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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이렇게 보냅시다
마태복음 16:21 사순절 제6주(고난 주간)
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태복음 16장 16절을 보면 베드로가 아주 멋진 신앙고백을 합니다.
마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곳이 교회입니다.)
베드로에 따르면 우리 예수님은 첫째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약에 나오는 여러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세상의 압제 그리고 죄와 사망으로부터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올곧게 세울 구세주이자 구원자이십니다.
둘째 베드로에 따르면 예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한분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 따르면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의 증거는 이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사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이것이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의 표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살아계신 당신의 아들을 고난 가운데 그리고 죽음가운데 던져 놓으신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인간(사람)이 가진 허물과 죄악으로부터 자유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실제로 예수님은 자신의 생애 마지막 일주일을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으로 마무리하십니다. 인간이 가진 허물과 죄악을 하나님의 평화와 나음으로 바꾸십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이자 하나님의 아들이 고난을 받고 십자가 곧 저주의 나무에 달려 죄 값을 치룬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들은 평화와 나음으로 가는 십자가의 길 곧 고난의 신비와 죽음의 역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이 멋진 신앙 고백 이후, 우리 주님은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 했던 자신의 수난 곧 그리스도의 고난을 세 번에 걸쳐 친히 예고하셨던 것입니다.
첫 번째 예수님이 겪어야할 수난의 예고입니다.
마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흥미로운 것은 그 다음에 나오는 예고, 진짜 예언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도 미처 알지 못했던 진짜 예언, 그것이 무엇입니까?
삼일 만에 살아나는 부활이었습니다.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예언,
곧 죽은 자의 부활을 제자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자 중에 으뜸이었던 베드로가 이렇게 대듭니다.
마16: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이것이 이기적이고 교만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패착, 허물과 죄악이었습니다. 그러자 우리 주님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어리석은 제자들에게 또 다시 예언하십니다. 두 번째 수난과 부활의 예고입니다.
마17: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팔린다)
17: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왜 매우 근심했을까요?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죽임을 당하는 화가 자신들에게도 미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삼일에 살아나리라는 부활의 복음이 제자들의 귀에 들렸겠습니까? 아니지요.
그래서 예수님이 다시 한 번 세 번째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는데,
제자들이 알아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마20:18 보라(예언자적 언어) ①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②인자(예언자적 언어)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③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20:19 ④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⑤제삼일에 살아나리라
순차적으로 다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①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종려주일)
②인자(그리스도/하나님의 아들)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팔릴 것이다)
③그들(대제사장과 율법학자)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다.
④그를 이방(로마) 사람들에게 넘겨주어서,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나무)에 달아서, 죽게 할 것이다.
⑤(그러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부활절)
부활 전
그러니까 ②-④까지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묵상하는 시간이 바로 고난 주간입니다.
이 때 우리는 제자들이 앞서 겼었던 두 가지의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합니다. 첫째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나에게 그리스도란 어떤 분인지, 나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바로 보고 바로 아는 것입니다. 이용의 대상인지 예배의 대상인지 스스로 살피면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살피면서 거룩한 행실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두려움을 치유 받는 것입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고난의 대한 두려움, 죽음의 대한 두려움을
죽은 자의 살아남 곧 부활이라는 소망 앞에서 치유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해마다 고난 주간이 오면 마치 연속극을 보듯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곧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토요일까지 하신 모든 일들을 빼놓지 않고 순서대로 묵상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리스도이시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바로 알기 위함이고
둘째 제 안에 있는 연약함과 두려움을 치유 받고 거룩한 행실로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사순절 제35일, 고난 주간의 월요일입니다.
이날 예수님은 무슨 일을 하셨을까요?
그리스도로서 해야 할 일 중에 하나였던 성전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마21: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21: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21: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21: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사56:7)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렘7:11)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강도의 소굴이 된 내 몸과 마음을 기도하는 집으로 삼으소서.
사순절 제36일, 고난 주간의 화요일입니다.
이날 예수님은 무슨 일을 하셨을까요?
종말의 때를 경고하시고, 논쟁하시고, 가르치십니다.
마24: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24: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24: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24: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24:48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24:49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24:50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24: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시여
충성되고 지혜 있는 하나님의 종이 되게 하소서.
사순절 제37일, 고난 주간의 수요일입니다.
이날 예수님은 무슨 일을 하셨을까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신 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십니다.
마26: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6: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26: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26: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26: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26: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26: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시여
축복의 떡과 죄 사함의 잔을 마심으로 날마다 깨어 주님과 함께 하소서
사순절 제38일, 고난 주간의 목요일입니다.
이날 예수님은 은 30에 팔러 산헤드린 공회 대제사장 앞에 서십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로부터 세 번 부인을 당하십니다.
마26:61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26: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26: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26: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26: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26: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26: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26: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26: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26: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여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하소서.
사순절 제39일, 고난 주간의 금요일입니다.
나무 십자가에 달려, 못 박혀 죽임을 당하십니다.
마27: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27: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27: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27: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27: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여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소서.
사순절 제40일, 고난 주간의 토요일입니다.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 자신이 마련한 무덤으로 예수님의 시체를 모십니다.
마27: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27: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27: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27: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27: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십자가의 달린 주님을 끝까지 모시는 주의 참된 제자가 되게 하소서.
말씀을 마칩니다.
고난 주간, 한 끼 금식하는 것 귀한 일입니다.
그렇게 아낀 양식으로 바리새인처럼 가난한 이들의 양식이 되게 하는 것 정말 귀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리새인의 경건보다 더 나아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난 주간 곧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우리 주님이 주신 말씀들을 날마다 묵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말씀들을 우리의 일용한 양식, 진짜 생명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활의 아침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