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태 변호사가 김선호 광주효광중학교 교장선생님이 하토야마 일본 총리한테 보낸 격문을 소개하며, 일제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핵심이 여기에 다 녹아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봉태 변호사는 일제 식민지가 낳은 가장 큰 상처가 다름아닌 '분단'의 고통이라며, 현재 미쓰비시자동차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광주 시민들이 '현대판 독립군'이자 '평화의 독립군'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날 강의에는 특별히 일제피해자와 유족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오른쪽 앞줄부터 이금주 광주유족회 회장님, 김춘엽 할머니, 양금덕 할머니께서 노구를 이끌고 늦은 시간 함께 하셨습니다.
최봉태 변호사는 미국을 예로 들며 '왜 전쟁이 많이 일어나느냐'며, '그것은 (군산복합체 등) 전쟁을 통해 남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전쟁을 통해 이득을 보는 세력이 없도록, 양심적 시민들에 의한 한일 연대를 통해 더 이상 전쟁을 이용할 수 없도록 전쟁 이용세력들과 전범세력들을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금주 회장님께서 일본에 가서 수차례 재판 끝에 번번이 패소한 상황에서 더 이상 의지할 곳 없는 처지에 놓였는데, 한일협정 문서 공개 소송을 통해 일제 피해자 문제를 전후 60여년만에 새로운 이슈로 끌어 낸 장본인이 최봉태 변호사였다며 특별히 감회를 밝히자, 모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와 미쓰비시중공업 사장한테 격문을 보내는 한편, 미쓰비시자동차 앞 1인 시위에 만사를 제치고 애쓰시는 김선호 교장선생님에 대한 격려 말이 이어지자, 김선호 교장선생님이 답례의 인사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가 연속기획 초청강좌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시민모임'을 통해 광주에서부터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 보자는 인사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가장 먼저 강의실을 찾으신 분들은 광주 지하철 청소용역으로 일하고 계신 한옥선 노조 위원장님을 비롯한 청소용역 아주머니들이셨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 오후 3시면 일을 마친다는데, 피곤한 몸을 이끌고 특별히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이상갑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전남지부장님과 김정호 사무국장님께서도 자리를 함께 하셨고, 천주교 광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김재학 위원장님, 김기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 지부장님, 김영삼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국장님, 넘치는 교회 이의순 집사님, 조선대학교 학생들, 시민모임 회원들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강의에 모두 함께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끝까지 자리를 같이 하신 분들이십니다. 이 분들에 의해 새로운 역사가 다시 열리리라 믿습니다. 새삼 '우리는 가난하나 외롭지 않고, 우리는 무력하나 약하지 않다'는 말이 다시 생각나더군요. 강의 이후 늦은 시간까지 술 자리를 통해 더 뜨거운 결의를 다졌답니다.
연속기획 '다시오지 않는 해방, 다시 일제강점기를 생각한다' 초청강좌는 지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광주전남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광주전남 백범김구 기념사업협회', '광주전남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귀한 자리를 함께 마련한 단체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한옥선(지하철 청소용역 위원장님)님의 강의 소감을 전합니다. -> 강좌는 너무 감동이었어요. 제각기 본인들의 위치에서 그렇게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그렇게 세상이 절망만은 아니구나 싶구요. 90살 할머니에게서 투쟁이란 발언을 들으면서 편히 쉬실 연세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