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는 정말 장점이 많은선수임은 부인할수 없죠. 센터백치고 빠른발에 패스능력도 좋고 전체적인 축구 센스와 전형을 컨트롤하는 리더쉽까지. 그런데 최후방을 책임지기엔 몸싸움과 제공권이 너무 불안하네요. 과거 홍명보라는 불세출의 리베로를 보유하고도 히딩크 감독이 포백을 실험할때 외면해왔죠. 홍명보는 정말 축구를 잘했지만 포백의 두센터백에 한자리에 두기엔 최진철처럼 피지컬과 제공권이 뛰어나지도, 김태영이나 과거 최영일처럼 상대를 전담마크하면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대인마크가 크게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당시 한국에는 포백을 도입하고자 홍명보를 배제하고 심재원, 서덕규 같은 선수들도 실험했으나 당시 포백이 낯선 한국축구의 배경이나 기량적으로나 포백이 힘들다는 판단이 섰고 쓰리백으로 회귀후 한동안 송종국을 스위퍼로도 기용해보다가 결국 2002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홍명보를 다시 불렀죠. 홍명보가 쓰리백 가운데서 최후방과 중원을 넘나들며 활약했고 그 결과는 뭐 다들 너무나들 잘아시니.. 러시아월드컵을 85일 남겨둔 현재로서 플랫4를 유지한채 본선으로 갈 확율이 매우높습니다. 물론 과거 홍명보에 비하면 장현수는 많이 모자랍니다. 그런데 두선수의 등번호에서도 그렇듯 매우 비슷한 성향과 상황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플랫4에 장현수를 두기에는 지금까지 보여진 모습들에서도 보았듯 너무 리스크가 큽니다. 다행히 16년전보다 한국축구가 포백에 대한 이해도도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높아졌고 피지컬들도 더 우람해졌습니다. 김민재,홍정호, 윤영선, 정승현 등 피지컬과 빌드업을 갖춘 자원들이 꽤 있지만 홍정호를 제외하곤 국제경험들이 부족하다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쓰리백으로 전환하여 스위퍼를 맡기지 않는 이상 장현수에게 최후방을 맡기는것은 이제는 좀더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장현수를 굳이 플랫4를 유지한채 쓰겠다면 4.1.4.1내지 4.2.3.1의 3선에 두는 것이 맞지만 정우영이라는 이미 신태용 감독의 검증을 마친 자원이있고 주장이자 언터쳐블인 기성용이 그자리에 있죠. 대표팀 주력으로 자리잡고있는 4.4.2나 4.3.3의 미드필도로 두기에는 기동력에서 한계를 보여줄거 같습니다. 저도 장현수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현재 상황상 신태용 감독이 이제는 결단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진짜 100동감합니다
발도 빠른편이고 리딩도 좋은데 몸싸움이 너무 약해요...그렇다고 장현수를 위해서 3백으로 갈수도 없고..
그럼 누굴 홍정호요?
유럽전지훈련, 동아시안컵때 무난했던 정승현과 윤영선도 있고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피지컬로는 버텨줬던 홍정호도 대안이 되겠죠. 그래서 폴란드전에서는 홍정호,김민재로 나왔으면 합니다. 홍정호가 전북에서 얼마나 분데스리가시절처럼 올라왔는지 보여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