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이 엉망인 역사
우리의 역사를 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제가 이해를 잘못 하고 있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도 짜 맞춘 느낌이 듭니다.
얼마전 TV에서 방영 되었던 드라마 王建을 보면 王建의 세력기반은 浿西(패서)지방이라고 하면서 이곳이 지금의 黃海道 지방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大同江이 패수(浿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패서인(浿西人)이라고 일컫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의 黃海道가 浿西지방이 됩니까? 大同江이 패수(浿水)라면 黃海道는 당연히 패남(浿南)지방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어느 분은 여기서 동서남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동서남북의 방위를 표시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浿西人이란, 패수(浿水)의 서쪽에 살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입니다. 浿水의 남쪽에 살면서 굳이 패서인(浿西人)이라고 지칭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도 浿水와 살수(薩水)등 역사속에 등장하는 주요한 강들을 마음대로 설정한 데에 따르는 모순인 것입니다. 조작된 역사는 반드시 그 흔적을 남기게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平壤이 고려시대에는 서경(西京)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開城이 高麗의 수도라면 어째서 平壤이 서경(西京)이 됩니까? 北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방위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왜 우리의 조상은 굳이 방위를 나타내는 글자를 지명에 표시하면서 엉터리로 붙였을까요?
이것은 半島에 있지 않은 역사를 半島에서 해석하려는 데에서 나오는 모순이 아닐까요..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河와 江은 黃河와 揚子江(長江)을 의미하는 당시의 고유명사입니다. 그래서,江南갔던 제비가 돌아온다고 하는 것은 지금의 서울의 漢江 남쪽에서 겨울을 나고 오는 것이 아니라, 揚子江 남쪽의 지방에서 겨울을 난후, 돌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역사스페셜의 모 PD는 우리의 역사에 등장하는 河와 江은 우리의 역사에서는 黃河와 揚子江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방송해 나가는 것을 보면 속이 터져 제가 제명에 살기 힘들듯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 오는 제비는 揚子江 남쪽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아니라, 江南이나 良才洞 근방에서 겨울을 나는가 봅니다..
또한, 唐이 高句麗를 침략하면서 건넌 것은 서(西)에서 동(東)으로 흐르는 江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半島에 江은 西에서 東으로 흐르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唐은 高句麗를 침범하기 위해서 어디에 있는 江을 건넌 것일까요? 현 사학계는 이것이 기록이 잘못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半島에는 江이 東에서 西로 흐르지 西에서 東으로 흐르는 것은 없으니까? 아주 편리한 해석 입니다. 장래가 촉망됩니다..ㅠㅠ
하지만, 어째서 자신들이 史書의 고증도 없이 高句麗의 위치를 먼저 잡고 그 후에 사서의 기록을 자신의 생각에 맞게 뜯어 고칩니까? 순서가 바뀐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생각이 틀리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 모양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음을 모르는 그들에게 성경책의 말씀도 별 효용이 없나 봅니다.
대륙에도 浿水와 薩水가 있고, 西京이 있습니다. 대륙에는 유명한 고도(古都)가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洛陽이고, 또하나는 長安입니다..
洛陽은 상대적으로 동쪽에 있어 동도(東都)또는 동경(東京)이라고 불리었고, 長安은 상대적으로 서쪽에 있어 서경(西京)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이전의 長安을 西安(중국어 발음대로라면 "시안" 이라고 불리며 西安이라고 하면 무식한 사람 취급하며 아주 시안 하면서 중국사람 흉내를 아주 잘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이라고 합니다.
고대의 전통적인 수도인 長安의 동쪽을 흐르는 강이 바로 浿水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西安이자, 長安은 패서지방이 됩니다. 이곳에 살면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한 자들이 바로 浿西人입니다. 또한, 平壤이란? 글에도 썼지만, 高句麗人들은 長安을 또한 平壤 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유력한 견해에 의하면 長安이 開京 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묘청이 지덕이 쇠하였다는 의미는 장안이 조선개천 부터 우리의 수도 였음을 상기시킨 부분 이라고 합니다. 또한 장안은 고구려와 대진국의 수도 였다고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우리의 역사를 대륙에서 해석 하느냐 라고.. 하지만, 거꾸로 왜 우리의 역사는 半島에서만 해석 하면서 도무지, 천문학적, 기상학적, 지질학적인 사실들이 大陸에 기록된 史書들, 우리의 史書들에도 모두 모순을 보이는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우리의 역사를 반도에서 해석 하는지가 더 궁금 합니다. 저는 우리의 역사를 크게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과연 어느 것이 진실 인가 궁금 합니다. 또한 언어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보면 中國(中原)의 언어는 고려말 이였습니다.
역사는 반드시 그 흔적을 여기 저기에 남기기 마련입니다. 그 흔적을 무시 하려고 해도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우리의 역사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