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보호에 나서다!
자영업 붕괴, 사회적 큰 비용으로 이어져… 자구책 마련 시급
소상공인연합회 해운대구회 회장 위촉식 및 발대식 열려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의가 코로나19 직후 시행한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72%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폐업을 고려할 정도라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 경제단체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정치권과 정책 당국에 전달하는 정책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오후 2시 해운대구청 대강당에서 소상공인연합회 해운대구회 회장 위촉식 및 발대식이 열렸다. 부산에는 강서구, 사하구, 영도구에 이어 해운대구회가 결성되고 이어서 부산진구 등 각 구에서 발대식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이명원 구의회의장 등 구의원 대부분과 김광모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했다. 노의석 해운대구회장은 인사말에서 “대기업, 중소기업에 비해 소외받고 있는 10인 이하 근로자들로 구성되는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위상을 높이자”며 어려움에 처한 해운대구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일 소상공인연합회 해운대구회 회장 위촉식 및 발대식이 열렸다. 이에 노의석(오른쪽) 회장을 만나 좌담을 나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타격을 받고 있다. 다행히 국가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다소 숨을 돌리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정부 차원의 관심이 소홀한 편이다.
금년 2월 소상공인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제정되어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2014년 소상공인연합회중앙회가 결성되고 서울, 경남, 전남, 경기도에서 시도회가 결성되었지만, 부산, 대구, 울산은 아직 시회가 결성되지 않았다.
부산광역시회가 결성되기 위해서는 과반수인 9개 이상의 구군에서 구군회가 결성되어야 하고, 구군회장 들이 모여 광역시회장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미 구성된 회장단들은 내년 부산광역시와 구군에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기에 앞서 광역시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아직 결성하지 않은 구군에 협회 결성을 독려하고 있다.
당장 생업에 바쁜 영세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은 3천 원의 회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 협회 결성에 참여하더라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의석 해운대구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는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협회 등과 같이 경제 6단체 중 하나로 위상을 높이며 앞으로 재난지원금 관리와 공공 앱, 지역 화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