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 등 ‘교통운영 개선대책’을 추진한다. 김포골드라인 대체 수단인 버스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개화~김포공항 구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5월 말까지 설치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이번 ‘교통운영 개선대책’에서는 ▲버스전용차로 5월 내 설치 ▲버스 증차 협조와 정류장 혼잡 개선 ▲서울 진입구간 도로확장 ▲신호 운영 개선 ▲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시행해 버스가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 19일 경기도‧김포시 등과 함께 김포골드라인 혼잡관리 관계부처 TF를 구성했다. 버스전용차로 설치와 버스 투입, 열차 증편, 지하철 연장, 안전관리 강화 등 혼잡 완화를 위해 가동 가능한 모든 방안을 찾기로 했다.
'개화에서 김포공항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신규 설치구간. [사진=서울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단기·중기 단계별 대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교통 흐름을 지속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가장 시급한 개화~김포공항 구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최단시간 내 설치할 계획이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는 최소 4~5개월 이상 걸린다. 수도권 이용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해소가 매우 시급한 만큼, 관련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1개월 내외로 단축, 5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개화~김포공항’ 2km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 필요성에 대해 대광위‧김포시와 의견을 같이 했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최소 4~5개월 걸리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 일정을 ▲ 설계안 마련과 경찰청 협의 ▲ 공사시행 ▲ 버스전용차로 고시 등 분야별로 나누어 동시에 진행해 1개월 내외로 단축했다.
경기도, 김포시의 버스 증차 협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현재 70번 8회, 3000번 6회 운행이 가능토록 조치를 완료했다. 시급성을 고려해 추가 버스 증차요청에도 협조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로정체로 인한 운행효율성을 판단, 김포공항역을 포함해 목적지가 다양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경기도에서 김포골드라인과 동일 구간을 운행하는 김포시 시내버스 70번 노선의 증회(8회) 요청을 즉시 수용(4월12일)해 출근시간대 서울시 김포공항역으로 진입하는 버스가 4월 24일부터 15분 배차간격에서 5분 배차간격으로 운행되도록 협의했다.
3000번 노선에도 전세버스 증회(6회) 요청을 즉시 수용해 신촌역으로 진입하는 김포시민들이 걸포북변역(3000A, 2회), 사우역(3000B, 2회), 풍무역(3000C, 2회)에서 추가 투입되는 버스를 5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진입 구간 차로를 추가 설치(2→3차로)하고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를 설치해 원활한 버스 통행 환경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개화교~행주대교남단 교차로까지 통과하는데 약 8분가량 걸렸던 통행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버스 수요와 출퇴근 교통 패턴을 반영해 개화동로 축 전체의 신호시간을 검토하고 서울방면 신호시간을 증가시켜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포공항입구 교차로 등의 신호주기를 조정해 차량 정지를 최소화하고 김포공항 방면 버스 정체 완화를 목표로 서울시경찰청과 협의해 빨리 시행할 예정이다.
교통소통을 방해하는 불합리한 교차로 개선, 출퇴근 시간대 불법주정차 단속을 통해 현장 교통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월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와 김포 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지속적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