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기업 분석]
리노공업 (058470, 매수) 역시 너무 잘해 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 변운지
■ 반도체용 테스트 부품을 공급하는 리노공업의 2021년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컨센서스는 각각 2,771억 원, 1,145억 원, 974억 원이었는데, 공시에 따르면 각각 2,802억 원, 1,171억 원, 1,038억 원을 기록하며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 전년 대비 각각 39.2%, 50.4%, 87.4% 증가했다. 거래처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 공정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빠르게 늘어났다. 순이익의 증가율은 더욱 높다. 외환 차익 및 환산 이익 때문이다.
■ 리노공업의 주력 제품에 해당하는 테스트 부품의 업황은 탄탄하다.
■ 리노공업은 테스트 부품 중에 Pogo Pin Socket을 주로 공급한다. 4G Mobile 시대에는 스마트폰용 Application Processor가 Pogo Pin Socket의 수요를 이끌었다.
■ 5G Mobile 시대에는 스마트폰용 Application Processor 뿐만 아니라 Non-Mobile 기기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파생 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들이 Pogo Pin Socket 수요를 견인한다. 2021년 리노공업의 테스트 소켓 매출에서 Non-Mobile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소폭 웃도는 것으로 추정한다.
■ 2022년 테스트 소켓 사업에서 Non-Mobile 비중과 Mobile 비중은 엇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 Non-Mobile 반도체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Mobile Application Processor에서 5G 전용 제품의 세대교체가 발생한다.
■ 5G 관련 매출이 비교적 빠르게 반영됐던 TSMC를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 말부터 5G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 리노공업의 경우에는 연구개발용 제품 비중이 높은 만큼 2019년 상반기부터 5G 관련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 그때 이후 올해가 3년 차이므로 신종 Application Processor 연구개발용 Pogo Pin Socket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이러한 가정을 바탕으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9%, 15.0% 증가한 3,222억 원, 1,347억 원으로 예상한다. 빼어난 실적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싶지만, 23만 원을 유지한다. 코스닥 시장 하락의 영향으로 목표주가와 종가의 괴리가 벌어졌다는 점을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