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곳에서도 썼는데 생각보다 별 반응이 없어서 -,.- 여기에 다시 씁니다.)
짤방은 2007년께 그려뒀던 가능-의정부간 배선도입니다.
근래 위성지도랑 비교해보니, 일부 건널선이 추가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틀은 비슷합니다.
조금 코렁코렁한 면은 있지만 일단 올려봅니다 ㄳ
1호선의 문제점이라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근래(요 몇년사이)들어 발생하는 문제점으로는
말단지역의 연장에 따른 말단지역의 막장배차(2~30분에 한대 오는 -_-)가 있습니다.
(현재 NH 동두천-의정부 배차간격이 평균 25분정도 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개선전 중앙선도, 너무나 긴 배차간격때문에 승객들의 불만이 엄청 났던지라
지금 경원선 북부구간도 배차간격 단축만 이루어진다면
고객들의 만족도나 공사의 이미지 개선에도 약간이나마 기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현재처럼 10량짜리 열차로 배차를 단축하기엔 투자비도 많이 들고
수요가 그만큼 받춰주지도 못하는지라..
해서, 해법을 내보자면 동두천-의정부구간은 현재 1호선 구간에서 계통을 분리하여
수인선 오이도-송도구간과 같이 6량편성 정도의 셔틀열차를 운행하여 배차간격 단축을 추진하고
대신 기존의 10량 열차는 모두 의정부 착발로 돌리고,
단, 소요산행은 현재처럼 30분 시격으로 모조리 급행운영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게 가능한가.. 싶은 분들도 많을 텐데 개인적으로 조사해 본 몇 가지를 좀 나열해보면
위 짤방에서도 보이지만 현재 가능-의정부구간은 상행선에 한해 복복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인가.. 한창 의정부역 민자역사 공사중일때 동두천 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의정부역
서편의 옛날 통근열차 승강장을 사용(당시엔 고상홈), 가능역에서도 서쪽 승강장을 이용하여
운행을 한 바 있습니다.
해서 가능역 교외선 선로쪽에 승강장을 신설하고
의정부역 구 CDC 승강장을 이용하여 셔틀열차 전용으로 운영을 한다면
인프라적인 문제는 이것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문제는, 위성지도로도 보이지만 가능역 서편에 승강장을 지을 부지가 마땅찮아 보이고
의정부역도, 며칠 전에 조사하러 가봤을때는 옛날 CDC 승강장을 '저상홈'으로 살리려는 분위기가 보이던데..
이건 뭐 의정부 사는 분들이 답변을 잘 해줄거라 생각하고
차량문제는 올해 이후부터 80년대 후반제작 중저항이 대차되면서 신차가 줄줄이 들어올텐데
10량 편성 들어올 것을, 일부 6량 편성열차로 대체 반입한다면 편성수는 늘어나고
전체적인 량수는 줄어들(수도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면 10량 3편성 = 6량 5편성 = 30량)
또한, 소요산 급행의 상시운행이 본격화된다면 차량의 빠른 회전율로 인하여 보유량 감축도 고려해 볼수 있게 됩니다.
(관련자료 http://inspector.tistory.com/entry/급행의-경제-공급자의-측면-2)
소요산 급행에 관해서는
현재 1호선 회기-동두천간은 간선열차와 걸리는 점도 없는데다 경원선 구간 화물취급역이 대다수 폐지되면서
('12년 1월 기준으로 동두천-회기간 화물취급역이 동두천, 성북역 뿐임) 화물열차 운행도 많이 줄어든 만큼
이전보다 다이어 작성에 대한 제약이 많이 줄어들었을 걸로 생각됩니다.
이게 실현된다면 동두천-의정부간의 배차간격 단축으로 인해 추가 수요를 얻을 수도 있고
(=말단 지역의 서비스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또 경원선의 운행속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차량 유지비도 일부 감소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바람직한 이득을 꽤 많이 얻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6량편성을 좀 더 도입해서 차량이 남는다면, 중앙선에 투입시켜 배차단축에 기여를 할 수도 있을거고)
또, 좀 먼미래 이야기지만 경원선 통근전철이 연천까지 연장됨에 따라 10량짜리가 통째로 올라가는 비효율을
막을 수도 있고, 해서 가능하면 의정부역 민자역사 완공과, 차량교체 주기와 연계하는 시점에 적극 추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미리 체계를 잡아놓게끔)
하지만 차량문제는 보기보다 좀 있는데 큰 문제가, 의정부 인근에 차량기지가 마땅치 않아서
천상 이문기지 배속으로 운용을 해야할텐데..
구 CDC처럼 회송거리가 영업거리보다 길다는 문제가 남게 됩니다. -_-
일단 현재로썬 아쉬운 대로 이문기지 소속으로 운용을 하되,
장기적으로 의정부쪽에 북부차량관리단이 신설된다는데.. 이쪽에 전동차 경수선을 추가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북부차량관리단에 대한 설명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orail5148&logNo=50066351690
더불어, 7호선의 포천연장보다 경원선 양주나 녹양 분기로 해서 광역전철로 포천연장을 추진하여
노선을 짓는다면, 차량기지 건설의 당위성도 더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부차량관리단 쓴다는 전제하에)
관련 글 : http://inspector.tistory.com/entry/지방선거-이후의-수도권-철도-이슈에-관한-잡설
근래 철도가 여러모로 총체적난국이긴 하지만, 그래도 작은 아이디어나마 올려봅니다.
이 개선안이 경원선의 수익성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덧 : 북부차량관리단이 의정부에 세워진다고 흔히 얘기하던데, 말이 그렇지 실제로 의정부 주변지역을 보면
추정컨대 아마 현재 덕계-양주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북역 물류기지도 조만간 양주쪽으로 옮긴다고
얘기가 나온걸로 미루어보면 아마 양주역 인근은 차량관리단, 물류기지 신설등 철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되지 않을까 싶은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지상철도시설에 대한 인식은 어디라도 안 좋은 만큼, 대규모 철도시설을 만들면서
보상차원에서라도 광역철도 노선으로 양주나 의정부에서 분기하는 포천쪽 노선을 지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7호선 연장은 좀... -_-)
덧2 : 꽤 먼 미래이야기지만, 통일이 되어 경원선에 간선열차가 들어오게 된다면, 여러모로 걸리는 문제가 많을 듯 합니다.
기관차+객차는 현재 여건상 도저히 안될것 같고, 아마 동차류가 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동두천 이남은 간선열차 출발역으로 쓸만한 역이 마땅치 않다는 건데.. (의정부역 정도? ..잘해야 성북일 듯)
성북-청량리는 선로용량때문에 GG고, 의정부 이남구간도 간선열차가 달리기엔 그닥 선형이 좋아보이지는 않는지라..
물론 개업을 앞두고 있는 ITX 같은 것만 봐도, 여러 안이 나올 거라 생각이 들지만
여튼 궁금하다면 궁금한 부분입니다. :-)
덧3 : 다음 주제로는 경의선-공항철도 차량쪽을 다뤄볼까 함 ㄳ
첫댓글 이러다가 '북부순환선'이 만들어지는것은 아닐런지요. (경의선 행신-용산역-중앙선 회기역- 의정부역- 일영송추-행신)
과거 교외선이 이런 그런 경로 운행하지 않았나요?? (서울-용산-회기-의정부-일영-송추-행신-가좌-서울)
그리고 수요만 좋으면 생길수도 있는 '남부순환선'도 있습니다. (인천역-구로역-수원역-수인선-인천역)
배차 간격을 좁히는 간단한 방법은 평상시에 구로, 이문 기지에서 놀고 있는 전동차를 대부분 가동시켜서 운행하는 겁니다. 이 중 일부 전동차는 기지에서 대기하고, 의정부-동두천 구간을 10분 간격으로 조정하고, 소요산역 까지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하자는 것입니다.
그렇담... 기존에 있던 차를 빼오던가(속된말로 쌥치다~) 아님 신형으로 들여오는 수밖에는 없겠네요.. ㄷㄷ 신형차량이라면.. 아마 312xxx(예상)가 되지 않을까... 제가 전에 생각한게 있는데.. 차후에 경원선 전철이 연천이나 철원 연장시 전동열차를 성북역이나 의정부역에서 따로 출발을 시키는것이요~~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중저항 대차로 신차가 들어올때, 10량편성으로 대체할것을, 일부 6량으로 들여오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음.. 그러면 되겠지만요~
창동(이나 성북)-소요산 4~6량 이런걸 안될까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환승릴레이만 해도 경원선 배차간격을 좀 줄일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수익이 안나서 운행을 못하는거라면 수익을 만드는건 어떨까도 싶습니다. 10량차를 6+4로 나누어서 사오되 6량은 종전과 같은차 4량은 특별차로 해서 무궁화호에 준하는 시설과 요금을 받게 한 다음. 1시간에 1번가량 운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이와 천안급행을 같이 연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보여집니다.
일본의 그린샤가 중간에 끼어있는 것과 비슷한 체제이신가요?
4+6량 체제를 써볼만한 선구가 많기는 한데, 문제는 선두차 길이때문에 여기저기서 걸리고 있죠. 이번부터 모델을 다르게 해서 들여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발이야 어느정도 있겠지만, 대신 배차간격이 짧아지고, 또 운행속도도 늘어나는 만큼, 일장일단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또 연천까지 연장될 경우엔 현 체제로는 10량짜리가 통째로 올라가야되는데.. 이래서는 답이 없달까
무궁화호 RDC 열차를 신탄리-성북 운행을 하되 동두천-신탄리는 현재처럼 1,000원의 운임을 받고 나머지 구간은 무궁화호에 준하는 운임을 받는건 어떨지요...... 지도를 보는데 의정부-동두천 거리가 은근히 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