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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직 게 시 판 [기자] 신정아 서부지검 후기
죽거나나쁘거나 추천 0 조회 4,751 07.10.03 20:51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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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0.03 23:41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고 또 읽었습니다. 생각을 많이하게 하네요.

  • 07.10.03 23:50

    '언론의 호들갑'이란 부분은 동의하지만, 애초에 시작되었던 '학력 위조'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실력보다 다른 실력(?)을 인정받아 잘못된 비호를 받고 '성곡미술관 학예실장-동국대 교수-청와대 방문 건-광주 비엔날레 감독 선임'부분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죠. 정신이상자란 추측도 낳게했던 그녀의 강력한 '예일대 박사' 주장은 그래서 꼭 응징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의 '희미한 미소'가 소름끼칩니다.

  • 작성자 07.10.04 12:43

    정신이상은 응징이 아니라 치료대상 아닌가요? ㅎㅎ

  • 07.10.04 01:12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두 번 실망했습니다. 언론의 출발 신호탄 소리에 소스라쳐 뒤늦게 허둥거리는 검찰의 행태에... 어떻게든 권력형 비리로 크게 엮으려는 혹은 치부를 들어 내어 한 인간을 매장 시키려는 언론의 형태에... 적이 실망했습니다. 제 소견을 간단히 남기자면, 신정아씨가 벌금형에 처해지든 실형을 받든 사건의 형벌과 상관없이 하나만 기억했으면 합니다. 과도한 욕심은 온전한 자아을 보지 못하고 욕망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결핍만을 보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 결핍을 억지로 채우려는 욕심이 결국 지금 한국 사회의 '위조'사태를 야기했다는 것!

  • 07.10.04 01:44

    '뭐 더 나올 거 없나'하는 가재눈은 그만 접고 '인과응보'의 교훈이 뼛속 깊이 남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데에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정아씨 기사, 경선 기사에 너무 지쳤어요... -

  • 07.10.04 01:59

    계속 취재 후기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고백하자면. 신정아 누드사진이 보도되었을때..뭐 그럴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 이성?을 되찾고 생각해보니 아! 내가 어느새 선정성 보도에 익숙해져 있어 균형을 상실했구나 싶어 아차 했네요.

  • 07.10.05 13:26

    신정아 사건을 보면서 가졌던 여러가지 문제의식들을 한 칼에 정리해주셨네요. 속이 다 풀리는 것 같아요. ㅎ

  • 07.10.05 14:37

    죽거나 나쁘거나 기자님. 지검 기자들 추적 들어갔습니다^^; 농담이구 누구신지 정말 궁금해요.ㅎㅎ 몇몇 용의자들이 있긴 하지만..

  • 작성자 07.10.05 17:40

    아마 제일 일 안하고 펀둥 거리는 놈이 보인다면 저일 껍니다. ㅎㅎ

  • 07.10.05 17:12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기자님이 어딘가에 한분쯤은 계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07.10.06 02:39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펌해갑니다.

  • 07.10.06 03:10

    글 잘 읽었습니다 ^^ 근데 신정아가 무슨 그리 큰 죄를 지었냐는 뉘앙스를 풍기는 거 같은데 이는 좀 위험하지 않나요. 신정아는 다른 학력위조와는 달리 종교와 정치계 권력의 핵심부와 연결됐기에 벌금 300만원으로 끝나고 말 일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언론의 오버는 문제가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현경, 백지영과 신정아를 같은 선상에 놓는 것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오현경, 백지영은 그냥 피해자죠. 비디오를 자발적으로 찍었던 안찍었던 공개될 줄 몰랐던 것이고 이는 연예인이었기에 이미지에 타격이 있었을 뿐 그녀들에겐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가 없지요.

  • 07.10.06 03:10

    지나친 선정보도의 피해자인 백지영과 오현경에겐 재기할 기회가 주어지는 게 당연하지만 신정아는 엄연히 학력위조라는 죄가 있는데 그들과 함께 선정보도의 피해자라고 까지 하기엔 경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07.10.06 11:28

    '학력위조'라는 죄에 비해 한 사람의 인생을 난도질 할 권리, 누가 그 권리를 언론에 주었나요? 한 번 터지면 갈 때까지 가고야 마는 검찰과 언론.,, 반복되는 이 고리에 정말 싫증이 납니다. '아니면 말고'식의 피해자. 우리 자신이 되지 말란 법 없습니다.

  • 07.10.06 13:11

    한 사람의 인생을 난도질한다...? 먼저 신씨가 학력 위조를 안하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하이에나같은 언론의 습성을 질타하면서 점점 잊혀지는 신씨의 위법행위,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 07.10.06 18:21

    원글 님/ 다른 부분도 얘기할 게 많지만, 신 씨가 탁월한 사교성, 해박한 미술지식, 적당한 미모에 일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라는 건... 좀 거부감이 드는 표현이네요. (원글: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신씨의 능력은 탁월한 사교성, 해박한 미술지식, 적당한 미모에 일을 참 열심히 하던 사람 정도입니다. 우리가 전제했던 '행위무능력자'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셈이죠. 첫 전제가 무너지니 이후의 답들도 모두 거짓이 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닐까요)

  • 07.10.06 21:55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신씨의 사교성은 거의 '철면피식 들이대기'였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런 걸 탁월한 능력이라고 포장할 수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또 '해박한 미술지식'이라는 것도 의아합니다. 신씨가 그동안 기고한 글들을 읽어 보셨나요? 미술사적 지식을 갖추고 교수질(?)해먹은 사람이라고는 전혀 느끼지질 않더군요. 이건 미술계에 계신 분들이 실제 신 씨와 대면한 후 느낀 것들이기도 하고, 미술사를 가르치는 시간강사 분들도 비슷한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제 생각도 같고요. 신 씨가 해박한 미술지식을 가졌다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왔나요? 동국대졸업생들도 신씨 수업이 왜 그렇게 허접했는지 이제야 알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 07.10.06 21:57

    열심히 일했다는 부분도 사실 동의하긴 힘드네요. 그녀가 지금껏 전시 기획해서 해외 유명 상을 타게 된 것들, 이미 남의 기획안 베낀 것이라는 거 드러난 지 오래고요. 더불어 그녀가 과연 큐레이터로서 '열심히' 일 한 건지 아니면 단순히 펀드레이징을 잘 한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는군요. 동료 큐레이터들도 신씨가 큐레이터계에 똥물을 엎었다고 표현할 정도죠..? 비영리기관인 미술관의 큐레이터는 작품 매매 중개를 해선 안 됩니다. 그러나 신 씨는 브로커노릇을 했습니다. 이게 큐레이터로서 열심히 일 한 사람의 행동들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건지 의문스럽네요. 도대체 원글님은 그 '열심히'의 기준을 어디에 맞춘 건가요?

  • 07.10.06 18:47

    그리고 신 씨가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자진 귀국'을 한 것을 두고 신 씨 주장에 무게를 싣고 계시는데요. 물론 그건 원글님의 생각이니 굳이 터치할 필요는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그 장면을 본 국민으로선 이렇습니다. 자기 학위가 진짜라고 우기면서 제발로 미국으로 도망나간 사람, 죽어도 자기는 못 잡아갈 거라고 우기던 그 사람이 다시 제 발로 고개 숙이며 들어온 시간대가 다른 피의자의 검찰 조사 시기와 딱 떨어진다는 겁니다. 우연같지요...?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원글님도 저도 아직은 모릅니다. 단언하지 맙시다. 다만, 언론 같은 기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검경 같은 국가공권력이나 비리자들의 입소리와는 또 다른

  • 07.10.06 21:58

    fact 를 알려달라는 것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기자들은 그냥 있는 그대로를 믿기보다 좀더 의심하고 분발해야 하는 것이겠고요.

  • 07.10.08 01:35

    신씨가 일반인이었다면 300만원 가량의 벌금형을 받을 죄라? 공감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변양균과 로멘스 했을까요? 물론 오버한 것이 있기는 하지만 언론의 관심이 잘못된 것인가요? 국민은 보기 싫은데도 신정아 사건을 보는가요? 님의 논리에서 보면 김형욱은 그냥 살인범에 불구할 뿐인데 지금까지 계속 역사에 등장하는 것이 불가사의한 일이겠군요...또 정일권의 애를 낳았다고 하다가 암살당한 그 여인도...

  • 07.10.08 19:46

    취재 현장에서 기자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참 좋은거죠. 현직게시판에서 꼭 올라와야 할 글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각설하고 님의 좋은 현장 노트나 코멘트 모두 좋았습니다. 앞에서 님 몇분이 지적하셨듯, 현장을 사실로 기사로 쓰돼, 자신이 본 것과 들은 것이 전부라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곧 기자의 존재이유라 생각되구요. 있는 사실을 없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 이같은 오류가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황색 저널리즘보다 더 경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작성자 07.10.09 11:12

    맞습니다.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말씀 담겠습니다.

  • 07.10.12 01:25

    그러나 결국 발부됐다는거...--;

  • 07.10.13 06:05

    잘 읽었습니다. 나쁠지는 몰라도 결코 죽지는 않을 분이군요^^; 현명한 댓글을 다는 것보다 다소 거친 새글을 쓰는 것에 한표를 던져 봅니다.

  • 07.10.25 08:19

    담당은 아니었지만 서로 눈치보며 냉랭한 서부지검 현관을 지키던 동료들을 보니 대체 뭐 때문에 이래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큰 사건이 터지면 종종 진실과는 무관하게 "그들만의 리그"안에서 거칠게 몸을 굴려야 하는 이 바닥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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