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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도 안났는데 벌써 '투고(two go)'다.
KIA 정재공 단장이 서정환 감독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다. 3년 계약(2006~2008년)대로 내년까지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시즌 꼴찌를 달리고 있는 KIA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즈음해 서 감독의 시즌 중 경질설이 대두되자 "올시즌은 무조건 서 감독 체제로 간다"고 공언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한번 더'에 해당한다.
정단장은 20일 "감독 자리를 놓고 말들이 많지만 구단 판단은 분명하다. 꼴찌를 달리고 있지만 부상 등의 변수가 커서 불가항력적인 면이 컸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서 감독은 계약기간대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 단장의 말대로 KIA는 올시즌 부상으로 전력을 거의 잃다시피했다. KIA는 한 때 선발 타자급 9명중 7명이 부상으로 못 뛰는 상황도 있었고, 선발 마운드도 윤석민을 제외하고는 부상 등으로 정상 구성이 안됐다.
그런데 구단의 공식 설명과 별도로 최근 몇년간 이어진 감독교체로 인해 구단의 운신 폭이 준 부분도 서 감독의 임기보장과 직접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KIA는 2004년 김성한 감독을 시즌 중반 경질한 뒤 거의 매년 감독을 바꾸다 시피 했다. 정 단장이 "이젠 어떤 식으로든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고 말했는데, 만약 이번에도 감독 경질을 선택했다면 프런트의 동반책임도 뒤따랐을 수 있다는 게 야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어쨌든 서 감독의 임기보장으로 선수단 재구성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 감독은 최근들어 내년 시즌과 관련된 발언을 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은퇴설에 휘말린 이종범 건이 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서 감독은 전반기 이종범의 2군행 때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고, 최근 정 단장이 "(이종범의 은퇴문제는)이종범과 서 감독이 해결할 일"이라고 언급한 점을 봤을 때 은퇴 논란은 시즌 종료 뒤 본격적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이종범이 대표격으로 현역에서 물러서게 된다면 연쇄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윤승옥기자 touch@
첫댓글 서정환 감독님이라고 하면, 현재 기아 꼴찌를 이끌고 계시며 41승 63패라는 어마어마한 승률과 팀방어율 팀타율 팀득점 전부문에서 꼴찌로 알고있는데, 정말 명장중에 명장이십니다 ㅋㅋㅋ 해태때부터 유심히 봐온 구단이라 좀 어이가 없어서 ㅋㅋ 진짜 프런트들 싹다 짤라야겠습니다 특히 단장. 단장부터 시작해서 왕창 물갈이해야겠네요 ㅎㅎㅎ 어이상실..
내가 최근 기아때문에 혈압이 올라서 못살것다....그나마 희섭이 보는 재미로 보긴 한다만은..아~~해태시절 꼴찌한적 단한번도 없었는데..이게뭐야~~
참 할말없게 만드는 기사입니다... 단장부터 시작해서 싹다 잘라내야.......이거 서명운동도 해야되는지 몰겠네요.....
기아팬들 보니까 기아차 불매운동 하자고 하시던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