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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윤리의 근원을 찾는 심리학자, 조나단 하이트의 강연입니다.
조나단 하이트에 따르면, 인간의 도덕적 감정은(모든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크게 5가지 선천적 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려/고통, 공정성/상호호혜, 내외집단 구분, 권위에 대한 복종, 그리고 신성성과 순결성에 대한 감정입니다.
그런데,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이 도덕적 근원을 보는 시선에 있어서 큰 차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외 집단 구분, 권위와 복종, 신성성과 순결성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 자유주의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보는데에 비해서, 보수주의자는 이 세 가지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지요.(나머지 2개의 가치에 대해서는 자유주의자나 보수주의자나 높은 가치를 부여합니다.)
이는 많은 국가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서 개방적인 성향의 자유주의자들은 그런 개방성을 막는 내외집단 구분, 권위와 복종, 그리고 신성성과 순결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집니다. 그에 비해 비교적 폐쇄적 성향의 보수주의자는 그 3가지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려 합니다.
문제는 이런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들이 끼리끼리 모임으로써 열린 생각을 방해하게 된다는 것이죠. 하이트는 이런 '도덕적 매트릭스'에 의해 생산적 교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동시에 자유주의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3가지 가치의 경우도 인간사회의 질서를 지키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단순히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라는 구분방식이 그대로 통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정치적 논쟁이 평행선을 긋는 현실 속에서 경청해볼만한 강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첫댓글 그러면 이 나라의 보수는 뭐가 ㅡ되나?
한국의 보수는 권위와 복종 항목에 대해 높은 점수문항을 메길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성과 청결성 항목의 경우도 비교적 높게 메길 듯 싶구요.
실상 한국의 보수를 미국과 똑같이 평할 수 없는게 집단 내외 구분에 있어서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죠. 이는 진보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좋은 동영상 잘 보고갑니다~헌데 TED 동영상 시리즈는 어디로 가면 볼 수 있나요?
밑에 김창식님께서 잘 소개해주셨습니다..ㅎㅎ 생각보다 TED 동영상에 한글 자막이 많지요.
www.ted.com/translate/languages/kor 와 http://www.ted.com/ 입니다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