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1일(금)..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을 나서 415번 지방도를 드라이브한다.
시원한 왕산계곡을 따라 닭목재를 올라서니, 고랭지 평원처럼 드넓은 밭이 펼쳐진다.
18년 전에 들른 기억이 좋아 언젠가 다시금 드라이브하고팠던 415번 지방도였다.
당시 강릉에서 출발하여, 언덕 위 펜션과 배나드리 부근에서의 계곡길 비포장로를 드라이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오장폭포를 만났던 기억도~
송천(川) 및 노추산과 함께 굽이굽이 415번 지방도는 흘러 뻗어있다.
차후 언제든 다시 드라이브하고픈, 너무나 매력적인 415번 지방도이다.
드디어 15시 40분 경 오장폭포(五藏瀑布,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에 이른다.
드라이브 중 곧장 마주한 오장폭포
이곳은 지나는 차량들의 멋진 쉼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로 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꽤 넉넉한 편이다.
그리고 주전부리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간이 상점도 있다.
오장폭포는 해발 1,322m 노추산(魯鄒山) 정상부에서 발원한 청정옥수가 이루는 길이 209m(수직높이 127m) 규모의 장쾌한 폭포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폭포로, 가장 높은 고도에 있는 폭포일 듯하다!
폭포수가 흐르는 곳은 지질학적으로 상부 고생대 석탄 페름기 시대에 생성된 퇴적암으로서 주로 사암과 세일 석회암으로 형성되었으며, 지각에 수평 또는 옆으로 힘이 작용하여 생긴 렌즈 모양 주름진 상태의 습곡(濕曲) 지형이다.
폭포수가 시작하는 정상부에는 설총(薛聰)과 율곡 이이(李珥) 두 성현이 입산수도하였다는 이성대(二聖臺)가 있으며,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웅장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기대 만큼 흘러내리는 수량(水量)이 많지는 않다.
오장폭포는 비가 내려 강수량이 풍부하면 일시적으로 많은 폭포수가 떨어진다.
갈수기에는 폭포수는 거의 메마르다.
따라서 평시에 양수를 하여 인공적으로 폭포수가 유지되고 있다.
본디 자연발생적인 폭포이다.
여하튼 한 번 꼭 보고팠던 오장폭포를 맞으니 반갑고 정겹다!
겨울철엔 폭포가 얼었다면 빙벽타기도 종종 이루어진다.
주차장 아래로 오장폭포 건너편 계곡에 내려선다.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는 맑고 청아하게 들린다.
그리고 맘도 평온하고 여유가 생긴다.
한참동안 계곡 바위에 앉아 물소리 들으며 한없이 오장폭포를 멍하니 응시하고 싶다!
폭포와 바위, 그리고 계곡 물소리는 푸른 나무ㆍ숲과 어우러져 지나가는 우리들 발걸음을 애써 붙드노니!
오장폭포 가까이 마주하여 잠시 지루할테면, 계곡물에 손 넣고 무언가 놀거리를 찾기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기 싫은 맘에! ㅎㅎ
심지어 오장폭포 아래까지 건너서 가보고도 싶건만, 징검다리를 건너기에는 계곡물이 많아~
굳이 징검다리라 부르기보다는 그냥 대충 돌다리가 놓여져 있는 것이다.
여하튼 계곡물에 발 빠지고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진 않겠다!
ㅋㅋ
오장폭포 우측에는 예전에 보지 못한 산비탈이 있다.
경사 가파른 산비탈을 가까이 보아 면적이 넓고 움찔하게 된다.
이곳은 산사태 복구지이다.
즉 2006년 7월에 내린 집중호우(650mm)로, 5.11ha 면적에 걸쳐 산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주소는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 산1번지로, 국유림이다.
동부지방산림청 정선국유림관리소에서 발주하고 산림조합중앙회가 시공하여 복구액이 거의 5,992백만원에 이른다.
주로 토사제거와 보강토 옹벽 설치 및 야면석 쌓기 등 주요 공사가 이루어졌다.
위 내용은 415번 지방도로 한 켠 가장자리에 그 상세한 내용을 돌에 새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