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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황사 막는 사람들(NGO황막사) 원문보기 글쓴이: 대경 이한미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도/제공=국토부ⓒ News1 김정태 기자 |
국토부, 27일 기본계획 연구용역 발주업체 선정…본격 착수
B,C노선 재기획…내년 예비타당성조사 다시 의뢰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정부가 지난달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업체를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이로써 GTX사업은 2008년 민간제안된 이후 7년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다만 연구용역에 1년 이상이 소요돼 경제성이 충분한 A노선(킨텍스~삼성역 구간)을 우선 추진하더라도 실제 착공이 되는 시점은 2017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7일 GTX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70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발주업체로 태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연구용역을 발주한 뒤 지금까지 모두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기술평가 및 가격평가를 진행해왔다.
국토부는 이중 가격경쟁력이 높은 태조엔지니어링 컨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지난달 30일자로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해당 시점부터 연구용역에 들어간 셈이다.
이와 관련, 정부가 연구용역 발주에 앞서 작성한 과업지시서를 보면 GTX A노선은 당초 안대로 추진되지만 나머지 B,C노선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일산 킨텍스와 서울 삼성구간을 오가는 A노선(36.4km)은 지난 2월 말 기획재정부(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충분한(B/C 1.33) 것으로 나와 곧바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동시에 민자적격성 조사도 진행된다.
반면 예타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온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간 B노선(B/C 0.33)과 의정부~군포 금정역 C노선(B/C 0.66)은 수정을 위한 재기획에 돌입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B,C노선은 예타에서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기재부에 예타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B,C노선의 재기획 연구용역 과정에서 해당노선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B,C노선의 예상 사업비는 각각 4조6000억원, 4조2000억원(A노선 3조원)으로, 연구용역은 주로 이를 줄이는 방향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B노선의 경우 송도~잠실 노선(54.6km)으로 바꾸고 서울 남부급행철도와 경인선 중복구간을 활용해 공사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C노선은 수서발 고속철도(KTX) 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해 GTX 노선으로 활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노선 연장, 역 신설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400일간 연구용역을 거치면 빨라도 2017년 하반기 이후에나 A 노선의 착공이 가능하다"며 "B,C노선 역시 내년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2018년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해 박근혜 정부 임기내 B,C노선의 착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