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으로 인하 약국 주의사항과 대처방법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먼저 대한약사회는 1일 복지부 요청을 근거로 각 시도약사회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 진료 및 조제 시 반드시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중동 여행이력 등 접촉력을 확인 후 의심 시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는 서울시약사회에 메르스 발생에 따른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즉 약국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견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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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바로알기 인포그래픽스(복지부-질병관리본부 제공 |
메르스 의심환자는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임상적 또는 방사선학적진단)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방문한자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자 등이다.
아울러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의료기관에 직원, 환자, 방문자로 있었던 자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고,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밀접하게 접촉한 자 등이다.
그러나 약국 내방객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경기 A지역의 약국은 내방객들의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
이미 관련 병원은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고 주변 약국 2곳도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다.
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 방문객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라 입에 단내가 달 정도"라며 "그러나 정확한 정보가 없어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병원이 휴진에 들어갔다는 것만 팩트"라며 "이외에는 언론을 통해서 얻는 정보가 전부"라고 전했다.
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일교차로 인해 감기환자가 많아졌는데 약국 방문객들의 걱정이 큰 것 같다"며 "근무약사나 약국 근문자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을 자주 씻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