꼼꼼히 보았고 모르는 것은 김건호 카페를
통해 찾아보았습니다. 모르는 것을 검색했을 때 웬만한 지문들은 이미 질문된 글이 있어 빠르게 찾아볼 수 있고 없더라도 질문을 올리면 보통 하루안으로
김건호 강사님이나 조교분께서 답을 달아주셔서 정말 유용했습니다.
이후 4회독은 모르는 것을 V표시를 해두고 5회독은 V만 보고 모르는 것은 VV로 만들었습니다. 6회독은 VV만 보고 아는 것은 지웠고 모르는 것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7회독은 V와 VV를 보면서 모르면 VV로 만들어두고 아는 VV는 지웠습니다. 이제부터는 VV는 매회독마다 보고 V나 체크 안된 것들은 한회독씩 걸러가며 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르면 VV로 만들거나 남겨두고, VV인데 알면 지우는 방식입니다. 이런식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보고 따라해봤는데
괜찮은 방식이었습니다. 시험이 임박하였을 때 아는 것을 과감히 지우고 애매한 것들만 후딱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찐합격노트는 정독한 적은 한번도 없고 비헌기 보면서 추가 내용이 필요할 것 같은 부분만 찾아서 봤는데 이럴거면 찐합격노트 대신 김건호 헌법 기본서를
하나 구비해 둘껄 했습니다. 보통 찐합격노트는 단권화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냥 비헌기에 추가적인 내용을 다 필기해놓고
사용하였습니다.
비헌기는 문제를 푼다는 느낌보다는 공부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문제를 풀고 싶은 마음에 10년 단원별 기출을 풀었고 최근 5년치 모든 공무원 헌법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금년 나오는 최신 헌법 기출문제들은 아껴놨다가 시험 막바지에 시험 치듯이 연습하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동시에 최근 3개년 기출예상 판례와 전범위 모의고사를 같이 진행했습니다.
최판 강의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서 수강하였고, 최근 3개년 기출예상 판례는 상반기의 내용이 하반기에 모두 포함되어 있어 하반기만 사용하였습니다.
윤우혁 모의고사 풀어봤는데 김건호 전범위 모의고사만 한번 풀어보는걸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방간부 헌법 시험에서는 부속법령집까지는 필요없다고 느껴서 과감히 제외시켰습니다.
제가 다시 준비한다면 초시일 경우 김건호 헌법 기본 강의 - 비헌기(강의x) - 최신판례(강의o) - 모의고사 정도만해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시험 때 헌법 다푸는데 13분 가량 걸린 것 같은데 급하게 풀다보니 2개를 실수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연계열은 헌법을 빨리 풀지 못하면
물/화 선택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ㅠ.
실수도 실력이지만 위의 말씀을 드린 이유는 김건호 헌법만 보아도 다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독한소방 모의고사는 4회차 세트로 구매했지만 1회차만 풀어보고 이후에는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황남기 강사님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쉽게 푸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내용이 지나치게 세부적이고 실제 시험과 관련성이 낮다고 생각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였습니다.
자연과학개론(68) - 물화생지1·2 완자, 물화생지1·2 수능특강 2점(12·13·19·20·23·24학년도), 독한소방 자연과학개론, 공무원(과학, 생물7·9급) 기출,
변리사(생물,지구) 기출, 라젠카 자연과학개론 모의고사 6회(원래는 없는 건데 특별히 문제를 제작해 주셨습니다)
대학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자연과학개론을 하려니 막막했습니다. 자연과학개론을 강의해주시는 유일한 곳인 독한소방의 자연계열 패스를 구매하여
2~3개월 정도 진행하였습니다. 큰 범위를 빠르게 훑기에 좋았고 특히 화학개론을 잘 설명해주신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공되는 교재에는
대부분 물화생지 1의 내용이 주를 이뤘고, 30기의 문제를 보며 물화생지2의 내용을 꼼꼼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합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완자1·2부터 차근차근 개념을 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완자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화생지1·2 완자를 2~3개월 정도 공부한 뒤 24년 5월 경
라젠카 공무원 팩토리라는 카페를 알게 되었고 여기서 강사님께 자연과학개론의 공부 방향성에 대해서 질문하면서 물리와 화학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공무원 과학의 물리, 화학 문제는 풀지 않았고 제공해주신 물리학개론, 화학개론 정리 자료만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자료 자체가 공기출의 물리, 화학 모든 문제를 중복없이 정리한 자료라 기출을 따로 더 풀어볼 필요가 없어 편리했습니다.
생물은 소간 기출, 공무원 과학 기출, 8·9급 생물, 9급 경력채용 생물, 변리사 기출을 여러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8급 생물과 변리사 생물, 7급 생물학개론은 생명과학2 내용과 일반생물 내용이 많이 차지하는데 저는 생명1,2의 내용을 선별해서 우선적으로 풀고난 뒤에
일반생물 내용은 '이 정도는 나올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는 문제(소간 기출 보다 보면 느낌이 오실 것 같습니다)만 선별적으로 골라서 풀고 공부하여
완자에 추가적으로 내용을 정리해놓고 시험전까지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 결과 이번 시험에 나온 일반생물 내용을 여러개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일반생물의 내용을 책을 구매하여 자세하게는 하지 않고 생물학개론 기출에서 자주 빈출되는 내용 위주로만 정리해 놓은 것이 선지 소거할 때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이후 시간이 남을 때 수능특강 2점짜리 문제 중에서 소간 기출과 유사한 유형이나 1분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 위주로 골라서 한번만 풀었습니다.
시험이 임박하였을 때에는 생물 기출 중에서 틀렸던 것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고, 시험에 자주나오는 개념과 일반생물 내용 중 일부 완자에 정리해 놓은 것을
여러번 회독했습니다.
지구과학 또한 소간 기출, 공무원 과학 기출, 변리사 기출을 위주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여기서는 굳이 선별하지는 않았습니다.
변리사 지구과학은 소간 기출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독한소방 모의고사도 풀어보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완자 생명2, 지구2를 공부하면서 생명의 진화와 다양성, 한반도의 지질구조, 우리은하와 우주의 구조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시간도 없을 뿐더러 계속 공부해도 암기가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자연과학개론에서 아쉬운게 있다면 실수입니다. 급하게 푸는 과정에서 문제를 잘못보거나 단위를 빼먹는 등의 실수로 허무하게 4문제를 날렸습니다.
공부를 많이 해야 맞출 수 있는 문제도 4점이고 쉬운 문제도 4점이기 때문에 아는 것을 안틀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자연과학개론을 채점하면서 1차에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을 위해 스스로 피드백을 메모장에 적어둔 것이 있습니다.
1. 생물학개론에서 빈출부분을 정리해 둔 것이 도움이 됨.
2. 완자 생물·지구의 이론 완벽 숙지는 필수.
3. 실수할 수 있는 부분(단위)에 체크하면서 문제 푸는 습관.
4. 어려운 것을 맞추는 것보다 아는 것을 안틀리는 것이 중요.
화학(84) - 라젠카 화학 교재, 합격해 화학 최종 모의고사, 2024~2011 6·9·11월 평가원 기출
라젠카 강사님의 화학 교재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역대 모든 공무원 화학 기출이 정리되어 있어 다른 것들을 더 찾아볼 필요없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반에만 몰아서 강의를 듣고 나중에는 문제만 반복해서 푸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또다른 좋은 점은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카톡으로 질문하면 보통 3시간 안으로 설명을 보내주십니다.
기출을 완벽히 정리하고 난 뒤 평가원 기출을 풀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소간 기출과 6·9·11월 평가원 기출을 비교해보시면(특히 29기 30기 화학개론) 그대로 가져왔다고 봐도
무방한 문제들이 보이실 겁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과 달리 기출을 완벽히 정리한 후 평가원 기출에서 소간 기출과 유사하거나 혹은 나올수 있다고 생각되는 문제만 선별적으로 골라 3회독 하였습니다.
그리고 독한소방 모의고사 2회분 정도만 풀었고, 합격해 화학 최종 모의고사 10회분도 풀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기본적인 기출문제를 중점으로 하고
모의고사는 그냥 시간배분 정도의 연습에만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의고사는 따로 틀려도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리(88) - 라젠카 물리(교재, 모의고사)
물리가 그 양에 비해 드릴 말씀이 적은 것 같습니다. 이것 또한 화학처럼 라젠카 강의를 몰아 듣고 유형별로 정리된 기출문제를 수 없이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주 1회 모의고사를 만들어 주셔서 다른 수강생분들과 함께 시간을 재고 시험처럼 응시할 수 있어서 실전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와 추가유형 등으로 구성된 교재가 양이 제법 많아서 저는 회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만들어주신 모의고사도 대략 30개 정도 풀었습니다.
모의고사의 문제가 기출 변형과 평가원에서 가져온 유의미한 문제들이 섞여있어 연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라젠카님의 물리를 선택한 이유는 우선 물리의 기출문제가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정리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싶었고,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이것저것 찾아보는 시간낭비 없이 카톡 질문으로 빠르게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체력(60)
체력은 필기 시험 3주 전까지 부산 서면 프라임 체력학원을 다니다가 필기 시험 후 서울 노량진 경희 체력학원에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프라임 체력학원에서는 트레이닝 위주로 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원장님께서 체계적으로 알려주셨고 중간에 현역 체대생 강사님도 같이 코칭해주셨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와 좌전굴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노량진 경희 체력학원에서는 컨디션을 관리하며 측정 위주로만 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무리한 운동을 시키시지 않고 부상관리와 멘탈관리를 해주시는
점이 정말 좋았고, 원장님께서 노량진 마당발이셔서 모르는 정보가 없으십니다. 그래서 수험적인 정보들을 얻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악력이 항상 자신이 없었는데 파지법을 배운 후 안정적으로 만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경희는 대부분의 동기가 될 수험생들을 미리 만나고 친해질
기회가 되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제자리멀리뛰기(276) - 본인에 맞는 자세와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라임 체력학원에서 박스점프와 밴드를 걸로 점프를 하는 것이
감을 익히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팁으로는 뛰기 전에 호흡을 참고 뛰는 것 입니다.(힘을 더 많이 쓰는 느낌?)
악력(66) - 악력기를 공부하면서도 틈틈이 사용하였습니다. 처음 측정하였을 때 58정도였고 파지법을 배우고 난 뒤 62~63정도 꾸준히 나오다가 시험장에서
최고기록이 나왔습니다. 악력 또한 숨을 마쉰뒤 '악' 소리를 내면서 측정한다면 더 높은 기록이 나옵니다.
좌전굴(27.8) - 처음 좌전굴을 측정할 당시 손이 판에 닿지 않았습니다.. 제가 좌전굴을 늘린 요령은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 부분을 마사지 볼로 꾸준히
풀어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바닥에 앉아 다리를 펴고 한쪽 다리를 올려 허리를 숙이는 동작을 정말 많이 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좌전굴은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한손의 엄지로 반댓손을 잡거나 받히는 등의 동작은 모두 파울로 간주되고,
손가락 사이의 공백이 있으면 안되서 손가락을 타이트하게 붙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포갠 두 손이 하나로 보일 정도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왕복오래달리기(78) - 처음 뛸 때부터 만점을 뛰었습니다. 편하게 뛰기 위한 저만의 요령은 코호흡을 최대한 오래하는 것입니다.
윗몸일으키기(53) - 총 58개를 하였고 등 센서 쪽이 헐렁에서 5개가 찍히지 않았습니다. 머리 쪽 센서는 학원들과 동일한 위치인데 등센서와 등받이 사이의
공백이 있어 허리를 세게 누르지 않으면 안찍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연습할 때 등이 완전이 닿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배근력(211) - 연습할 때는 허벅지에 바가 살짝 닿는 것은 괜찮겠지 하고 넘겼는데 시험장에서는 엄격하게 감독하셨습니다. 살짝만 허벅지에 닿아도 파울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칸수 측정기에서는 3칸이 나왔는데 감독관님께서 4칸에 걸어주셨습니다. 여러 칸수를 같이 준비하여 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면접
저는 면접은 소방간부하면 제일 유명한 원더스피치 면접학원을 선택했습니다. 가장 많은 수험생을 선택하는 곳이 위험부담이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최종결과를 보면서 면접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습니다. 지원자 간의 필기와 체력 합산 환산점수의 차이가 매우 적다 보니 면접으로
순위 변동이 많이 되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저 또한 환산순위는 안정적이었지만 최종등수는 면접때문에 밀렸습니다. 원더 덕분에 탈락을 면했다고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면접 당시에 직전 수업에서 모의면접을 하였을 때 인성 질문 받았던 것 3가지가 그대로 나왔고 준비된 대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분 스피치도 학원에서 꾸준히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생소한 주제에 대해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도 면접을 잘 못하는 편인데 원더 면접학원을 다닌다면 중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어느 학원을 가던 잘하시는 분들은 알아서 잘하실 것 같습니다)
- 학원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
1. 원장님의 자신감 - 다년간의 경력으로 자신감 있어 하시는 모습을 통해 열심히 따라가면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2. 자료 - 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사실 저는 면접 전까지 내용을 다 보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사용하기 좋은 말이나 내용들이 많습니다.
다른 학원을 다닌 친구와 비교해보았을 때도 자료의 양과 질에 차이를 느꼈습니다.
3. 수업내용 - 언어적표현과 비언어적표현을 디테일하게 신경써서 알려주시고 강의가 체계적입니다. 스터디를 자주 진행하여 수강생끼리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시간이 많고 서로의 좋은 생각들을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면접에서는 각기 다른 질문을 물어보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서로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방학과 교수님을 모시고 실전과 같은 모의면접으로
마무리하여 실제 면접장에서 긴장을 덜 수 있었습니다.
4. 자아성찰 - 수업을 진행하면서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방에 대한 포부와 생각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항상 떳떳하고 책임감 있는 소방간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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