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고 두려우면 겁(劫)나는 일
무섭고 두려움을 표현할 때, 겁(劫)난다고 합니다.
크게 놀라거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
십겁(十劫)했다고 합니다.
엄청 놀랐다는
표현이지요.
헤아릴 수없이 긴 것,
헤아릴 수 없이 무거운 것.
등이 겁(劫)입니다.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짐이 많아집니다.
짐이 많아지는 것이 겁(劫)이며. 많으면 겁이 납니다.
적어서 겁나는 것이 아니라 많아야 겁이 납니다.
돈이 많으면 도적맞을까 겁나고,
죄가 있으면 겁이 나고,
죄가 없으면
겁이 안 나겠지요.
항하사겁
아승지겁 나유타겁 무량수겁 등 헤아릴 수 없이
무한대의 긴 것을 영겁(永劫)이라 합니다.
죄를 짓고 씻을 수 없는
무거운 죄를
중죄(重罪)로 <십겁(十劫)>했다. 고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주 적어서 없는 것을
허공 같이 맑아
청정하다고 합니다.
맑고 깨끗한 것이 청정(淸淨)인데,
소유(所有)한 바가 없기 때문에 맑고 깨끗한 것입니다.
무엇인가 차있다면, 비어 있지 않는 것이요,
생각이 복잡하고 번뇌가 많으면,
머리가 아프고 상쾌하지 않습니다.
머리에 번뇌가 차있으면
머리가
무겁고 맑고 깨끗하지 못한 것입니다.
업(業:행위)이 바르지 못하면, 업(행위)이 복잡하고,
얽힘이 많아,
업이 무겁게 되고,
집착이 많아져
업이 무거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무겁다고 하는 것이며. 죄가 무겁다는 것은
겁을
통하여 닦아야 하고
감소하게끔
노력해야 합니다.
몇 수천수만 생을 닦아도 불법(佛法)을
모르면 수행이 힘듭니다.
가감승제(加減乘除)의
가(加)는
더한다는 뜻이요,
감(減)은 뺀다는 뜻이며,
승(乘)은
곱한다는 것이요,
제(除)는 나눈다는 뜻입니다.
청정은 공
〔제로(O)〕의 10의 22제(除)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적어 없는 것 같은 것입니다.
무거운 업(業)이 겁(劫)을 통하여,
쪼개고 또 쪼개어 극미(極微)로 돌아가고,
허공청정(淸淨)하면, 즉 마이너스
10의22 제로 되었을 때,
계(三界)중에 무색계천(無色界天)에
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이 있는데
무소유(無所有)의 삼매에 들어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에 들었다고 합니다.
인색한 마음으로 아끼다,
남편도 잡고,
아내도 잡고, 자식도 잡고,
자신도 잡혀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색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하여 무소유의 경험을 위하여 부처님께서
육바라밀(六波羅密) 중에 보시(布施)를
제일 첫 번째에 둔 것입니다.
무수히 긴
인연으로 만난 우리들 정법(正法)으로
사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