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무대 김형준

[62기 김형준]

이게 되네 ㄷㄷ

학교 오기 전, 다이소에 들러서 소품으로 쓸만한 손거울이 있는지 찾아봤다. 오랫동안 왔다 갔다 하고는 맨손으로 나가기 뻘쯈해서 과자 하나 샀다. 덕분에 제일 배고픈 점심시간 직전을 무사히 넘겼다.

하나 되는 우리 팀을 위한 치킨 회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열심히 기획하고 준비한 연출님과 기획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배우 팀의 독백을 관람했다. 배우가 많으니 독백도 많고 그만큼 다양한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늘도 은성이 형의 연기는 재밌었다. 역시 이번 공연에 참가하길 잘했어. 다음에는 어떤 독백을 고를지 제일 기대되는 사람.

그렇게 고대하던 민주 누나의 메데이아 독백을 봤다. 왜 그리 숨기고 아꼈는지 알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계속 연기를 보여주세요. 덕분에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범석이 형은 어떤 연기를 하든 자신의 지분을 잘 챙긴다. 작품에 연기가 먹히지 않고 어떤 작품이든 본인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게 형의 장점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독백을 형이 연기 해 주니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한솔이 독백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사연을 독백으로 바꾼 것, 적절한 행동과 독백이 어우러져 정말 재밌게 몰입해서 봤다.

지수 누나의 독백은 몸풀기 없이 바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누나는 본인이 무엇을 잘 하는지 아는 것 같다.

정인이 형의 독백을 듣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웰케 잘함? 질투 나네. 조곤조곤한 말투인데 단어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들렸다. 굴곡진 워터슬라이드 타는 느낌으로 집중이 잘 됐다.

태겸이 형이 연기하는 걸 많이 못 봤는데 일부러 감추는 걸까. 아무리 귀한 연기라도 자주자주 보여줘요. 감질나게 하지 말고! 이렇게 재밌는 것을.

재혁이 형의 그 목소리가 너무 부럽다. 선명하고 한 올도 거슬리지 않는 목소리. 거기에 연기력까지 더해지니 어떤 연기를 해도 어색함이 없다.

이런 배우들이 있으니 무대 만드는 게 더 기대된다. 힘들 때마다 이들의 독백을 떠올리면 힘낼 수 있을 것 같다.

조명의 종류를 대략적으로 정했다. 한 번에 정해버리니 힘들긴 해도 일이 마무리가 된 것 같다. 나중에 실제로 설계도를 그릴 때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을 듯하다. 조명설계까지 하자고 해준 김○희 씨에게 감사를 전한다.

• 색조명이 늘어났다.
원래는 초록색만 이야기했다가 노랑, 파랑, 빨강이 추가됐다.

• 어느 정도 구역이 정해졌다.
이것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묶일 장소는 묶이고 대략적인 위치는 정해졌다.



치킨 맛있었다.

[62기 이종훈]

배우 형준이만 봤었는데, 무대 형준이도 존나 멋지다! 치킨 맛있었다로 일지 끝내는건 귀여움을 어필하는거 맞제

[62기 김윤희]

형준아!!! 수고했다!!!

[63기 이한솔]

무대 바하선배 넘 멋집니다!!! 독백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블로킹 시작하면 자주와서 보고 피드백도 많이 주세용

[58기 김민주]

형준아 독백같이하자 ~ 너의 독백도 보고싶꼬나

[63기 하태겸]

꺄울 많이 보여줄게 너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