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동 부품에 대한 설계, 제조, 판매, 정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KAI)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KAI가 내놓은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5.7%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514억원을 44.7% 상회한 수치입니다.
이어 매출은 8천9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습니다.
또 순이익은 554억원으로 462.1% 늘어났습니다.
한국항공우주의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유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브라질 이브사와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 등 대형 계약을 2분기에 연달아 체결한 덕분입니다.
또한 국내 사업에서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 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 TA-50 2차 사업,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그리고 해외 사업은 내년부터 폴란드에 순차 납품 예정인 FA-50PL과 오는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 납품 예정인 FA-50M 관련 실적이 매출로 인식됐고,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 이라크 항공기 계약자 군수 지원 사업 등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예상외로 좋은 실적을 내놓자,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주력 사업의 안정적 수행과 민항기 기체 사업 물량 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미래 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