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G 야구를 보면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성실맨’ 오태근(28)이다.
오태근은 지난 16일 기아전서 1번 타자로 출전한 이후 8경기서 32타수 11안타(타율 3할4푼4리)를 기록중이다. 지난 18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매경기 안타를 쳐내고 있다. 27일 현대전서는 8회 결승 2루타를 기록했었다.
오태근은 성실함으로 이미 인정받은 선수. 지난 스프링캠프 때 코칭스태프 15명 중 8명이 가장 성실한 선수로 오태근을 뽑았을 정도다. 안타깝게도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그랬던 그가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이대형이 2군으로 내려가며 1번 타자 자리가 주어졌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태근은 "프로 입단해서 1번 타자는 처음 해본다.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후회없이 해 보자"고 결심했다. 이런 굳은 각오가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오태근은 “경기전 애국가가 나올 때마다 2군 생활을 떠올리며 항상 다짐을 한다. 경기가 끝난 뒤‘이거 할 수 있었는데’라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안타를 못치면 수비에서라도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다짐을 하고 경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런 오태근이 지난 22일 한화전서는 타구에 오른쪽 무릎 밑 정강이를 맞았다. 절뚝거리며 덕아웃으로 들어왔고 다음날 경기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오태근은 “그때는 많이 부었었다. 다음날 감독님이 출전할 수 있겠냐고 물었을 때 사실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이렇게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뛰겠다고 했다. 절뚝거리지 않을려고 노력했고 땀이 나고 긴장하니까 아픈 줄도 몰랐다. 지난 일요일 경기를 쉬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양승호 감독대행도 오태근의 이런 투혼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내년 시즌 1번 타자를 위해 오태근과 이대형에게 많은 출전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오태근. 오태근은 2002년 입단하면서 '열심히 하면 반드시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기회가 바로 그것임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오태근이다. 앞으로 오태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첫댓글 오태근 선수 화이팅...!!
어제 경기 재방으로 좀전에 보고 왔는데... 태근 선수 진짜 열심히 하는거 제눈에 까지 보이드라구요!!! 오늘도 한껀 해주세용 !!! ^,^
이제는 찾은건가 1번타자를!!!!!!!!제발 그렇기를 바랍니다.
주루센스만 확실히 익히면 1번타자 낙점일듯..
오태근선수의 불타는 투혼으로 엘지 선수단의 큰 힘이됐으면 좋겠습니다...오태근선수 화이팅^^
오태근선수 화이팅@@!!
완소 오태근선수 화이팅!!
오태근선수 화이팅!!! 앞으로도 쭈~~~~욱
아직 경험 부족 현상이 종종 나오긴 하지만 내년 시즌..그 다음 시즌.. 올해 경험을 발판 삼아 엘지의 간판 1번 타자로 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