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뉴스 박정례]= 오늘은 7.4 남북공동선언 42주년이다. 이보다 앞선 어제(3일 11시) 오전에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는 ‘남북관계개선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날은 국내 평화통일연대 21개 단체가 모여 7.4성명 42주년을 되새겨보며, 정부는 하루 속히 2010년 이래 중단되고 있는 남북 간 경제협력과 평화교류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였다.
▲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 7.4남북공동선언 42돌 ©박정례 기자 | | 이에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의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인사말과 이윤배 흥사단 이사장과 김대선 원불교 평양교구장 교무를 비롯한 오현경 통일농사협동조합 총괄사업본부장 등의 각개발언에 이어서 30여 명의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가 있었다.억수처럼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경제협력과 상호교류의 재개를 염원하는 마음이 간절한 탓인지 한 점 흩어짐 없이 진행되는 모습에서 이날의 행사 취지와 당위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먼저 각 단체장들이 발언한 요지는 아래와 같다.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의장은 “7.1일 북측에서 7.4 공동선언을 맞는 0시를 기점으로 ‘상호 비방 중상 중단 및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하자!’ 했으므로 이를 정부는 겸허히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통일을 원한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상호 합의한 것조차도 존중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되겠는가. 국제 정세는 냉엄하고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서 7.4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바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광화문, 남북북관계개선 촉구를 위한 퍼포먼스 © 박정례 기자 | | 이어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우리는 그동안 남북문제에 관한한 말만 있고 실천은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 때도 그렇고 지금 역시 ‘통일은 대박이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이니’ 말만 있고 도무지 실천이 뒤따르지 않고 있다. 지금 개성에는 국민의 세금을 들여서 조성해 놓은 100만평이나 되는 공단이 있다. 그런데 그 70%가 7년 째 놀고 있다. 이는 이명박 정부시절에 5.24조치로서 남북경협을 중단시킨 때문이다. 전기, 수도, 도로망 산업시설 등 모든 것을 갖춰 놓고 놀리고 있다. 이제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없는 나라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돼가고 있다. 일본이 한반도 문제에 군사적으로 관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국민은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나서야 한다.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많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이 늘어나서 임대료가 거의 들지 않고, 임금도 1인 당 14만원 안팎인 조건을 이용하여 기업도 살고 우리경제도 살려야 한다. 이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다. 자국민이 원하는 소원도 못 들어주는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일리 없다.” 정 전 통일부장관에 이어 남북경협비상대책위원회 유동호 위원장, 흥사단 이윤배 이사장도 거듭 강조하기를 우리에게는 남북문제를 상호 평화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 있다. 그러므로 정부가 실천하지 않아서 중단되고 있는 모든 문제를 푸는 선제조건으로서 하루 속히 5.24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 통일단체 들이 연대하여 개최한 이날의 7.4남북공동성명 42돌 기념식 말미에는 21개 산하단체에서 공동으로 특별 제작한 10.4선언→ 6.15선언→ 남북기본합의서→ 7.4성명→ 한반도 평화 통일(한반도기 등장) 판넬을 들고 나와 한반도 지도를 완성함과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일 국방위원과 찍은 기념사진을 출력한 펼침 막을 내보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박정례/ 기자, 르포작가,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