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도착을 한때는 오후 4시쯤 되었습니다.
각층은 15평쯤 되는 방 1칸과 주방겸 거실, 그리고 세면장이 넓다랗게 있었고 거실문을 열면..
그대로 발코니로 되어 있어서 탁 트인 제주 바다에 남쪽을 볼수있는 3층 건물 입니다.
마당은 넓다란 주차장이 있고 마당 구석에는 커다란 연못이 인공으로 조성 되어서
깨끗한 개울물이 담겼다가 흘러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얕아서 들어가 보려고 했었는데..
이곳에서 기르는 시베리아 허스키라는..황소 크기에 개새끼가 목욕을 하는 꼴을 보고..
들어가볼 생각을 접었습니다..개 목욕탕 이군요.)
마당 한구석에는 망루처럼 생긴 원두막도 있고 곳곳에는 신병 훈련소 식당에서나 볼수있는..
야외용 식탁이 놓여 있었습니다. 건물에 뒷편에는 비닐을 씌운 하우스 감귤밭도 보이는 것 으로 보아..
농촌 생활에 한가운데..지어놓은 팬션 입니다.
여장을 3층 객실에 올려놓고 주인장에게 제주 관광에 필요한 안내서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없다고 하는군요..(제주여행은 날짜만 잡아 놓았지..일정은 잡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이곳,제주를
다녀온 동서가 미리 계획을 세웠을텐데..회사에서 노사분규가 있는 관계로 같이 오지를 못했습니다.)
미지로에 어려운 여행이 되지 않으려면..살펴볼 지도및 안내서가 있어야 했습니다.
날은 흐렸지만 아직도 해가.."창창"하고..어디든지 다녀와야 했습니다.
가까운 중문단지로 가보기로 하고, 간편한 차림으로 모두 차를 타고, 숙소를 출발 했습니다.
중문단지..이곳은 관광및 위락시설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 하도록 만든곳 입니다.
시간이 짧고 번거로운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 에게는 다녀 오기가 좋은곳 입니다.
중문단지 에는 골프장과 바다 수영장이 가까이 있고..볼꺼리로는 여미지 식물원..천제연 폭포..
주상절리..아프리카 박물관과 테디베어 뮤지엄 등이 있습니다.
우선은 입구근처에 있는 안내소로 갔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차를 가지고 돌아볼 코스를 소개한 안내서는 없나요"..?
없답니다. .. 고작해야 가는 안내소 마다 내어 놓는 관광 정보라곤..지도와 아울러
자신에 관람소에 손님을 끌기위한..제각각 안내서..카다로그.. 뿐 입니다.
제주관광이 지금보다 활성화 되어서 이곳에 종사하는 사람도 이익이 되고 , 한번 다녀가는 사람도
오랬동안 추억에 담을수 있으며..다시 오고 싶도록 하기 위해서는..개선 하여야 할것이
많습니다만, 우선은 관광 안내서 부터..일관된 통일이 필요 합니다.
비행기나 배에서 내려서 묻기만 하면..며칠을 계시겠냐..어디에 계실것 이냐..
차를 가지고 돌아볼 것 이냐..아니면 작은 마이크로 버스로 돌아볼 것 이냐..
관광을 다니러 오는 사람에 사정과 여정에 맞춰서 여러가지 코스와 탈것,잠잘 곳을
표준화된 방법으로 준비해 놓고..안내를 한다면..한번 다녀 본곳을 다음에는 빼고..다닐수도
있을것 이고..이번에 못본 곳을 찾아서 다시 , 제주를 찾게 될수 있을것 입니다.
안내소를 들려서 겨우..가져 온것은 불확실한 몇장에 카다로그 뿐 입니다.
이제부터는 알아서..찾아가야 합니다. (막막..)
중문 단지 초입에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테디 베어 뮤지엄" ...
딸 아이가 반드시 보고 ..사진도 몇장을 찍어서 오라고 하였다고 마누라가 말을 합니다.
"딸님에 명령인데..가 봐야지"..
테디베어 뮤지엄 으로 갔습니다.
[ 테디 베어 뮤지엄 ]...TEDDY BEAR MUSEUM ...(장난감 곰 기념관)
관람을 위해서는 매표가 필수 입니다. 제주 여행을 계속하며 만나는 유적지와 관람지 매표 요금은
제각각 임니다. 자연적인 볼꺼리는 그나마 저렴한 편이고 ,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에서는
관람료가 매우 비싼편 입니다.
한발만 들이 밀어도 성인 관람료가 보통 6천원 이상 임니다. (65세 이상 경로 우대 50% 할인..장애우
복지카드 소지자 50% 할인..청소년 50% 할인 )
관광이란 자연을 벗삼아 호연지기를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 입니다.
생활에 찌들고 황폐해진 심신을 위로 받고 , 이후에 새로운 삶에 가치를 느낄수 있는 기회의 장 입니다. 이것은 부자라고 귀하게 취급 되서도 안될것 이고 , 가난한 사람이라고 천 하게 대접 되어서도
안될것 입니다.
제주관광 에서는 이러한 차별이 존재 합니다.
각종 관람을 위해서는 비싼 숙박료 만큼이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고 먹꺼리 조차도 대중적 식사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매 끼니마다 먹을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제주가 자랑하는 "똥 돼지"는..여행에 일정에서 한끼를 별식으로 먹을수는 있겠으나 , 어떻게..
매 끼니마다 먹을수야 있겠어요. 그러나..관광지 주변에 보이는 식당은..온통이 비싼 횟집이고
제주 똥 돼지 고기를 익혀서 파는집 뿐입니다.
대중적 이용도가 높은 시설의 관람료와 이용료는 지금보다.. 대폭..내려야 합니다.
개별 능력에 따른 "탈것"과 "잠잘곳"은 지금처럼 , 편의에 따른 이용요금을 받아도 될것 입니다.
서민도 부담없이 와서..부자와 똑 같은 곳을 둘러보고 즐길수가 있고 (탈것과 잠잘곳만 달리할뿐..)
먹을수가 있다면..적당히 이국적 분위기도 느낄수 있고, 치안과 도시 기반시설이 잘 완비된
제주를 마다하고 멀리..외국으로야..많이들..나가겠습니까..?
...
곰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니..이미 ,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에서는 100여년 전 부터..
곰의 세상 이었습니다. 문명과 산업이 발전하면서 부터 사람들이 "영악"해 지기 시작했고..
급기야..스스로를 반성하며 사람의 삶에 모습을 온통으로.. "곰의 세상"으로 평가를 절하 했습니다.
"테디 베어 뮤지엄"은 이렇습니다.
사람에 일상을 모두..곰으로 그렸고..보여지고 행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미련..곰텡이들..그럴수도 있겠다..) 영장류 중 ..인간을 능가할 언어와 행동 양식을 구비한..대체물이 없습니다.
인간의 동물성 보다..더, 우수한 사자와 호랑이..미련한 곰텡이 조차도.. 인간의 능력 앞에서는
한낱.. 짐승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짐승..곰돌이 곰순이를..인간의 생활에 깊숙히 접목을
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전시관을 천천히 둘러 보면서 의문이 "분분" 했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인간의 위대한 힘(?)을 빌어서 ..미련 하지만 순진한 곰으로..만화와도 같이 표현한 것 인지도 모를 일 이고.. 삶이 한가한 어떤자의 소행으로 별것(?)을 주장하여..돈 벌이 수단으로
만든것 인지도 모르지.."대충대강"으로..이런 생각을 가지고 건성으로 전시관을 둘러 보다가
한곳에서 그만.."딱"..발길이 멈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