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현답일수도 있습니다만, 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느낌'입니다. '느낌'이라는 말은 '표현력'과는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큰 말인데 왜냐하면 표현력은 외형적으로 어떤 범주를 정해놓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느낌은 개가 내적으로 지니고 있는 성품을 느낀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모색이나 외형적인 모습으로는 다양성의 집결체 또는 표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견체학이나 표준체형을 들이대서는 결코 알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꺽지나 번개의 모습에서도 어떤 느낌이 있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만, 표현력은 진돗개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말이고 느낌은 개라는 근본적인 존재 자체에서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이네제가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고 아는 것은 아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인정하는 것은 그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 어떤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은 그만큼 아는 것이 많다고 볼 수 있겠지요. 어떤 특정한 범주안에 드는 것만 인정하는 것은 그 범주안에서만 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첫댓글 외람된 질문입니다만 일막이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요?
모색, 표현력, 체형을 나누어서 설명하여 주셔도 좋습니다.
우문현답일수도 있습니다만, 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느낌'입니다.
'느낌'이라는 말은 '표현력'과는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큰 말인데 왜냐하면 표현력은
외형적으로 어떤 범주를 정해놓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느낌은 개가 내적으로 지니고 있는
성품을 느낀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모색이나 외형적인 모습으로는 다양성의 집결체 또는 표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견체학이나 표준체형을 들이대서는 결코 알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꺽지나 번개의 모습에서도 어떤 느낌이 있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만, 표현력은 진돗개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말이고 느낌은 개라는 근본적인 존재 자체에서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룩 느낌이란 표현의 의미를 이해하였습니다. 진돗개를 이야기할 때 표현력이란 말을 하고는 하는데 모든 견종의 표현력의 응집체는 두상에 있습니다. 내판단에는 일막이 역시 진돗개로서의 표현력은 충분하다 싶습니다.
모색에서 다양성은 보입니다만 일막이 후대견을 직접 봐 온 사람으로서 일막이와 유사한 모색을 가진 개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황구로서의 일막이 모색은 특이하다는 것 말고는 장점이 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올려진 사진만으로 판단하였을 때 체형적인 것에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견체학이나 표준체형에 설명하지 않아도 말입니다.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이기 때문이지요. 일막이는 견주님께서 무척이나 아끼셨던 개이며 나도 좋은 진돗개이다 생각하지만 좋은 개와 바람직한 형상의 진돗개는 다르지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일막이를 통해 좀더 우수한 진돗개를 번식할 수 있는 기초견으로서의 가치성에 더욱 무게를 두었어야 하였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반이네 표현력이라는 말은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나타내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표현력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순간 말이 통하지 않게 되어 버리게 됩니다.
@누룩 *진돗개의 표현력 (表現力)
생각이나 느낌, 소리나 몸짓을 형상으로 드러내어 나타내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서 진돗개 내면의 성질을 겉으로 드러내는 진돗개만의 고유한 외형적 특징이 진돗개의 표현력이다.
@반이네 *진돗개의 순수성 (純粹性)
말 그대로 순수한 성질을 일컫는 말이다. 오랜시간을 한지역에서 토착 적응되어진 형태와 습성. 진도섬의 기후와 환경에 오랜기간 적응 토착화된 본연의 모습에 개. 수많은 세대에 걸쳐 몸과 마음으로 익혀 온 본질이 진돗개의 순수성이다.
@반이네 진돗개만이라고 할만한 고유한 외형적 특징이 있을까요?
다만, 느낌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반이네 진돗개의 형상과 성품 그리고 모색 등은 매우 다양해서 순수성이라는 말로 진돗개를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누룩 모르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없으며 아는 것 만큼 쉬운 것이 없습니다.
@반이네 모르는 것은 쉬우며 아는 것이 어렵겠지요.
@누룩 운전을 할 때 아는 길은 네비게이션도 안 켜고 갑니다. 모르는 길은 네비게이션을 켜고도 헷갈리지요.
@반이네 늘 다니던 길은 눈감고도 갈 수 있지만, 조선 팔도를 다 다니는 사람은
늘 길공부를 해야 어디든지 갈 수 있겠지요.
@누룩 그러니까 아는 것은 쉽기에 공부할 필요없고 모르는 것은 어려워서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이네 그러니까 알고 있는 진돗개 보다는 모르는 다양한 진돗개를 공부하는 것이겠지요.
@누룩 모르는 것은 누룩님이 모르는 것을 말함 아닌가요? 내가 모르니까 다른 사람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그것이 우문이다 싶습니다.
@반이네 제가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고 아는 것은 아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인정하는 것은 그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
어떤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은 그만큼 아는 것이 많다고 볼 수 있겠지요.
어떤 특정한 범주안에 드는 것만 인정하는 것은 그 범주안에서만 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누룩 녜에
많이 알고 계시는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반이네 우째 엎드려 절 받기 같습니다.ㅎㅎ
@누룩 누구나 자신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그것은 한톨의 나락과도 다를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원로님들이 말을 아끼셨구나 지금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반이네 지당한 말씀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