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3년 11월 11일 (토)
o 날씨 : 맑음
o 산행경로 : 용문사일주문 - 용문사 - 백련암 - 544봉 - 송등산 - 호구산 - 550봉 - 돗틀바위 - 임도 - 용문사일주문
o 산행거리 : 9.4m
o 소요시간 : 3시간 50분
o 산행정보 : 호구산, 용문사,
o 호구산 인지도 :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244',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67위
o 지역 : 남해
o 일행: 나홀로
o 트랙:
▼ 산행지도
고향 친구들 계모임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남해 호구산을 찾았다. 호구산은 '원산' 또는 '납산'으로도 불리며, 한국의 산하에서 선정한 인기명산 267위, 산림청에서 선정한 '숨겨진 우리산 244'에 포함되는 명산이다. 산행은 용문사 아래 주차장에서 시작~~
고색창연한 용문사의 모습이 깊어가는 가을색과 잘 어울린다. 호구산에 자리잡고 있는 용문사는 남해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금산에 지었던 보광사라는 절의 후신이라고 전해진다...
[용문사(龍門寺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호구산(虎丘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이다. 남해군 제1의 사찰로서 신라시대의 원효대사(元曉大師)가 금산(錦山)에 창건한 보광사(普光寺)의 후신이라고 전하는데, 이 절에는 처음에 첨성각(瞻星閣)만이 있었다고 한다. 1660년(현종 1)에 남해현의 남해향교와 용문사 입구가 마주하고 있다 하여 유생들이 절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였고, 이에 백월(白月)이 남쪽에 있는 용소마을 위에 터를 잡고 용문사라 하였다. 1661년(현종 2)에 신운(信雲)이 탐진당(探眞堂)을 세웠고, 상운(尙雲)이 적묵당(寂默堂)을 세웠다. 1666년 대웅전을 지었으며 봉서루(鳳棲樓)를 창건하였다. 그 뒤에도 명부전·나한전·향적전·천왕각 등을 지었다. 그리고 1708년(숙종 34)에는 염불암을 중창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모든 승려들이 의승군(義僧軍)이 되어 왜병과 싸웠고, 숙종 때에는 이 절을 수국사(守國寺)로 지정하고 왕실의 축원당(祝願堂)을 건립하고 위패를 비롯해서 촉대·번 등을 하사하였다. 지금의 용문사는 호은당이 1896년부터 천왕문, 시왕전, 미륵전, 대지전, 영산전, 소지전 등을 복원 중수하였다...(중략) (네이버 백과사전)
용문사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백련암과 염불암이 갈림길이다. 염불암을 지나 용문사계곡을 따라가면 호구산까지 숏컷으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올라가면 송등산 방향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송등산 구경도 해야지...ㅎ
숲길을 지나 언덕에 올라서니 나처럼 이곳을 찾아온 몇몇 산우님들이 보인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혼산을 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늘상 존재한다...
544봉을 코앞에 두고 잠깐 조망이 열린다. 건너편으로 하늘높이 뿔을 치켜세운 호구산도 보이고, 호구산 아래로는 조금전에 지나온 용문사가 멋지게 펼쳐져 있다. 눈을 돌리면 남해바다... 햇살을 품은 바다는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고...
544봉에 올라서니 일망무제의 장관이 펼쳐진다. 동서남북을 돌아보며 하나하나 자세하게 짚어보고. 건너편은 호구산, 남쪽 저곳은 금산, 금산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설흘산, 눈을 서쪽으로 돌리면 여수까지...
544봉을 지나오면 안부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좌측은 송등산 우측은 호구산으로 연결된다. 먼저 송등산으로...
송등산까지는 무난한 숲길이다. 중간에 561봉을 지나며 송등산 정상부는 평범하지만 주변의 조망이 괜찮은 편이다. 남해지맥을 따라 이어지는 괴음산과 그뒤로 재작년에 다녀온 망운산도 바라보고...
송등산에서 백(back)하여 호구산으로 간다. 호구산까지는 능선길이다. 약간의 너덜길도 있고 발 아래로는 남해읍 방향의 조망이 틈틈이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멀리서 볼때는 난공불락처럼 보이던 호구산도 바위틈을 따라 오르는 길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두다리와 두팔을 이용하여 짐승처럼 바위길을 타고 오르면 짠~~
호구산 봉수대가 산객을 반긴다. 호구산 봉수대가 있는 곳이 호구산 정상이며, 동쪽의 금산 봉수대, 남쪽의 설흘산 봉수대와 연결된다고 한다. 봉수대의 높이는 약 1.7m, 둘레는 25m 정도이며 봉돈은 높이 1.8m, 둘레 12.5m의 규모이다...
섬산이 대부분 그렇듯 이곳 호구산도 사방팔방의 조망이 끝내준다. 배낭을 벗어놓고 가까이 발아래로는 남해읍을 눈을 들면 보이는 삼천포와 와룡산 그리고 눈을 돌리면 펼쳐지는 바다와 섬과 바람과 하늘^^. 정상석에는 납(원)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원산의 순우리나라 말이 '납산'이라고 한다. 원산이라는 지명은 옛날에 봉수대가 있었다고 해서 유래하고, 호구산이라는 지명에는 과거에 지리산의 호랑이가 건너와 이산에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호구산(虎丘山)] 높이 618m, 면적 6,584㎡이다. 지형에는 산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송등산·괴음산 등과 함께 1983년 11월 12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소나무, 벗나무, 단풍나무 등 수림이 울창하다. 옛날 호랑이가 지리산에서 건너와 이 산에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호랑이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며, 계곡의 맑은 물은 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만큼 시원하다. 또 암봉으로 된 정상에서 바라보는 앵강만의 풍경이 빼어난데, 다도해 섬들 사이로 김만중(金萬重)이 유배 생활을 하며 《사씨남정기》를 집필했던 노도를 볼 수 있다. 원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옛날 봉수대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한다. 원산이 근원이 되어 장평들과 석평들을 감싸고 동쪽으로 흐르는 다정천과 다천천이 강진만으로 흘러간다. 순우리말 이름은 '납산'이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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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산을 충분히 즐긴후 남해지맥을 따라 550봉 방향으로 전진한다. 앵강고개 방향이다. 호구산 바로 아래에서 용문사로 빠지는 샛길도 보인다. 체력이나 시간이 안되면 이런 샛길을 이용하면 좀 수월할 듯...
550봉도 기묘한 형상을 자랑한다. 550봉을 비롯하여 호구산 주변 특히 동쪽바닷가 방향의 사면에는 기암괴석들이 질리지 않는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섬과 바다 그리고 기암들...
550봉에서 돗틀바위까지는 암릉의 연속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그 속은 훨씬 까칠하다. 몇년전에 함께 했던 정맥팀의 시그널 반갑고^^...
두어개의 작은 암봉이 연속되는데 이곳을 돗틀바위라고 하는 모양이다. 돗틀바위는 무슨 뜻이며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돗틀바위을 돌아 내려오면 다시 숲길이 이어지고 그 아래에서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직진하면 남해지맥을 따라 앵강고개로 이어지며 용문사는 우측 방향이다. 한때 남해지맥 종주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몸도 마음도 자신이 없어진다.ㅠㅠ
임도를 따라 터덜터널 약 2km...
용문사 아래 미국마을도 구경하고...
저녁은 친구들 계모임에서 한잔 두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