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상대방을 만만하게 보고 게임에 들어 갔는데, 상대방이 최고의 집중으로 게임에 집중하게 되면 나는 상당히 당황하여 긴장하게 된다.
그럴 때 아무리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잘 해보려고 해도 게임은 잘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상태를 필자는' 마음의 일관성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한번 세팅되어진 마음을 다시 돌리기가 어렵다는 것이니, 염불에 들어가기 전의 마음의 세팅이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밥상을 차릴 때에도 어느 정도는 순서나 장소가 있어 밥그릇은 왼쪽에 놓고 국그릇은 오른쪽에 놓고 수저는 오른쪽에다 놓는 것처럼 정해지지는 않았더라도 편한 곳이 있다.
그래서 염불을 할때 다른 사람이 잘되도록 남을 위한 자비심으로 기도를 하게 되면 오히려 나의 염불 집중이 훨씬 더 잘되는 법이다.
또한 눈을 감아서 즉, 시각 정보를 차단하면 커다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눈으로 무엇인가를 본다는 것은 수십억의 뉴런들이 어울려 일을 해 보여주는 것이다.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하여 귀로 듣는 소리를 뇌에 전달하는데 필요한 청각신경이 약 3만개의 신경세포가 있는데 비해, 눈으로 보기 위하여서는 약 100만개의 신경세포를 가진 두터운 꾸러미가 필요하다.
또한 뇌는 시각정보를 처리하기 위하여 특정지역 전체를 할당하고 있는데 우리의 머리 뒤쪽인 후두부가 바로 그곳인 것이다.
시각영상은 뇌에 도착하면 후두엽에는 6개의 특정지역이 있어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병렬식 컴퓨터처럼 입수한 정보를 분석하여 뇌로 전달한다.
안구 뒤의 수많은 근육들이 움직여 카메라와 같이 초점을 잡으며 이렇게 보내진 정보를 처리하기 위하여 100만 개의 신경세포가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니, 사실상 설명하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과정에 의하여 우리는 사물을 보게 되니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보는 것을 관장하는 중앙역에 해당하는 곳도 역시 우리의 뇌 속의 빈 공간인 간뇌 속의 시상이라는 부위이다.
단지 눈만 감고 염불을 해도 엄청난 에너지를 절감하여 영적으로 진보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눈을 감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잘되도록 기도하며, 우주의 모든 불보살들께 가피를 빌며 하는 염불이 좋은 집중이 되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