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의성 청화산 산행기종점 : 경북 의성군 구천면 청산1리 마을회관
02. 의성 청화산 산행일자 : 2021년 09월19일(일)
03. 의성 청화산 산행날씨 : 맑고 청명
04. 의성 청화산 산행지도
05. 의성 청화산 산행거리 및 시간
06. 의성 청화산 산행소감 : 산꾼들을 두가지로 분류하자면 같은 산을 줄기차게 오르는 사람과 매번 새로운 산을 오르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호산광인에게 누가 같은 산을 줄기차게 오르라고 한다면 이건 차라리 산에 오르지 않겠다고 말하겠습니다. 매번 새로운 산을 오르는 것도 어떤 정교한 계획하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주먹구구식으로 난삽하게 오르는 것이 태반이니 보다 정교하게 용의주도하게 오르는 것으로 바꾸어야할 것인데 성격상 그렇게 되지 않으니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새로운 산을 올라가려면 충청권 이상으로 가야하는데 거리도 시간도 맞지않고 산에 대한 열정이 자꾸 식어가니 멀리 가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에 구미 배틀봉을 오른 후 우연히 청화산 안내도를 보고 구미 도개면 땅재에서 오른 것을 오늘은 의성 구천면 청산리에서 오르겠습니다. 오른 후 선산 구경을 하는 것이 더 값진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청화저수지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4k 임도를 걸어가야하는 이상야릇한 산행이긴해도 임도변의 사과나무, 복숭아나무의 열매에 군침을 흘리면서 가니 크게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큰 공터에 차량들이 있는 것은 반은 약초꾼, 반은 등산객이라는 자조섞인 중립적 유산객의 말대로 청화산엔 송이버섯이 없는지 산행중간 만난 사람들의 허탈한 모습에서 송이는 없다고 결론짓고 숲이 울창한 능선길을 삼형제소나무와 옹달샘을 보고 산 정상에 섰을 땐 북쪽만 빼고 청명한 날씨에 탁트인 시야가 오랜만에 보는 산하의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청화정에서 먹는 식사는 천상에서 맛보는 듯 하였고 그 향취는 기억에 두고 두고 생각나지 싶습니다. 일행 중 산동지가 싸온 오믈라이스, 잡채, 찜갈비로 포식하니 맛으로나 영양에서 보나 최고의 상찬...
하산은 원시림을 내려오는 듯 해서 조금만 신경줄을 놓치면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지만 국제신문의 친절한 리번만 잃어버리지 않으면 지면의 갖가지 버섯들을 보는 재미도 있으리라...
청화산을 찾아가는 중에 한 컷하고
청산1리 마을회관에 도착
출발은 저기 보이는 청화산으로 다가간다는 마음으로 전봇대를 바라보고 출발!!!
우측 언덕길에서 내려와 다리를 건넙니다.
따지 않은 복숭아. 碩果不食인가여!
짐을 챙기고서 개울을 따라 올라갑니다.
가을 단풍철엔 더 운치가 있을듯
저수지 둑이 보이는데
청화저수지 이네요. 저기 산능선 편해보입니다. 저수지를 관찰하는 모습도...
틀림없이 벌초차량이리라
마을에서 4k 걸어 여기 공터에 도착하니 차들이 많습니다. 송이캐는 사람도 등산객도...
좀 쉬었다가 3.2k 걷습니다
과수원으론 좋을듯
작은 저수지 곁의 이정표를 참조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올라갈수록 소나무는 뛰엄뛰엄 나타나고
이런 곳에 데크계단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조성지가 보이는데 저 저수지도 태양광 바람이 불었나봐요
준.희선생 대단하십니다
정상부 편안한 등산로. 임도같기도 하고 산악자전거길이기도 한...
가을되면 꼭 난처하게 하는 꽃들. 이것 구분할 때되면 가을은 지나가버리지요. 구절초는 아니고 쑥부쟁이인듯
낙동강 넘어 상주 갑장산
해평면 냉산 저 산 봉우리 넘어 도리사가 있지요
정상 자체는 구미시 관할인듯. 북쪽만 제외하고 조망이 트여있지요
냉산 넘어 멀리 금오산
의성의 산들
정상에 있는 청화정에서 오찬을 즐깁니다. 곡차 한잔과 함께...더 바랄게 뭐가 있담!!!
땅재 방향
금오산 당겨보고
의성 문암산인듯
청산1리 마을
식사후 진행방향 직진하여 이런 오래된 팻말을 보고
좌측 산소가를 우회하여 저기 보이는 안내판을 보고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버섯무리들을 아무리 보아도 당최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버섯 천지입니다.
잔대아닌가요
어수리라는데
저기 표지판을 잘 보고
우측으로 빠지말고 곧장 직진
작은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청화산
길 없으니 국제신문 리번 참조하시길...
진주 소씨 묘소에서 이리저리 내려오다보면
이런 큰 공터가 나오고
물봉선
쑥부쟁이를 보고 임도와 합류후
우측으로 가면
오전에 본 청화저수지가 나오고
잠수교같은 개울을 건너면 임도와 합류후 터벅터벅 내려옵니다. 곧 청산1리 마을회관
회관 앞에서 본 청화산...선산으로 가서
신라에 불교를 전달한 아도화상이 모례에 머물고 마신 우물
아도, 신라인의 모습은 아닙니다
다시 하위지유허비를 찾아가다 본
홍응 부조비
선산 형제봉 아래 하위지 휴허비. 전과는 달리 단장을 많이 하였네요
유명조선이라...명나라가 조선을 소유한다는 의미인데...꼭 이렇게까지
비봉산 아래 죽장사로 가서 국보 한점을 구경합니다
다시 낙동강가의 월암서원으로 갑니다. 하위지, 이맹전(생육신)을 모신 서원이지요
서원에서 본 낙동강의 좌측 청화산, 바로 우측의 냉산
이제 날이 저물어 구미시가지 인동 구미대교 부근의 동락서원으로 갔습니다
동락서원은 굳게 닫혀있어서 낙동강 야경을 보고
구미대교 상판으로 접근해 인동향교를 구경합니다. 구미는 인동장씨가 유명한데 인동은 구미를 말합니다.
류성룡 대감의 형인 류운룡 선생이 인동현감을 하고나서 제자들이 선정비를 세웠다네요. 류운룡 선생의 선정은 다산의 목민심서에도 나옵니다.
이제 어두워 더 구경한 수 없어 오늘은 이만..구미는 더 구경할게 남아있어 또 와야겠네요
칠곡휴게소에서 본
보름달 가까운 달. 한가위가 모레인데 저 달보면 고향생각이 나지요.
몸 속엔 마음있고 마음 속엔 고향있네. 영원히 ~~
첫댓글 경북산 중에 만경산은 없네요 내년에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