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머나먼정글 원문보기 글쓴이: 젊은미소
![]() △ 안내장교가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공군 정복의 변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지난 10월 25일(화)부터 공군사관학교에 위치한 공군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대한민국 공군 제복 변천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11월 6일(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 △ 이번 특별전의 포스터. |
1949년 공군 창설이래 계급과 임무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상징성을 가지고 발전해 온 공군 제복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 특별전이 처음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조종복에서부터 현재 사관생도 예복에 이르기까지 지난 반세기동안의 공군제복 100여 점을 전시했습니다. 특히, 전시된 제복들은 새롭게 제작한 것이 아니라 제복을 직접 착용했던 당시의 공군 장병들에게 기증을 받은 것입니다. 공군 뉴스레터팀도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 커버스토리에서는 ‘대한민국 공군의 제복 변천사’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
1960년대 : 공군의 제복을 새롭게 제정하다
![]() △ 창군 당시의 조종복이다. 현재의 조종복과도 매우 유사한 형태이다. |
1950년대 공군 제복은 한국전쟁 중 미 공군의 영향을 받으면서 미 공군 제복과 유사하게 제정되었습니다.
미 공군과 유사했던 공군 제복은 1962년에 공포된 군인복제령에 의해 새롭게 제정되었습니다. 예복, 정복, 연미복, 만찬복, 특수복, 전투복, 외투, 우의 등 총 8종류로 구분되었습니다. 1967년에 보조의가 포함되어 9종류의 공군 제복이 유지되었습니다.(1971년도에 연미복과 만찬복은 공군 제복 규정에서 삭제됨)
1970년대 : 시대 감각에 맞는 제복으로 개선하다
![]() △ ①창군~1952년의 정복, ②1952년~1962의 정복, ③1962년~1975년의 정복, ④현재의 정복 |
1970년부터는 동약정복 상의에 머플러를 착용하였습니다. 조종사는 빨간색이었고, 일반 장병은 파란색이었습니다. 1974년부터는 전 장병이 약정복에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1976년에는 긴소매 손목 부분을 와이셔츠형으로 하고 단추를 2개씩 부착했습니다. 현재 공군 장병들이 착용하고 있는 예복, 정복, 하약정복도 이때 제정되었습니다.
![]() △ ①창군 초기 아이크(허리밴드형) 근무복, ②창군~1952년의 근무복, ③1952년~1975년 여름 근무복 ④1952년~1978년 겨울 근무복, ⑤1970년~1987년 겨울 근무복 1970년대에는 넥타이와 머플러를 함께 착용하던 시절도 있었다. |
1980년대 : 제복의 기능성을 높여라
![]() △ 조종복은 불이 쉽게 붙지 않는 소재로 제작된다. |
1980년대에는 임무수행의 편의성을 위해 제복의 기능성을 높였습니다. 1984년에는 조종복과 조종잠바를 불이 잘 붙지 않는 노맥스 소재로 개선하였습니다. 1987년에는 약정복을 현재와 같이 넥타이가 없는 앞가리개 형으로 변경하여 장병들의 불편을 덜었습니다. |
1990년대 : 여군 복제를 제정하다
1993년부터는 공군에도 여군 간호장교가 활약함에 따라 여군 복제가 제정되었습니다. 또한 1997년에는 삼군 사관학교 중 최초로 공군사관학교에서 여자 사관생도를 선발하여 여자 생도들의 복제도 제정하게 됩니다. |
![]() △ 공군 항공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장교들. |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지속적인 개선 필요
![]() △ 공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들이 과거에 선배들이 입었던 예복을 보며 신기해 하고 있다. |
공군은 여군의 비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지난 2001년 기혼 여군을 위해 임신복을 제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공군은 장병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군 제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 취재/촬영 : 공군본부 표승진 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