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차 걷기여행#
*경남/함양 선비길/대봉산*
갑자기 잘 가던 그린코리아 차가 섰다
그래서 AS받는동안 우리들은 이때다 싶어서 이야기수다꽃을 피우다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탄생시키면서
10년동안 이런일은 처음이야~~ 처음이야~~ㅋㅋ
대봉산
대봉산은 과거 괘관산이라 불렸으나, 대통령과 같이 큰 인물이 날 수 있도록 산이름이 정비되었으며,
천황봉은 천왕봉, 괘관봉은 계관봉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큰 새가 알을 품어 장차 큰 인물이 나타난다는 대봉!!
괘관을 계관, 일왕을 상징하는 천황을 천왕 으로 원래대로 복원했다.
대봉산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백운산의 동쪽 지맥선상으로 소백산맥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함양군의 뒷산으로 불리는 대봉산은 옛날 빨치산의 활동거점으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산행은 서하면 운곡리, 다곡리 중산마을, 병곡면 원산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서는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내려가는 백두대간의 연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함양군 선비문화탐방로는 화림동계곡의 비경을 엮어 만든 길
유서깊은 계곡길을 걷다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듯
선비들의 애환을 간직한 고풍스런 정자가 이어진다
팔담팔정(八潭八亭)으로 불리는 여덟 개의 못과 여덟 개의 단아한 정자를 품은 길에선
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꽃향기가 동행해 지루한 줄 모른다
혼탁한 세상을 등진 선비들은 무릉도원 못지않은 화림동계곡의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등에 은신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시문(詩文)을 지었다.
정자에 올라 산수를 음미하거나 너럭바위에 쉬어가거나,
얼음처럼 차가운 계류에 탁족을 하다보면 삼복 더위 따위는 꼬리를 내린다
거연정에서 물길 경치의 정점인 농월정까지 거리는 7km에 난이도는 중하. 소요시간은 3시간
천연기념물 제 154호로 신라 진성여왕때 함양태수였던 최치원이 만든 ‘상림숲’을 산책해도 좋다
7월초순쯤에는 상림연꽃단지의 130여종에 달하는 홍연, 백연, 수련도 감상할 수 있을것 같다.
화림동 계곡 (함양 선비길)
함양은 선비 마을답게 정자와 누각이 100여개 채 세워져 있다.
벗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학문을 논하거나 한양길에 잠시 머물러 주먹밥을 먹던 곳이다
.서하면 화림동계곡은 과거 보러 떠나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60령을 넘기 전 지나야 했던 길목으로
예쁜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많아 예부터 ‘팔담팔정(八潭八亭 8개의 못과 8개 정자)’으로 불렀다.
현재는 농월정터-동호정-군자정-거연정을 나무다리로 이은 6.2㎞
‘선비문화탐방로’(2006년 말 완공)는 선비들이 지나쳤던 숲과 계곡, 정자의 자태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다리를 걷다 정자가 보이면 잠시 쉰다.
정자 앞 크고 납작한 너럭바위가 작은 들판처럼 펼쳐져 있다.
바위 이름은 얼마나 낭만적인지.
‘달이 비치는 바위 못 이란 뜻의 월연암(月淵岩)과
‘해를 덮을 만큼 큰 바위’인 차일암(遮日岩)이 풍광을 아우른다.
바위 위 물살이 움푹 파 놓은 웅덩이들에 물이 들어차 잔잔한 얼룩무늬를 이룬 모양이 신비롭다.
거연정
고려말 전오륜의 7대손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 하림재 전시서가 1640년경 서산사를 짓고
현재 거연정 위치에 억새로 만든 정자를 처음으로 건립하였으나,
그후 서산사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절되었고,
그 재목으로 1872년 전시서의 7대손이 화림재를 기리기 위하여 중건 하였다
군자정
일두 정여창 선생이 처가인 봉전마을을 찾으면 현재 군자정이 세워진 영귀대에 자주 들렀다고 한다.
이에 1802년 전씨 문중의 전세걸 진사 등이 정여창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정자를 건립하였다
남강천 너머로 동호정
조선 선조 때의 학자인 동호 장만리를 기리기 위하여 1895년 장만리의 10대손인 장대운 등이 중심이 되어
남강천 담소 중의 하나인 옥녀담에 건립한 것으로 화림동의 많은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
경모정
계은 배상매가 조선 영조시대에 산청에서 서하면 호성마을로 이사를 와
후학을 가르치며 쉬던 곳으로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1978년에 정자를 건립하였다
농월정
1637년 지족당 박명부가 자연에 자신의 몸을 의탁한 채, 안분지족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정자로,
2,003년 화재로 소실되어 2,015년에 다시 복원하였습다.
1,000여평이 넘는 너럭바위(월연암) 위에 있었던
농월정은 400여년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정자
암반 위에 누하주를 그랭이 기법으로 깎아 세워 전통 건축방식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