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행복교실
황혼의 초로를 맞이하여 우리는 행복 담은 청록색 가방 메고 잰잰걸음으로 강의실로 들어선다
모두 다 반갑게 인사하고 따뜻한 커피 한 잔 나누며 담소하니 향기 나는 삶의 꽃이 활짝 핀다
일주일 간 고달픈 흔적이 눈 녹는 듯이 사라진다.
우리들의 푸른 봄은 참으로 곱다 곱구나!
떠 오르는 태양보다 지는 태양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욕심을 버리니 발걸음이 가벼워 마음도 가볍구나
가르치고 배우고 교학상장(敎學相長) 하니 학문에서 향기가 나며 꽃 향기 그윽하구나
참되게 배우니 덕의 향기가 만리를 가는구나 덕향만리(德香萬里)의 진리를 가슴에 품고 배움에 열중하니
기쁨이 절로 절로 두 배이구나
울긋불긋 예쁜 자태를 뽐내는 봄내음 가슴에 품으니 세상이 행복으로 가득하구나
우리는 늙는 것이 아니며 사과처럼 뻘겋게 익어가노니 전국각지에서 인재들이 모여서니
이 아침 두레박 속엔 행복미소 가득하도다 각종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개선장군되어 승리의 깃발을 사방팔방에 펄럭이고 *****
황혼예찬/구본일
가을은 오색 단풍 장미보다 아름답네
세월을 밝고 가니 삶의 향기 진동한데
화려한 노을빛 꽃밭 파란 미소 심는다.
노년은 아름다워라 아름답게 꽃밭을 가꾸리라
오늘도 희망과 행복지수를 안고 보고픈 문우님들 맞나려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고 있노라 종로 문창대학원 강의실로 *****
고인돌을 옮기는 모습 /우리도 힘을 합하여 역사의 깃발을 꼿는다
첫댓글 보천 선생님의 푸른 행복교실 잘 읽었습니다.
행복 담은 청록색 가방 메고 잰 걸음으로 강의실에 들어서는
문우님들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청안문예창작대학원 글을 쓸 때 참고하겠습니다.
지윤 이병란 선생님!
방문하시여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언제나 힘과 용기를 주시는 군요 ***내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