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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乙未)년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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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31.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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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乙未)년의 끝자락에서
을미년의 365일 우직하게 함께 동행 하도록 허락하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붉고 찬란한 태양이 동해에 떠올 때 모든 사람들이 지신의 희망을 기원하였지, 그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마지막 카운터다운을 하는 시점까지 왔다. 영원속에서의 1년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겠지만 인간의 시간으로는 길고 긴 1년이 되었던 사람도 있고, 세상을 바삐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는 분들도 있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시간의 마술이 라 생각된다.
나는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꿈꾸고 살았는지, 무엇을 하고자 생각하였는지. 무엇을 이루고자 하였는지를 돌아보니 아무것도 생각 나는 것이 없다. 그저 오늘이면 오늘 내일이면 내일 시간가는대로 세월가는대로 무임승차하면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일비일희하면서 마지막 남은 나의 이성(理性)이 작용하는 유일한 표현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생각 없는 생각이 나의 인생 1년에 행복한 시간이었을 런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에 내일을 바라보는 혜안(慧眼)이 아니 몇 시간을 바라볼 수 있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었다면 고희(古稀)를 넘긴 이 시점에 지금과 같은 평안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 아닌가?
붙잡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일진데 자고 일어나면 한 사람 한 사람씩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매일 일어나지만 처음에는 안타깝고 애들 하였지만 수를 거듭할수록 감성이 무디어지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것은 생로병사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생각이지만 어떻게 받아 드릴 것인지에 대하여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생각나게 하는 나이다. 의학의 발달과 의료정책으로 노인들의 수 는 자꾸 많아진다느니 젊은 노동력이 늙어지고 생산력이 둔화되어 노인천하가 눈앞에 왔다고들 걱정을 하는 시점에 얼마까지 사는 것이 내 가정과 나라를 위하여 좋은 일인지를 생각은 있지만 실제로 계산은 해보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IT산업의 발달로 친구들에게 소식을 받고 전하는 편리한 세상의 문을 열게 한 일이 새로운 희망이었다. 죽마지우의 도움으로 안동고등12회 카페에 들어 매일 소식을 올리고 친구들의 근황을 볼 수 있으니 참으로 즐겁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도 젊음을 유지하면서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나처럼 은퇴하여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는 친구들도 있다.
안타깝게도 먼저 가버린 친구들의 면면을 생각해 보니 세월이 참으로 많이도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러니 60년이란 긴 세월동안 잊어진 친구들이니 반갑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또한 지난 6월 30일에는 서울권 친구들의 모임에 참석하여 달라는 연락을 받고 시골 처녀 섬 보러 가는 것처럼 마음 설레게 하였다. 잠시 동안 만남이었지만 웃지 못 할 일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옆에 앉은 친구도 몰라보았으니, 내가 누구라는 말에 죽은 친구가 환생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산수원산악회” 회원 여러분께서도 사람 사는 즐거움을 함께 느끼게 하는 새로운 모티브를 제공하였으니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후 카페 활동을 열심하고 있다. 그것이 나의 일상이 되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그리고 카톡이며 카톡스토리, 안동중학교 14회 벤드에도 그리고 페이북이며 네이버메일 , 다움메일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검색하여 유익한 자료는 모두 친구들에게 전송하고 있다. 정확한 수치를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약 300명 정도는 매일 대화를 하고 있다.
이것이 노쇠 하는 나의 의식을 깨우치고 모세혈관까지 피를 돌게 하니 부활의 징조는 아닌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몇 시간이 지나면 보신각에서는 재야의종소리로 카운터다운이 시작되면서 다사다난한 을미년(乙未年)을 영원한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 의식이 진행될 것이다.
나의 친구님들 을미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동행의 여로에 함께하여주신 분들에게 엎드려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병신(丙申)년에는 소원성취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끝
2015년 12월 31일(목요일)
夢室에서 김광수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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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을 갖고싶은 사람입니다. 평소의 생각들을 기고하여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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