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산 - 아홉산 - 개좌산 - 운봉산

[그루터기]

< 그루터기의 산행기 >

상현마을 - 장년산 - 아홉산 - 개좌산 - 운봉산 - 동부산대학역

◎ 날짜 / 날씨 : 2013년 7월 6일(토) / 흐리고 더움.
◎ 경로 : 상현마을 버스정류장 - 선동교, 진명교 - 장년산 - 아홉산 - 개좌고개 - 개좌산 - 운봉산 - 동부산대학역
◎ 참가인원 : 나홀로
◎ 소요시간 : 5시간
◎ 세부사항
 - 13시 16분 상현마을 버스정류장도착. 산행시작.
 - 14시 01분 선동교, 진명교 지나 큰길에서 감시초소 옆 등로로.
 - 14시 35분 장년산 아홉산주능선 갈림길에서 장년산으로.
 - 14시 44분 장년산 도착 후 뒤돌아서 아홉산 방향으로.
 - 15시 26분 아홉산 주능선길 만남.
 - 15시 51분 아홉산 정상 도착. 휴식 후 뒤돌아 개좌산갈림길 쪽으로.
 - 16시 12분 개좌산 갈림길에서 우측 개좌고개로.
 - 16시 21분 개좌고개 생태다리 지남.
 - 16시 48분 개좌산 정상 도착. 휴식.
 - 17시 06분 운봉산 정상 지남.
 - 18시 16분 지하철 4호선 동부산역도착, 산행종료.

주말에도 장마비가 쏟아진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 금요일 저녁 모처럼 열리는 동기회에 참석하여 코가 비뚤어질때 까지 과음을 하고 토요일 낮에 늦게 눈을 떴더니 비는 그쳤고 길은 말라 있었다. 술이 덜깨어서 멍청하게 오전을 보내다가 문득 이대로 있어서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섰다. 마침 집 앞을 지나는 3-1번 마을버스를 보니 회동수원지 둘레길이나 아홉산 정도 되는 높지 않은 산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버스를 타고 선동 상현 마을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 트랭글을 열어보니 장년산과 아홉산 개좌산 운봉산을 거치면 짧은 시간에 뱃지를 4개나 받을 수 있고 반송으로 하산해서 한번도 안타본 지하철 4호선을 타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미소를 머금은 채 머리 속에 코스를 그렸다.

< Tranggle 지도 >

상현마을에서 출발해서 선동교와 진명교를 지나 장년산과 아홉산을 거쳐 개좌고개를 지난 후
개좌산 운봉산을 거쳐 반송 동부산역으로 하산했다.

상현마을 버스정류장 시간표

13시 16분 선동교쪽으로 걷기 시작.
후지파인픽스10을 오래 안썼더니 시간이 27분 틀렸는데 고치질 못했다.

장마철이라 수량이 풍부. 멀리 부엉산과 윤산이 보인다.

공사를 했는지 길이 넓어지고 자전거길과 보행길이 함께 마련되어 있었다.
우짠일로..하면서 걸어갔는데..

그라면 글치..얼마 안가서 길은 다시 예전 좁은 길로.

게다가 기장군 지역에 들어서자 여전히 몇 년 째 공사중

길에서 열이 팍팍 올라왔다.

새진명교는 공사중

포장된 지역에 들어서자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14시 01분 감시초소로 들어서면 등로가 나타난다.

넓은 길을 가다가 좌측으로 붙어야 능선으로 올라선다.

못보던 새 무덤을 지나고.

장년산 가는 갈림길에 도착 왼편으로. 나중에 다시 돌아와선 우측으로 가야한다.

14시 44분 장년산 도착. 조망이 별로 볼 것 없는 곳이다. 곧바로 다시 뒤돌아선다.

아홉산 능선길로 가다가 뒤돌아본 장년산

철마와 멀리 치마산 함박산 달음산이 보이고 그 앞에는 일광산에서 이어지는 또다른 아홉산 능선이 있다.

15시 26분 아홉산 능선길을 도착. 우측으로.

가는 길에 본 개좌산. 개좌고개에서 경사가 만만찮던데 은근 걱정이 된다.

이산표지석

아홉산 정상

멀리 금정산과 회동수원지

15시 51분 아홉산 정상 도착. 휴식을 취한다. 작고 귀엽던 정상석은 어디로 갔을까...

가야할 개좌산과 운봉산. 거의 평지길인 하영봉에 가도 뱃지가 있는데 갔다 올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장산

금정산

철마산 거문산

개좌고개 생태다리

둘레길 취수장에서 부엉산 올라가는 길이 복구되었다던데..곧 가봐야 되겠다.

16시 12분 갈림길에서 우측 개좌고개로.

16시 21분 개좌고개 생태다리 통과

예전에 사고가 많이 났던 급경사 도로.

오름길 시작

된비알을 천천히 쉬엄쉬엄 올랐다.

16시 48분 처음으로 개좌산 정상 도착. 빨간 의자에서 휴식을 취했다.

달음산과 일광산

개좌산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운봉산으로 가는데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왼편엔 이런 공동묘지가 보였다. 어디람?

운봉산 오름길 전 뒤돌아본 개좌산

조망이 탁 트이고

운봉산 정상..큰 정상석이 반토막이 났다.

누군가 작정하고 정상석을 부술려고 큰 연장을 가지고 와서 부순 것이 틀림없다.
계명봉 정상석, 아홉산 정상석에 이어 운봉산 정상석까지 훼손된걸 보게된다.
'회손한 놈 곳 뒤진다'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저기도 반송? 산중턱까지 동네가 올라가있다.

아랫반송인가?

휴식 후 반송으로 하산. 잘 모르는 지역이라 핸드폰의 여러 지도들을 동시에 켜 놓고 보면서 하산했다.

돌탑 갈림길이 나타나고

돌탑에서 직진. 동부산대학역과 가까운 운송중학교쪽으로 가려면 일단 능선을 계속 따라야 한다.

운동시설에서도 직진.

반송여중 후문으로 가는 갈림길에서는 왼편으로.

개운사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랐다가 다시 돌아와 우측으로 하산.

갈림길에서 하산은 오른쪽.

산길이 끝나고 집이 나타난다. 개들이 마구 짖었다.

철문 왼편으로 나가는길

개운사를 지나고

개운사 지나서 만나는 사거리에 직진한 후 옹벽을 만나면 우측으로.

얼마 안가서 도로와 도시철도역을 만난다.

18시 16분 동부산대학역에 도착. 산행을 종료.

약 11km를 5시간 동안 걸었다.

4호선은 장난감처럼 작았다.

맨 앞칸을 보니 앞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잽싸게 이동해서 이 곳 저 곳을 두리번...

석대천이 잘 정비되어 있다.

석대천을 지나자 곧 4호선은 지하로 내려갔고 몇 개 역을 더 지난 후 동래역에서 환승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개좌산과 운봉산을 못가서 늘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오름길이 힘들지 않아서 별로 어렵지 않게 다녀울 수 있었고
그 동안 한 번도 안타본 지하철 4호선도 타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5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뱃지를 4개나 챙길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ㅋㅋ

< 감사합니다. >

-끝-

[산토끼(兎菩薩)]

예전에저는장산에서개좌산,운봉산을올랐는데...그런데금정구에서오는게더힘들것같아요ㅠ 시간이되시면제가서식하고있는장산으로놀러오세요~~♥ 정말 뱃지중독이십니다ㅋ 트랭글삭제강추ㅎㅎ

[그루터기]

ㅋㅋ..띄어쓰기 안하거보이 슴와트폰이네요.
장산도 곧 접수하러 갈겁니다. 옥녀봉 중봉 장산..내친김에 기장 산성산 일광산까정..ㅎㅎ

[한울타리]

ㅎㅎㅎ... 뱃지 그거 참 묘하네요. 그래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
개좌산 인근 묘지군은 실로암공원묘지,
장산 중턱에 있는 주택군은 아마도 재송동 일것 같습니다.

지하철 4호선은 한번도 이용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부산시민으로서 쬐께 그시기합니다. ㅋ

[그루터기]

거기가 말로만 듣던 실로암묘지군요.
지하철 4호선 작고 귀엽더군요. 놀이공원에 놀이기구 같았습니다.ㅋㅋ
어릴 때 다마나 딱지 잘 모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뱃지가 무척 모으고 싶어집니다.ㅎㅎ

[설해]

트랭글 마니아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디ㅡ
뱃지많이 받으셨으니 배부를것 같아요
하하

[그루터기]

ㅋㅋ..매니아는 아직 아닌 거 같고요..웬지 욕심이 나서요..
아직 배는 안부릅니다.ㅎㅎ

[百民(金鍾秀)]

정상석을 왜 훼손할까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네. 뱃지 사진은 하나도 없네 ㅎ

[그루터기]

지난 번 계명봉 정상석이 파손된거 보고 어떤 나이드신 분이 무속인들이나 절에서 파손한다고 하더군요.
지맥 기운과도 관련이 있고...하여간 정상석에 뭔가를 뺏긴다고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안믿겼습니다만..

[이쁜희원]

그루터기님 은 정말 고루고루 다니시네요 진명교 다리 공사는 언제 완공 할찌
4호선 지하철도 타시고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그루터기]

맨날 집 뒤 금정산만 다녔는데 뱃지받고 싶어서 여러 곳을 다니기로 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