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잎 클로버와 세 잎 클로버 >
네잎 클로버가 행운을 뜻하게 된 것은
나폴레옹의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나폴레옹이 네잎 클로버를 보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총알이 빗겨갔고
이로 인해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죽음을 비켜갈 만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죠.
사실 네잎 클로버는 돌연변이종으로 찾기 힘들지만
흔히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이라고 하고,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가끔 ‘인생의 로또’에 대한 일탈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래서 로또를 사기도 합니다. 친구 중에 얼큰하게 취하면
로또 복권을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로또 복권을 사면 그것에 대한 일주일 기대감의 시간이
약간 든든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삶의 가운데 미망(迷望)의 기대감 속에 행운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사실 누구든지 한두 번쯤은 꿈 꿔보는 마음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대박을 꿈꾸죠.
추석 명절이나 새해에 복권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도
이런 연유라 합니다.
사실 로또의 행운이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진 못한답니다.
삶의 땀이 배지 않은 불로소득의 신기루로는
인생의 험난한 사막을 건널 수 없는거죠.
가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세 잎 클로버를 짓밟을 수 있습니다.
‘행운’을 거머쥐기 위해 바로 밑에 있는 ‘행복’을
놓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낱말대로 따르면 행운(幸運)은 ‘운(運)’이고,
행복(幸福)은 ‘복(福)’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운(運)때문에 복(福을) 걷어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그렇게 갖기를 원하는 ‘행복’이란 아주 소소하고
사소하면서 일상적인 것 같습니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입니다. 정작 지금의 자기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태어날 때부터 사지절단증인 어느 선교사는
행복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삶이 뭐냐고요? 사는 것 자체는 고행(苦行)이죠…,
행복은 가끔 먹는 '초콜릿' 당신만 어려운
삶이라고 힘들어하지는 마세요.”
어찌 보면 내가 두 팔이 멀쩡하고, 두 다리
멀쩡한 것만도 행복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얼큰하게 취한 그 친구가 로또 복권 2장을
사서 한 장을 기여코 나에게 쥐어주면서 하는 말이
“1등에 당첨되면 나에게 1/10만 주면 돼!”
이 친구는 만약에 진짜로 내가 1등에 당첨돼서
3/10을 그 친구에게 주면 아마 2/10는 도로
돌려줄 영혼이 맑은 친구입니다.
그래도 나는 김칫국부터 마셔 봅니다.
‘1등에 당첨만 되기만 해봐라…….’
행복은 어쩌면 나비와 같습니다.
우리들은 행복의 나비를 붙잡으려고 바쁘게
쫓아다닙니다. 그럴수록 나비는 점점 더 멀리
날아가고 맙니다. 그러나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비가 스스로 찾아오는 환경을 만들면 되죠.
마음밭에 삶의 정원을 만들어 물을 주고 꽃을 피워
봅시다. 나비가 금새 향기를 맡고 나풀나풀
내려앉을 것입니다.
조그마한 행복을 느끼고 싶은가요. 그러면 복권을
사지 말고 꽃을 사봅시다.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을 위해
꽃을 준비해 보자꾸요. 힘겨운 삶을 묵묵히 걸어온
자신에게도 꽃을 선물해 봅시다요.
어느새 행복의 나비가 사뿐히 꽃잎에
내려와 있지 않을까요?.
특히 노후 10년의 행복의 세 잎 클로버는
‘연골, 관계, 할 일’ 이라고 합니다.
연골이 부실하면 다니지 못하고,
관계가 소원하면 외롭고, 돈을 버든지 ,
봉사를 하든지, 취미생활을 하든지 뭔가
일이 없으면 오늘 하루 삶도 힘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