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모임이 목포에 있어서 오랫만에 왔네요. 용산역에서 KTX로 3시간 소요되었습니다. 30년만입니다. 그간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목포는 잊지않고 방겨주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노적봉에 올라왔습니다. 임진왜란때 이충무공의 지략으로 군량미를 비축한 것으로 보여 물리쳤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난영이 '목포의 눈물'을 애달픈 정조로 노적봉 아래서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목포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인가 봅니다. 애즈산은 못 보았습니다.
식당 이름이 재미있네요. 바로 이 노적봉 뻘낙지 식당에서 뻘짓하지 않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간결하고 맛난 밑반찬과 낙지비빔밥에 목포 막걸리까지 폭풍흡입.
식사후 노적봉에서 시내방향 아래로 문화탐방 산책을 시작합니다. '목포를 그리다' 배경의 캔버스에 하트모양의 빨강색 그림물감과 붓이 동심으로 정겹게 다가옵니다.
목포근대역사관 1관 입니다. 드라마 촬영지이기도하며 옛 일본 영사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태평양 전쟁때(1941~1945) 공중폭격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방공호. 목포근대역사관 1관 건물 뒷편에 있습니다.
재현된 내부의 모습. 조선인을 강제동원하여 만든 인공동굴입니다. 입구와 출구가 U자형으로 길었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 1관에서 내려오면 목포 근대화거리가 있습니다. 귀여운 남행열차 모형입니다. 호남선은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에 이어 1914년에 4번째로 개통되었는데 호남지역의 산물 수탈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목포에는 이렇게 영화속에서만 볼수 있는 오래된 실제 사진관이 있답니다. 군산에 있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보다 더 오래되어 보입니다.
근대화 거리를 산책하며 바라 본 일제강점기 목포의 한을 품었던 유달산.
수박겉핧기 벙개 시내관람을 마치고.. 압해도를 건너 암태도에서 자은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다리에서 쉬었다 갑니다. 신안군에는 1,004개의 작은섬이 있어 그렇게 다리이름이 명명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길이 7.22km로 엄청나게 긴다리입니다. 이 다리로 신안군의 암태도, 자은도, 안좌도, 팔금도, 자라도, 추포도의 섬들이 편한 교통망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숙박지 자은도에 있는 씨원리조트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공존하는 프리미엄 리조트입니다. 성수기 휴가철이나 연휴에는 예약이 어렵다고 하네요.
바닷가로 잠시 산책나왔습니다. 게딱지 같은 섬이 많은 바다에 일몰이 시작되었습니다.
행복한 당신의 중년 아름다운 사랑이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애즈산도 45년 오래된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도 함께 빌어 봅니다.
예약된 자은도 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생선구이, 갈치조림, 낙지 탕탕이, 오징어파전에 오늘도 막걸리가 계속 들어가는군요.
자은도 일출.
상쾌하고 바닷내음 가득한 바닷가에 아침산책을 나왔습니다.
아침식사를 가볍게 마치고 암태도와 압해도를 거쳐 다시 목포로 나왔습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스테이션입니다.
목포에 와서 케이블카를 꼭 타보고 싶었습니다. 케이블카 요금 성인24,000원/소인18,000원. 목포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바라 본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
반달섬 고하도 건너 멀리 삼호조선소가 보입니다.
케이블카의 길이는 3.23km. 목포 북항승강장에서 유달산을 넘어 고하도에 하차했습니다.
고하도에서 바라 본 목포대교의 아름다운 모습.
판옥선 모양의 건축물로 고하도 전망대입니다. 이곳 전망대에 올라 보면 더 풍광이 멋지겠지요.
전망대에서 바라 본 고하도 숲 데크 산책길과 푸른바다가 이국적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유달산. 좌측으로 목포해양대학교 보이고, 옛날에 묵었던 신안비치호텔(우)
경치 쥑이는데요. 멀리 영암의 월출산도 보입니다.
목포대교와 목포해양대학교. 서해바다가 이렇게 그림물감을 풀어 놓은듯 코발트 색감으로 빛나는 것을 목포에 와서 보게 되네요.
케이블카 중간 기착지에서 내려 유달산에 올라왔습니다. 해발고도 229m인데 상당한 고도감이 느껴집니다.
영산강 하구언과 월출산 방향의 뷰.
유달산 이등바위입니다. 케이블카 탑승을 하지 않을때에는 수려하고 풍광좋은 노적봉-유달산의 널널한 산행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목포 시가지.
목포에 관광오시면 꼭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유달산 케이블카 관광을 마치고 아구찜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1박2일의 아쉽고 짧지만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다음 통영에서 모임을 기약하며..
첫댓글 내가 가고싶은면 어디든가시는 예스산대장님이 제일팔자가좋은시네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다아시니 어딘들못가겠야만은 소인은마냥 부러울따름입니다
앞으로4년정도면 예스산님에 발자취읊 다녀볼가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전에 목포에 출장도 많이 갔었는데... 목포 케이블카가 생겨서 저도 타고 싶네요~~ ㅎ
목포 먹거리는 항상 맛있었어요. 삼합을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포투어 잘보고 갑니다
목포 하면 갓바위가 유명하던데 갓바위는 패스 하셨나봐요.!
퍼플교도 그렇고....
시간되면 슬로우여행 하고푼 곳인데 일부 정보 얻어 갑니다.
온고님이 말한 갓바위입니다. 1983년 봄 40년전 사진..
당시 워크맨을 들으며 찍었는데 앨범에서 찾았네요.
이번에는 일정이 바빠서 목포 명소를 탐방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