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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대의원회의는 <경영보고회>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는 정기총회 때 대의원분들이 남겨주신 평가와 소감 덕분이었습니다.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가치를 실현하면서 잉여도 내야 한다고요? @.@
대의원으로서 조합원의 질문에 대답할 걸 생각하면 벌써 무서워요 >.<
"손익분기점, "전략"... 용어가 아직 낯선데 대의원회의 가면 배울 수 있겠죠?!
경영에 대한 관심과 특히 신임 대의원분들은 살림의 현재 운영 상황이나 주요 정보를 알고싶다는 의견을 남겨 주셨거든요.
그런 피드백을 토대로 잡은, 6기 대의원의 첫 대의원회의였기에 최대한 많은 대의원들에게 공유드릴 수 있도록 오전/오후, 그리고 아차! 모임으로 온라인까지, 같은 내용으로 3번 진행되었습니다. (연인원 107명, 실인원 97명, 대의원 82명 참석, 대의원 참석율 59.9%)
오전 사회는 유여원(어라) 전무이사, 저녁과 온라인 사회는 최수안(첼라) 이사님이 맡아주셨고, <경영보고회>는 크게 4 부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여는 말 (경영보고회 추진 배경과 준비 과정)
- 사례와 함께하는 살림 리얼 경영
- 건강돌봄총조사 추진계획(안)
- 첫 대의원회의 소감 나누기
각 부분의 내용을 요약하여 공유드립니다.
여는 말 최순옥 (아띠) ㅣ 이사장
올해 정기총회를 우리건물에서 진행하였던 것을 기억하시지요? 142명 (대의원 109명)이 함께한, '협동하니 이런 것이 가능하구나!'를 느끼는 재밌고 힘받고 자리였지요.
첫 대의원회의를 준비하면서는 대의원분들이 주신 질문과 보완 의견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조직, 조직구조, 조직화 분류가 되어 있으면 이해하기 좋겠다"
"외부에 의뢰해 회계감사를 별도로 받고 있는지?"
"돌봄 부분 매출이 상승 되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대의원에게 요구되는 경영 마인드는 무엇인가?!"
"공간 분리시 음향 등 충분히 고려 필요했다. 2층 발언권 제한 등은 총회 본질을 벗어난 것"
이런 의견은 올 핵심사업인 건강돌봄총조사와 관련해 대의원분들의 이해를 높이고 의견을 모으는 무지개워크숍을 중심에 두다보니, 경영과 관련해 충분히 다뤄지지 못한 측면으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의원회의를 "경영보고회"로 잡고, 살림 사업소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기반으로 살림 경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더불어 무지개워크숍의 정리/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돌봄 총조사 추진계획(안)을 마련하여 공유드리게 되었습니다.
사례와 함게 하는 살림 리얼 경영 전 추혜인 (무영) ㅣ 살림의원 원장
살림의 '경영'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3가지 장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2010년. 서울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 의료에 대한 강의를 하고 트랜스젠더 당사자분들께 '우리가 믿고 갈만한 의료기간이 너무 없어요. 살림이 개원을 하면 그런 의료기간을 만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듣고 살림의원 개원 하자마자 트랜스젠더 진료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현재 트랜스젠더 진료는 살림의원 매출에 20~30%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니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현재 살림의원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장면은 2018년, 대의원 경영회의에서 위내시경 없앴던 결정입니다. 그때 두 가지 방향이 놓여있었습니다. 건강검진센터 쪽으로 밀고 나가는 방향, 다른 하나는 방문진료를 타는 방향. 서울은 건강검진센터가 이미 많은데 우리가 준비하기엔 늦고 자본도 부족할 것 같았고, 공장처럼 돌아가는 검진센터에서 검진해도 결과는 살림의원 주치의가 상담해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반면 재택의료는 아무도 하지 않기에 살림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7년이 흐른 지금 은평구에서 유일한 재택의료센터로 재택의료를 가장 많이 하는 의료기간이 되어있다.
이는 2020년 세번째 장면과 연결됩니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사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가정임종을 와달라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정임종을 지원하거나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기 전까지를 지원하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그 장면들이 오늘의 살림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사업소를 운영하는데 기본이 되는 건강보험에 대한 이해
건강보험은 전국민 누구나 가입하는 보험으로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재원은 내가 내는 건강보험료와 (아주 적은) 국가지원금이 있고 의료서비스 이용 시 본인부담금(외래 30%, 입원 20% 등)이 일부 있습니다. 건강보험으로 지원되지 않는 비보험(비급여) 항목 - 예를 들어 예방접좁 등 - 은 본인이 100%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건강보험은 전국민이 가입하고 한국의 모든 의료기관은 건강보험공단과 계약을 맺고 진료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진료를 보면 일부의 본인부담금을 내지만 나머지 돈은 공단에서 정한 수가에 따라 의료기관으로 지급합니다. 하나 하나의 진료 서비스별로 수가가 다 정해있습니다. (코를 빼주는 것 얼마, 주사 놓기는 얼마 등) 이를 행위별 수가제라고 합니다. 행위별 수가제의 가장 큰 문제는 행위를 많이 한 것이 좋은 의료서비스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잉진료의 문제)
[소개] 깔아두면 유용한 두 가지 앱
The건강보험 나의 건강검진결과 10년치, 내가 진료받은 의료기관 5년치를 조회
건강e음 내가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모든 약, 1년치 조회
한국의 의료전달체계의 현실
한국은 GDP 대비 의료비 지출 계속 증가해서 2022년 OECD 평균을 넘었습니다. 다른 OECD 국가들이 증가율이 꺾여가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은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선진국들은 증가하는 의료비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노력들을 계속 하고 있음) 더불어 한국은 OECD 국가 중 외래진료 횟수가 가장 많은 반면, 건강상태를 물어보면 가장 안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외래진료 횟수는 가장 많고 만족도는 가장 낮은 한국의 현실) 엄청 외래진료를 받는데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것. 혹은 다른 의미로는, 안 건강한 것 같아서 많은 의료서비스를 찾아서 돌아다닌다고 볼 수도 있어요. 전 세계적 통계를 보면 외래진료 횟수가 많을수록 만족도 낮게 나옵니다. 그건 그 나라의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어 간다는 것이고 일차의료의 위기와 이어져 있습니다.
일차의료의 강화, 고기능 일차의료의 추구
일차의료 정의는 "건강을 위하여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를 말한다. 환자의 가족과 지역 사회를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의사 관계를 지속하면서 보건의료 자원을 모으고 알맞게 조정하여 주민에게 흔한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는 분야이다. 일차의료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 보건의료인들의 협력과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2026, 일차의료연구회)"
일차의료가 발달되어 있으면 있을수록 의료질이 높아집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일차의료 의사수가 많을수록 전체적인 국가의 의료비 지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주치의 관계를 지속하는 동네 의사들이 많아지면 국가 전체의 응급의료비가 줄어들어, 산모사망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20세기에는 그냥 일차의료가 아니라, 한발 더 나가는 고기능 일차의료! 진료의 질을 높이고, 비용 효율을 높이고, 다학제 팀 주치의와 환자 중심성, 지역사회 중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고기능 일차의료입니다.
살림은 이미 다학제 팀 주치의를 실천해가고 있습니다. 살림의원은 진료실 밖에서, 진료실 안에서 그리고 각종 자원 연결로 상시적으로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살림의원에 진료를 처음 온 환자가 있을 경우, 진료실 들어가기 전 우울증 진단지를 기본적으로 작성하도록 안내됩니다. 진료실에서 '내가 우울해요'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환자가 우울한지, 자살위험이 있는지를 빠르게 알아채는 것은 중요하기에 체크하고 진료실에 들어오면 더 좋은 진료를 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 안에서 의료진들은 예방접종, 건강검진포털,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만성질환 모니터링 사이트 등등 수많이 사이트를 띄워놓고 해당 환자의 정보를 검색합니다. 또한 장애인 등록여부, 노인장기요양등급 유무, 현재 투약이력, 연령별 필수 예방접종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그런 확인을 통해 돌봄사업소나 조합원 활동 그리고 보건소 등 지역 자원들도 연결하고 있습니다.
다학제팀 주치의가 아름답게 돌아가려면 직원들은 굉장히 많은 시범 사업들을 알고, 하고,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살림의원에 오신분들이 가끔, '환자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자기들끼리 굉장히 바빠 보여?!'라고 하실 때가 있는데 실제로 바쁜 경우가 많습니다! (웃음)
다양한 협진 사례 소개
[사례1] - 김포시에서 치아가 뒤틀려 살림치과를 찾아온 환자
살림치과에서는 그 환자가 드시는 고혈압약의 부작용으로 보고 살림의원으로 연결해주셨습니다. 살림의원에서 고혈압약을 변경하였고, 살림치과에서는 전체적인 스케일링과 잇몸치료, 이딱기 교육 그리고 살릴 수 없는 치아에 대한 발치 및 상하악 임시치아 처리를 하였습니다. 3개월 후 환자분의 치아는 드라마틱하게 가지런해졌습니다. (전후 사진에서 다들 깜짝 놀랐어요!)
[사례2] - 잘 걷지를 못하셔서 살림한의원을 오신 70대 여성환자
살림한의원에서는 진료를 하시다가 근골격계 쪽 문제가 아니라 신경 쪽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림의원으로 의뢰를 주셨습니다. 살림의원에서 환자분이 드시는 약물을 조회하니,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약을 수년째 드시고 계셨다. 그래서 그 약을 끊게 하고 파킨슨약을 조절하는 약을 썼습니다. 더불어 진료비가 없는 분이어서 주민센터로 연결하여 차상위계층 지원을 받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살림데이케어센터를 통해 노인장기요양 등급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등급신청을 늦게 하셔서 좋아진 상태가 되어서 등급이 떨어졌습니다. (바로 등급부터 받게 하고 좋아지게 해야 ㅎㅎ;;)
[사례3] - 척수장애인 남편을 돌보는 부인
살림재택의료센터를 이용하며 살림 조합원이 된 보호자가 살림파티에 참석했다가 살림의 사전연명교육상담에 관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척수장애인인 남편을 돌보느라 시간 내기 쉽지 않기도 했고 남편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관심있다는 것을 알게된 재택의료센터 직원이 조합활동팀으로 문의를 주셨습니다. 찾아가는 교육상담은 조합원 3명 이상어야 찾아가는데, 마침 살림재택의료센터 이용자 중 같은 아파트에 훨씬 중증인 남편을 돌보는 조합원이 계셔서 그분께 관심이 있으신지를 여쭤보게 되었고 그분도 관심으시다고 하여, 찾아가는 교육상담이 이뤄졌습니다. 두 분 다 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부인들로 같은 아파트에 사니깐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셨습니다.
[사례4] - 유방암 수술 후 케어 및 항암치료 전 생활관리를 위해 살림의원을 오신 환자
살림의원에서는 항암치료 중에는 면역이 떨어져서 대상포진이 잘 걸릴 수 있으므로 예방주사를 권유하고 살림치과로 연결하여 스케일링 및 충치치료를 받게 하였습니다. (항암기간 스케일링이나 충치치료도 못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그리고 항암치료 후에는 달리기 건강모임인 불달로 연결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유산소 운동이 유방암 재발을 예방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례5] - 살림의원 정신과를 다니시다가 살림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환자
살림의원 정신과에서는 인지 기능이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는 환자분은 치매약을 드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살림데이케어센터에서 돌보다보니깐, 유난히 짜증을 내고 울고 손떨림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요양보호사쌤들이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그걸 정기적으로 살림데이케어센터에 방문진료를 가는 추혜인 원장님께 전하셨고, 치매약의 부작용일 수 있게다고 생각한 추혜인 원장님이 정신과 원장님과 상담하여 다른 치매약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약을 바꾸고 웃으시고 손떨림도 좋아지셨다고 합니다. 이렇듯 살림의 의료사업소와 살림데이케어센터를 함께 이용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매일매일을 체크해주시기 때문에 굉장히 든든한 조건에서 진료를 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살림 경영의 방향 :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의 조화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 두 개의 축이 있습니다. 사회적도 없고 재무적 가치도 없는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가치는 있지만 매출이 안 나는 것을 매출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할지, 재무적 가치는 있지만 사회적 가치가 낮은 것은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경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건강돌봄 총조사 추진계획(안) 전 손은숙 (참쑥) ㅣ 조합활동팀 팀장
올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분들이 내어주신 건강돌봄총조사에 대한 무지개워크숍 결과와 전문자 자문을 토대로, 임직원 워크숍과 이사회 논의를 통해 추진계획안을 수립하였습니다. 그 내용에 공유드립니다.
건강돌봄총조사는 왜 할까요
무지개워크숍 대의원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왜 지금 건강돌봄총조사를 하고자 하는지가 더 분명해졌습니다.
1. 전 조합원들의 건강과 돌봄의 현황, 필요와 욕구 확인
2. 중단기(5년) 사업 전망의 기틀 잡기
3. 조합원들 간 실질적인 돌봄 관계망의 구조 만들기
4. 조합과 조합원의 협동 역량을 높이는 것
300총조사단과 건강돌봄총조사추진위원회를 꾸려서 진행됩니다.
전 조합원, 5천 조합원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최소 300명의 조사단이 꾸려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300명은 누가,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요? 대의원분들이 중심에 활력을 만들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 먼저 스스로 조사단이 되는 것 (대의원 137명), 그리고 함께 조사단을 할 한 분를 더 초대해 주세요!
조사단 참여 조합원을 잘 모으기 위해 그리고 모인 조사단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300 조사단을 14개 지역별 조사단 구조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예. 갈현동 조사단, 마포구 조사단 등) 더불어 조합원을 가장 많은 조합원을 만날 수 있는 살림의원 대기실에서 협동데스크 운영하며서 조사 안내하고 받고 전화로 조사 독려를 하는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돌봄총조사추진위원회는 조합원들께 조사할 문항을 만들고 취합하여 분석하고 (문항설계분석팀) 300 총조사단을 모으고, 조사단이 조사를 잘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매뉴얼을 만들고 (조사단조직교육팀), 살림 조합원들 간 실질적 돌봄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망 구조안을 마련하고 (돌봄모델연구팀) 전 조합원들에게 건강돌봄 총조사의 의미와 진행과정을 공유하면서 참여 홍보 활동을 하고 (홍보팀) 추진 실무를 지원하고 사업소와의 연결 속에 총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실무지원팀) 해나가는 단위입니다.
조사 시기과 방법
조사는 9월 1일(월)부터 10월 2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는 온라인 링크로 참여할 수 있게 전 조합원분들께 첫 날 문자(알림톡)가 발송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조합원이 이용하는 살림의원 대기실에 협동데스크를 설치하여 조사를 안내하고 받을 예정입니다. (테이블릿 PC, 종이 설문지 병행)
또한 조사 기간동안 지역별 조사단이 해당 지역에서 지역별 모임을 열고 서로 인사도 나누고 조사 응답을 함께 하는 자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건강모임이나 지인모임에서도 조사가 진행되겠요. 소외되는 조합원이 없이 전 조합원에게 가닿게 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지역별 조사단 모임에서 생각의협동으로 모여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사는 기본조사와 희망조사로 나뉩니다.
하나는 조합원 모두의 건강돌봄 욕구 · 자원에 대한 기본조사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진행되며 조합워느이 건강 상태, 의료 및 돌봄 서비스 이용 경험 및 욕구, 살림의 신규 사업 참여 의사 등을 파악합니다. 최소 2천명 이상의 응답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살림 돌봄 관계망 희망조사로 돌봄 관계망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기명으로 진행되며, 돌봄 지원 및 받고 싶은 돌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돌봄 매칭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희망조사는 최소 500명 응답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살림 대의원으로서의 역할
올해 핵심사업인 건강돌봄 총조사는 조합원의 건강돌봄의 필요와 현황을 묻는 대의의 과정이고 그렇게 들을 조합원의 목소리를 토대로 살림의 중단기 사업과 활동에 반영하는 경영의 과정입니다. 그러하기에 올해 살림 대의원의 중심 활동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들어요.
구체적으로 대의원분들께 3가지를 요청드립니다.
첫째, 먼저 스스로 조사단에 참여해주세요. 더불어 300명의 조사단 구성을 위해 함께 할 한 사람을 더 초대해주세요.
둘째, 조합원의 목소리를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조사단에 참여하는 분들에 대한 교육 때 참여해주셔야 합니다.
셋째, 조사단이 되면 조합원인 지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속한 지역의 지역별 모임에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락하고 지역별 모임을 진행해주시고, 기간 중 한 번을 살림의원 협동데스크에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총회에서 정한 핵심목표, 5천 조합원의 필요와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2025년! 협동으로 잘 달성해 보아요!
소감 나누기 전
마무리하며 다들 그룹별로 둘러앉아 소감을 나눴는데요, 대의원분들이 남겨주신 소감과 의견 중 일부를 공유드립니다.
"오늘 구성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총회부터 이어져 온 과정, 오늘 대의원회의를 이렇게 기획하게 된 걸 이사장님이 브리핑 해주니깐 너무 좋았습니다."
"2010년, 2018년에 있었던 결정들이 현재의 살림을 만들었구나! 대의원 경영회의에서 그렇게 중요한 결정을 하는구나. 그때의 선택이 방향을 만들고 오늘의 살림을 만든 것이 느껴져 인상적이었습니다."
"5기에 이어 6기 대의원을 하고 있는데 대의원회의에 올 때마다 공부하게 되고 점점 똑똑해지고 있어서 감사해요. (웃음) 대의원하면 살림 소식을 가장 빠르게 알 수 있고 어느 자리에 오라고 연락을 주니 너무 좋아요."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잘 안 가니깐 직접적으로 느낄 계기가 별로 없었어요. 근데 원장님 발표를 통해 살림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있어 좋았고 특히 협진 사례들은 너무 놀라웠어요."
"올해 집을 옮겨야 해서 은평구를 벗어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발표를 들으니 은평구에 계속 있어야겠어요. ㅎㅎ 살림의원과 살림치과, 이용하던 사업만 이용했는데 굉장히 다양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주변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살림을 많이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초기 대의원을 잠시 했다가 쉬었는데 저의 필요로 다시 대의원을 하게 되었어요. 살림에서 하는 사업들이 제가 하는 일 (돌봄 관련) 되고 있어요. 가족들은 다 조합원이라 생각했는데... 분리를 시켜 별도 가입을 시켜야겠구나, 대의원이 되니깐 마인드가 이렇게 바뀌네요. (웃음)"
"건강돌봄 총조사 처음 이야기를 듣고는 '이런 무모한 것을 또 하는구' 하는 마음이 한 켠에 있었는데, 총회 워크숍부터 이렇게 조금씩 쌓여지고 설계되는 과정을 리얼 타임으로 보는 느낌이 아주 새롭습니다. 우리가 이제 다 마치고 어떤 그림을 안고서 뿌듯해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참여하고 싶다는 욕구가 총회 때 보다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오늘 총조사 계획을 구체적으로 듣고 나니 이것만 잘해도 우리 엄청난 걸 하는 거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기회에 지역별 조합원들이 모이는 카톡방을 만들어서 한 분씩 초대해서 지역모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기 대의원 했다가 아이가 어려서 거의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6기 대의원이 되었는데 그때에 비해 활동과 사업이 굉장히 많고 엄청나게 성장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같이 해서 이만큼 성장해 왔는데, 저도 이제 회의 참여 정도는 기여할 수 있겠다는 싶었고, 이렇게 알아가면서 활동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가 살림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재미있고, 놀란 포인트에요. 팀 주치의를 실현하기 위해 진료실 밖에서, 진료실 안에서 각종 자원 연결에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시는 점에 너무 감사하였어요. 의료 시스템뿐만 아니라 살림의 다양한 활동과 소모임, 운동모임을 연결하는 노력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어요. 저도 운동모임 하나 같이 하고 있는데 그렇게 연결된 분들으 조금 더 신경쓰고 싶어요. 더불어 총조사가 조금 더 실현가능하게 구체화되고 있어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고 함께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첫댓글 대의원보고회를 준비했던 한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대의원회의를 대의와 경영이라는 대의원역할에 부합하도록 내용을 준비할까'라는 고민이 들어간 보고회였음을 대의원들께서 알아주시고 조합과 함께 대의원역할을 해보겠노라고 부응해주셔서
외려 감동이고 응원이 되었어요.
자세한 보고회스케치! 놀라워요 ㅎㅎ
저도 다시한번 공부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