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년 8월 28일 서울 강북 미아동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
2. 상세
2023년 8월 28일 오전 3시 40분경 40대 여성 A씨가 112 신고번호를 통해 경찰과 연락하였다.
하지만 A씨는 신고 이유와 위치를 밝히지 않은 채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버렸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의 마지막 신호가 잡힌 일대를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주민등록상 집주소와 휴대전화 요금 청구 주소를 알아내어 수색에 나섰지만 A씨는 그곳에 실거주하고 있지 않았고, A씨의 가족들에게도 A씨의 소재를 물어보았으나 가족들도 A씨를 자주 만난 적이 없어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였고 경찰은 일단 돌아갔다.
A씨의 가족들은 기억을 더듬어 A씨가 실거주하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미아동의 한 빌라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으나 반응이 없자 창문에 사다리를 두고 진입을 시도하였고, 창문을 통해 쓰러진 A씨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였다.
당일 오후 8시 55분경 출동한 경찰은 빌라에 진입해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발견하였고, 이 둘은 모두 숨져 있었다.
A씨는 발견 당시 손발이 청테이프로 결박되어 있었고, 얼굴에는 폭행당한 흔적, 다리에는 흉기로 찔린 듯한 상처가 발견되었다. 집 안에는 흉기와 번개탄이 있었고, 번개탄을 사용한 흔적도 남아있었다.
경찰은 A씨와 B씨는 부부관계가 아니고 둘이 함께 살던 것도 아니었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과 사건 원인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