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숲학교 가을학기의 마지막 수업
궂은 날씨 속 무등산 숲학교를 찾아준 5명의 친구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예보에 없던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어 무등산이 입산통제가 되면서 산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수업 시작과 함께 내리던 눈에도 싱글벙글 기분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한달여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오늘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 신나는 마음으로 출발해봅니다.
꽁꽁 얼어버린 주변을 돌아봅니다. 다람쥐가 지나다녔던 길에서 지난 흔적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사람 손이 닿지 않았던 곳의 눈을 모아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고, 나뭇잎을 그릇 삼아 맛있어 보이는 빙수도 함께 만들어봅니다.
마지막 수업을 기념해주기라고 한듯 하늘에서 펑펑 눈이 쏟아져 내립니다. 솔방울을 이용해 꼬리잡기 놀이도 하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모아 하늘 위로 날려보기도 합니다.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잔디밭 위에서 열심히 썰매도 타봅니다.
시간이 다 되어 발걸음을 재촉해보지만, 마지막 수업이 아쉬운 마음에 친구들과 함께 새하얀 눈밭 위에 전하고 싶은 마음을 열심히 표현해봅니다.
22년 가을, 무등산 숲에서의 시간들이 친구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되길 바라며. 친구들, 건강하게 지내다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