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스무 살이에요! 피부 나이 말이에요
행복플러스 2007-04-02
떴다! 주부리포터 우리 동네 ‘쌩얼 미인’
찾아라!
얼마 전부터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는 몸짱과 얼짱들. 이런 요란한 ‘짱’들 사이에서 살며시
떠오른 이들이 있다. 여드름, 주근깨는 물론 잡티 하나 없는 뽀얀 피부를 가진 미인. 노메이크업이어서 더욱 당당한 이들이 바로 ‘쌩얼
미인’이다. 주부 리포터들이 우리 동네 최고의 쌩얼 미인들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들에게 물었다. “비법이 뭐예요?”
양천ㆍ강서, 임정애씨 “가족 사랑이 피부미용의 비법!”
신정동에서 남편과 함께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임정애(40ㆍ양천구
신정동)씨. 맑은 미소, 화장기 없는 얼굴에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피부가 ‘쌩얼’의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고 있다.
임씨는
“특별히 관리하는 것도 없는데 이런 인터뷰해도 되는 건가”라며 겸손해 한다. 임씨의 고운 피부는 비싼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를 받아 얻은 게
아니다.
2년 전까지는 건강을 위해 하루 30분 정도 주변 공원을 산책했다. 하지만 최근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그나마 했던 산책도
할 수 없게 되었단다. 당연히 피부 미용에 투자하는 시간도 적다.
평소 스킨과 로션을 이용한 기초화장만 하는 임씨는 아이크림이나
에센스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고. 다만 세안에는 각별히 신경 쓰는 편이다. 폼클렌징을 이용해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고 반드시 찬물로 여러 번
헹군다. 정기적으로 쌀뜨물로 헹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식생활에 쌩얼 미인의 비법이 있을까? “작년 가을부터 현미로 밥을 지어 먹고
있어요. 포도, 딸기 등 제철 과일을 그때그때 골라 먹기도 하죠. 육식보다 채식을 좋아하고요.”
임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숙면을 취한다. 또한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인데, 생수보다는 보리차가 체질에 맞는다고 한다. 임씨의 설명이 이어지지만 비법이라기엔 뭔가
부족하다.
하지만 인터뷰를 마칠 즈음, 마침내 임씨만의 비결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임씨의 투명한 피부는 화목한 가정에서 비롯된 것!
“의젓한 성품에 공부 잘 하는 중1학년생, 초등5학년생인 두 아들이 제겐 삶의 큰 기쁨이지요. 또한 언제나 성실한 남편과 함께 일하는 것도
즐겁고요. 스트레스 없고 가족사랑 가득한 행복한 일상 덕분에 제 피부가 좋아진 것 같네요!” - 노은하
리포터
강남, 강보금씨 “피부 미인요? 20년 꾸준히 노력한
결과예요!”
‘동안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 강보금(48ㆍ송파구 가락동)씨. 모
방송국이 개최한 ‘전국 동안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그녀는 40대의 나이임에도 20대 피부를 유지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강씨가 밝히는 쌩얼 미인의 비법은 숙면과 한식 위주의 식사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이다. 첫째 숙면, 낮 동안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밤에는 숙면을 취한다.
둘째, 인스턴트 음식은 절대 먹지 않고 세 끼 모두 한식으로 챙긴다. 특히 일주일에 네 번
이상 된장찌개를 먹는다고. 셋째, 젊었을 때부터 찬물 세안하기, 화장품 바를 때 가볍게 두드리기, 목 뒤에 베개를 받쳐 목주름 예방하기 등을
철저히 실천해 몸에 배도록 했다.
“사람들은 머리 감을 때 비눗물이 들어갈 까봐 무심코 눈을 꼭 감는데 그것이 눈가 주름을
만들어요. 저는 살포시 감아 눈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합니다.”
그밖에 가끔 생기는 피부 트러블 예방을 위해 3일에 한번씩 자신이
직접 만든 팩을 한다. 진하게 우려낸 녹차 물에 선식과 플레인 요구르트, 홍삼 엑기스를 섞어 팩을 하면 피부 진정과 미백 효과에 영양까지 줄 수
있다고.
몇 년 전부터 페이스 요가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얼굴 근육을 운동하니 탄력이 생기고 피부 톤도 한결 맑아졌단다. 앳된 피부
탓에 남편과 외출하면 ‘조카 아니냐’는 말까지 들으니, 유명 브랜드 화장품에도 별 관심 없다.
“남들 좋다는 것이 나에게 모두 좋은
것은 아니죠. 또한 기초 화장품을 바를 때는 얼굴에 약간 흡수될 정도로 최소 양만 사용해요.” 피부에 과도한 영양을 공급하기보다 충분히 쉬게
하는데 더 중점을 둔다고. 규칙적이고 절제 있는 생활이야말로 쌩얼 미인의 첫 걸음이라는 것의 그녀의 주장이다. -
서지연리포터
일산, 이지선씨 “매일 운동, 명상, 요가, 8시 이후엔 음식 안
먹어요”
불혹이 넘었다지만 언뜻 봐선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헬스 트레이너
이지선(41ㆍ일산 서구 탄현동)씨. 중 3학년생, 초등 5학년생 자매의 엄마이기도 한 이씨가 젊음과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하다.
“매일 직업상 헬스클럽에 나와 땀 흘리며 몸의 불순물 배출하고, 잠자기 전 약 15분 동안 명상과 요가로 스트레스를
날리죠. 덕분에 숙면도 취해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이씨는 “몸의 균형이 안 맞으면 아무리 운동해도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도움이 안 된다”며 “서 있을 때도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괄약근에 힘주고,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두 다리를 모으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몸의 균형이 잡히면 소화나 다른 기능이 원활해지고 피부까지 좋아진다는 것. 또한 나이 들수록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피부짱’으로 소문난 이씨지만 처녀시절에는 여드름으로 고생 꽤나 했단다.
당시 알로에 원액을 먹고 발라 치료했다고. 30대 초반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팩을 하고 있다.
율무에 우유 섞은 팩으론
미백을, 콜라겐 마스크팩으론 피부 탄력을 더한다. 여름철 외출 후엔 오이즙을 발라 발갛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도 잊지
않는다.
특히 눈가 주름 개선을 위해 아이크림은 빼놓지 않고, 샤워 후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찬물을 끼얹어 피부 탄력을 유지한다.
피부와 몸매 관리를 위해 오후 7~8시 이후엔 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2달 전부터 피부관리숍을 다니면서 각질 제거와 마사지를 받고
있다. “피부는 젊어서부터 관리해야 나이 들어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 윤선애 리포터
분당, 강미견 씨
“마음이 젊으면 피부 노화도 더뎌져요!”
“늦었죠? 죄송해요, 운동하고 오느라고요.” 운동 후 발갛게 상기된
‘쌩얼’로 들어서는 주부 강미견씨(42ㆍ분당구 정자동). 결혼 18년 차의 주부임에도 불구하고 20대 못지않은 피부로 동년배 주부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강씨는 피부에 자극을 줘 민감해질 수 있는 마사지나 치료는 받지 않는단다. 대신 셀프 마스크 팩을
수시로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시중에서 파는 녹차가루에 꿀과 우유를 1:2:1의 비율로 섞어 얼굴에 얇게 2~3회 펴 바르는
것.
이때 주의할 점은 “팩을 바른 후 10~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하루 2시간, 꾸준한 운동도 잊지 않는다.
낮에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고 저녁에는 남편과 함께 탄천 주변을 걷는다.
운동 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를 땐 감자팩을 한다. 그리고
가끔 스트레스를 받거나 얼굴에 노폐물이 많이 쌓였다 싶을 땐 계란흰자로 거품을 내 얼굴뿐 아니라 온몸에 골고루 마사지한다.
“이렇게
하면 피부도 몰라보게 매끈해지고 피로도 확 풀린다”는 게 그녀의 설명. 아침마다 식초에 담근 사과를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사과를 껍질째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찬물에 헹구어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된다”고.
생식 좋아하는 강씨는 식단도 채소류
위주의 생식으로 짰다. 하지만 강씨는 무엇보다 ‘피부의 적은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면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몸에 독이 쌓일 일도 없어 피부는 자연스럽게 좋아진다”는 게 그녀의 지론. 고 3학년생, 중 3학년생 아들
둘이 시험을 앞두고 있어 자칫 고단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강씨는 오히려 두 자녀 덕에 더욱 부지런하고 젊게 사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