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고 놀러가기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제주 원도심 안에 있는 ' 제주목 관아 ' 혹시 아시나요 .
사적 제 380호로 지정되어있는곳으로 제주대학 조사단이 1991년, 92년 2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탐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여러 문화층이 확인되어다고 합니다 . 이와 함께 조선시대 제주목 관아의 주요시설이 동헌, 내아, 건물터 등의 위치와 규모가 확임됨으로써 이 곳이 고대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중요한 유적지였음이 밝혀졌다고 해요 .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고 제주시티투어 버스를 타도 이곳에서 내릴 수 있다보니 뚜벅여행객분들도 편안하게 방문이 가능하며 올레 17코스에 연결되어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
1435년 고득종이 쓴 ' 홍화각기 ' 에 따르면 제주목의 관아 시설들은 총 58동 206칸 규모였다고 합니다.
현존의 관덕정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이익공건물로서 처마가 긴 것이 특징인데 48년 세종 30 병사들의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
문화유적지는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죠 .
입구에 팜플렛도 있으니 가지고 들어가셔서 하나씩 둘러보시면 좋을것 같구요 .
입장료가 있습니다. ( 주차장은 따로 못본것 같아요 , 근처 공영주차장이 많으니 세우고 걸어가심 좋을듯요 )
일반 1,500원 청소년 및 군인 800원 어린이 400원입니다.
제주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휴관할 수 있다고 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
코로나 이전에는 이곳에서 여러 문화재 축제들도 열리고 행사도 많이 열렸었어요 .
2년 정도 코시국을 겪으면서 조금 조용해지긴 했는데 올해부터는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린다고 하니 ^^
꽤나 기대해볼만 합니다 .
관덕정에 있는 제주목 관아 근처에는 동문재래시장 , 지하상가 , 탑동공원 (여러 행사 많이 열림 ) ,
칠성로 쇼핑거리 , 흑돼지거리및 횟집 거리등이 있어 두루두루 같이 방문해보시기 좋겠구요 .
만약 이 근처에 한복대여점이 있었다면 저는 한복을 대여하고 이곳을 방문했을것 같습니다.
물론 육지에 있는 궁에 비하면 아주 소규모이겠지만 건축물 자체가 아름다워서 우리나라의 전통 옷인 한복이랑 잘 어울리는듯해요 ㅎㅎ
전문가의 고증과 자문을 거쳐 2002년 12월 복원공사가 완료되었다고 하는데요 , 곳곳에 갓을 쓴 사람 모형이 보이기도 합니다 .
제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들 중 제주목 관아 근처에 ' 삼성혈 ' 이라는 곳도 있는데 요근래에 벚꽃 포토존으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더라구요 .
삼성혈은 제주 탐라왕국 시조인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 삼신인이 태어난 돌무덤이 있는 곳으로 제주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도 그곳도 갈 수 있구요.
그 앞에 국수거리가 있으며 맞은편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도 있어 그곳또한 원도심내에서 가볼만한곳들입니다.
아무래도 좀 이곳은 방문객들이 적은편인지라 조용하면서 산책을 즐기기 좋았고 저는 이곳에 가서 책을 좀 읽다왔는데 분위기가 정말 멋있었습니다 .
오늘은 날씨가 좀 꿀꿀하기에 내일이나 모레 날씨가 화창한날에 가보시면 더 좋을듯 하구요.
요근래 들어 우리나라 문화재들을 우리손으로 지켜야 한다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다보니
제주도를 여행하시는분들께도 이런곳들을 많이 추천드리게 되었네요 .
아 그리고 여기 감귤나무들도 있었어요 ^^
귤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보니 뭐라고 설명은 못드리겠는데 , 돌하르방 모양 위에 누군가가 감귤을 하나씩 올려둔 모습이 예뻐서 사진 찍어왔습니다. ㅎㅎ
제주시내권에서 산책하기도 좋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분들께 추천드리는 ' 제주목 관아 ' 였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약 10분 미만의 거리에 있습니다.^^
첫댓글 저도 여기 좋아하는데 맘이 통했나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