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사고 났습니다. 제기동에서 개봉동을 가는 길에 고척교란 다리를 빠져 나가는데, 길이 너무 막혀서 잠시 서있는 사이,
갑자기 쾅소리가 나면서 차도 조금 앞으로 밀리고, 허리도 뜨끔 하더군요.(저는 브레이크를 꽉 밟고 있는 상태)
저는 처음에는 운전하는 차(스타렉스 구형)의 엔진이나 미션이 터지거나, 축이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잠시 생각해 보니
그럴리는 없고...... 잠시 멍 때리고 있는데, 창밖에서 " 아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뒷차 운전자(NF 소나타) 더군요. 그 사람이 " 뒤에 차들도 밀려 있으니 갓길로 빼죠. " 라고 말하더군요. 거기는 갓길이
없어서, 횡단보도를 올라타고 인도로 차를 올려 놓고 차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다행히 범퍼 일부가 약간 벌어지고, 찌그러
진곳은 없더군요. 차주와 사고 유발자는 범퍼 수리비로 10만원에 쇼부를 치고, 저는 사고 유발자와 연락처를 주고 받고(이
때 명함을 요구 하였으나 명함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차량을 정면에서 핸드폰으로 촬영해 놓았습니다.), 아픈곳
이 있으면 연락하기로 하고 갈길을 갔습니다. 술먹은 사람은 집에 데려다 줘야 하니까요. 그래서 15분 정도 걸려서 내려
놓고서 , 병원가야 하니 보험접부 해 달라고 하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까랑은 사람이 틀려집니다. 더 황당한 건
대리운전 한다는 말을 듣고는 더 틀려 집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경찰이고, 교통사고 조사도 여러번 해봐서 이정도를
가지고 보험접부를 한다는 건 어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막말도 막 이어집니다. 보기에 자기보다 어려 보이던데 그러면 안되지 어쩌고 하면서 반말에, 저보고 웃기는
양반, 이상한 사람이랍니다. 허~ 참.... 지가 잘못해 놓고는 막 나갑니다. 그래서 옥신각신
하다가( 별 해괴한 소리가 많았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 합니다. 제 핸드폰 요금 무지 나왔습니다.),
" 정 그러시면 지금 병원에 가서 진단서 끊어서 연락 할께요."
" 끊어 끊어 맘대로 하셔!!" 뚝!! 끊어버리네요. ----> 황당... 제가 뭐 잘못 했습니까? 지가 뒤에서 왜 박아가지곤 남 일도
못하게 하고, 이렇게 신경 곤두서게 만들고요. 그래서 스타렉스 차주와 통화를 하려고 하니, 0505번호라 통화가
안되네요.
그래서 강성범네 사무실에 전화해서, 차주 핸드폰번호를 알아내서 통화를 했습니다. "여차 여차 해서 이 놈이 아까랑은
말이 틀리고, 저질로 나오니까, 범퍼값 10만원에 하기로 하신것도 보험 처리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랬더니 차주 왈
" 전 10만원 받았으니까 빠질렵니다." " 네 그러세요. 뚝!"---> 이래저래 전화비 열라 나옵니다. 그나저나 정형외과를
찾으니 개봉역 주변에는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제 홈그라운드인 청량리로 향해 전철을 탔습니다. 가는 도중에 사고
유발자가 전화가 옵니다. " 주민등록번호 하고, 이름 좀 불러줘요. 보험 접수 하게요." 그래서 졸졸 불러 줬습니다.
10분 후쯤 전화가 오네요. " 보험 접수 번호는 1092019309019 이고요. 좀 양심적으로 사세요. 뚝!!! " ---> 내가 뭐?
내가 지차에 뛰어든 무슨 자해 공갈단이라도 되는듯 하네요. 이래저래 짭새(경찰)는 재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언행이더군요. 제가 뭐 병원에 들어 눕겠다는 것도 아니고 치료 받으려고 보험접수 해달라고 했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저도 이젠 나쁜놈, 똘아이로 변신하고 싶네요. 전 정말 보험처리 안해주면 진단서 끊어서 청량리
경찰서로 뛰어 갈려고 했습니다.
" 니네 경찰 중 하나가 사고내고 처리도 안해준다. 진단서하고 사진 있는데 뭔가 대책은 있는가? "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죠.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번호 불러주고, x - ray 찍고, 이것 저것 검사하고, 주사맞고, 약 받고, 내일부터 물리치료 받기로
하고 나와서 대리운전 3콜 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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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에서 여러번 비슷한 글을 읽었지만, 막상 제가 겪고 보니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대처를 못한 것 같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운행을 포기하고 보험회사, 경찰 부르고 저는 병원으로 가야 했는데, 그 부분은 제가 실수한 것 같네요.
첫댓글 고생 하셨네요.... 님이 꼬옥 기억 하실 것은... 절대로 봐주믄 안된다는거.... 담엔 잊지 마세요... 원칙 대로 하시면... 억울 하실일 없습니다... 물에 빠진 넘 건져주믄 @@@ 하는 얘기가 왜 한국 속담이 됐는지 그 동안 그런 일들이 무수히 많았을 겁니다.. 얼른 치료하시고 일어나시길 바랄께요..
원래 차사고시 범퍼가 흠수하지 않으면 몸이 다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알지요
그렇군요. 오늘 몸으로 배웠습니다.
사고시 그뗀 잘 모르고요 아침에 일어나 봐야 알어요 글쿠 그넘 경찰 아니면 공무원 사칭재구요 우리가 네는 보험금 조금 타 먹어도 양심에 가첵 몾 느껴도 될듯 합니다 치료 잘 받으세요
저도 사고나서 주윗분들에게 들으니~ 다음부터는 녹음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야 나중에 딴소리 안한다고... 옴니아는 녹음할수있는 기능이있으니,,, 다음에 사고나면 바로 써 먹을려구요... 이번에 저도 정말 좋은 경험 했습니다... 사고 당시 고생했다고 팁주던 차주가,,, 화욜날 저에게 전화해서 공업사에서 차 다~ 고쳤으니 20만원 빨리 붙이라고 달달 볶더라구요... 절대 손해보는 사람 없습니다... 님두 몸 조리 잘하세요~
입원하십시오...교통사고라는게 몸이 얼마나 상했는지 정황이 없을때는 모릅니다...뒤에서 추돌사고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경찰은 뭐 어쩌라고.. 되도않는넘들이 경찰들먹여,,, 말딴 순경이나 경장 경사들이....ㅋ
일단 입원 후 여기 저기 검사 받고 푹 쉬십시요. 자존심 상한 얘기까지 들었는데 어물쩍 넘어가면 안되죠. 입원 하시고 며칠 계시면 보험사 직원이 옵니다. 하루 약 60만원 이상으로 해서 합의 들어 옵니다. 물리 치료 받지 마시고 절대 입원하시고 그냥 기다리시면 됩니다.
조치를 잘못했군요.경찰부르면 금방옵니다.올때까지 차빼면안됩니다.녹취중요합니다.하던일은그순간 접었어야합니다.100:0입니다.
가해자가 상당히 불량하므로 바로 근처 정형외과에가서 먼저입원하십시요. 진단서는 입원하고나면 자동으로 떼줍니다.떼기도 더쉽구요.
그리고 상대가 경찰이라면,가해자에게 통보하기를 당신의 사고조치행위에대해서 상부기관에 반드시 민원제기한다고하십시요.
그리고 그렇게 하십시요. 님의하는일이 신성한조건에서 무슨일을하던간에 무시당할 이유는 전혀없습니다.
앞뒤빵은 차 빼도 큰 탈 없을듯요
네 알겠습니다. 어젯밤엔 병원에 의사가 제대로 없어서, 지금 병원에 다시 가서 외래진료 받고 다시 방향을 결정하려고요.
그냥 늦게라도 신고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차주는 10만원(공똔)생겼다고 나몰라라 하고,,,실재 운전해서 몸 안좋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이긍...그런데,,,,어째든 무조건 100%인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좀 쉬시라는 하늘의 계시이니,,,편안하게 며칠 쉬세요~
그나마 다행입니다..이젠..콜 수행시 그런일 발생하면..수행중이라도 취소하고 나 자신부터 챙기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뒷탈없이 잘 치료하시길~^^
승합차라서 조금 충격이 덜하셨을지는 몰라도 뒤에서 추돌당했을떄는 이상하게 다음날이 되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밤1시쯤 사고이후에도 멀쩡이 일다하고 5시에 퇴근해서 집에가서 한숨자고 일어났는데 제발로 병원을 못가겠더군요 몸을 질질끌며 간신히 병원을 걸어갔습니다^^; 웃긴건 입원하고 2틀째되니까 몸이 멀쩡해지더군요 그리곤 바로 보험사 직원이 와서 지금기억에 100이었나 조금안되었나에 합의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보험사 직원도 오늘쯤가면 멀쩡할꺼다라고 예상했나봐요 역시 선수^^; 여기서 핵심은 뒤에서 추돌당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하셔서는 안된다는것!
역시나 오늘 일어났는데 윗목이 뻣뻣하고, 허리도 뻣뻣하네요.
근육이 급긴장 해서 그럴거에요.
물리치료 받으시면 괜찮을거에요..^^
보통 100% 본인이 인정하면 상대방 보험접부번호 받으면 되지만 특히 택시에게 받치면 주저말고 112 신고 부터 하세요. 야간에 택시는 접부안되니 경찰이 사진찍고 증거 보전하게 해야 뒷탈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