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알뜰한 씨는 여러 지출 중에 세금이 가장 아깝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상품 구입과는 달리 세금은 돈을 지불해도 직접적으로 얻는 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낸 세금이 사회를 위해 쓰이면 나에게도 혜택이 돌아오게 될 테지만, 세금 내는 것을 좋아하는 이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 세금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주부 알뜰한 씨의 하루를 통해 세금들 중 적지만 손쉽게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살짝 들여다보자.
▶ 자동이체와 이메일 청구서 주로 전화요금(휴대폰요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할인이지만, 수도나 전기요금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 수도요금의 경우, 지역에 따라 할인 조건과 금액이 다르다. 서울과 인천은 자동이체와 이메일 청구서를 함께 신청할 경우 200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그리고 부산과 대구에서는 자동이체 시 1%(5000원 한도)를 할인해 주고 있다. 자동이체 할인 이외에도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감면의 복지 혜택도 있다. • 전기요금의 경우, 수도요금보다 할인 제도가 다양한데 자동이체 1% 할인 외에 이메일이나 모바일 청구 시 200원을 추가로 감면 받을 수 있다. 3자녀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월 20% 할인, 5인 이상인 대가족 가구도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보다 낮은 사용료를 적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아파트 관리비는 카드로 공과금 지출 중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관리비는 카드를 활용해 보자. 요즘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들이 많은데, 아파트 관리비에 초점을 둔 신용카드 또한 그런 카드 중 하나다. 관리비 감면 혜택에는 금액을 할인하는 카드와 관리비 결제 금액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카드가 있다. 관리비 할인카드는 대부분 최대 10%(1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은행과 연계된 경우에는 예금 및 대출 우대이자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 적립카드는 적립한 포인트로 관리비를 할인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건을 사는데 사용할 수 있다.
▶ 자가검침으로 할인을 직접 사용량을 신고하면 일정 금액을 깎아 주는 서비스다. 검침원이 방문할 필요 없이 계량기에 표시된 사용량을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간단히 할인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 시, 고지서상의 납부자와 서비스 신청자가 동일해야 한다.) • 상수도 자가 검침 : 서울시와 인천시 상수도 사업부에서는 자가검침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가검침을 할 경우 1회에 600원씩 할인된다. 이메일 고지서 신청과는 별도로 할인해 주기 때문에 최대 8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 전기 자율 검침 : 전기 자율 검친 서비스도 매월 2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자동이체와 함께 할인이 가능하다. 만약 아파트 관리비에 전기요금이 합산되어 있을 경우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여 처리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자동이체나 인터넷빌링 가입자이면서, ‘주택용 월 사용량 100kWh 미만’ 또는 ‘계약전력 20kW 미만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 가로등(을) 고객’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세금 내고 포인트 적립 서울시에서는 인터넷으로 각종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ETAX시스템(http://etax.seoul.go.kr/)을 운영하고 있다. ETAX시스템에서는 전자고지를 신청한 후 인터넷뱅킹, 휴대폰, 가상계좌 등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면 건당 500원씩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지방세 납부는 물론 T-money 충전, 사회복지단체 기부, 서울역사박물관 및 서울시립미술관 무료입장권 교환에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전자납부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