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알프스 시네마서 국내외 화제작 2편 상영 `고당도`ㆍ`마지막 야구 경기` 통해 관계와 공간 의미 조명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가족과 공동체 안에서 이어지는 관계와 시간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 프로그램 `5월 움프살롱`을 연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27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 시네마 1관에서 정기 상영 프로그램 `움프살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고당도와 사라져가는 공간 속 공동체의 기억을 담아낸 마지막 야구 경기 등 두 작품이 소개된다.
오후 1시에 상영되는 `고당도`는 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들의 갈등과 선택을 그린 장편 극영화다. 실수로 부고 문자가 먼저 발송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영화는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가족의 모습을 씁쓸한 유머로 담아냈다. 작품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마지막 야구 경기`가 상영된다. 영화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아마추어 야구팀 선수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야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다시 모이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동체와 공간, 추억의 의미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4 칸영화제 감독주간과 뉴욕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움프살롱은 가까운 관계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과 시간을 서로 다른 색깔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현실적인 웃음과 잔잔한 여운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움프살롱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운영하는 정기 상영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국내외 독립ㆍ예술영화를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상영 역시 별도 예약 없이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