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 박범신 문학기행이 17일 강경 일원에서 열렸다.
문학기행은 200여명이 서울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오전 9시40분 강경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에서 내려온 참가자들은 강경풍물단의 신명나는 가락속에 김주찬 논산시 부시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에 만들어진 강경 역사박물관에서 공연과 근대문화의 정취속으로 들어갔다.
역사박물관에서는 근대거리 재현을 위해 일제시대때 복장을 한 여인들과 병사들이 박물관을 순회해 문학기행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박범신 작가의 안내로 강경 옥녀봉 아래 자리잡은 소설 "소금"의 주 무대인 "소금집"을 둘러봤다.
"소금" 은 강경과 탑정호 일대를 배경으로 우리시대 아버지 초상을 감동적으로 형상화해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박범신작가는 " 내가 태어난 곳은 논산 연무이지만, 문학적 고향은 이곳 강경이라 할수 있다 " 며 " 금강과 함께 한때 번창했지만, 시간이 정체되어 버린 곳이 강경이기도 하다 " 고 소개하고 그래서 더 매력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학기행 참가자들은 금강변을 마주하고 옥녀봉에서 박작가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가는 줄 몰랐고 ,아쉬움을 기념촬영으로 달랬다.
점심식사후에는 젓갈전시관 앞에 세워진 박범신 작가 시비를 둘러보았고, 황산초등학교 강당에서 문화공연과 작가의 문학세계를 들으며 강경의 매력에 푹 빠졌다.
문학기행 참가자들이 서울로 돌아가는길. 강경역으로 향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젓갈상회에서 들러 저염도의 강경발효젓갈을 구매하며 문학기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