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다이센 답사여행 후기를 사진으로 하려 했으나 카메라가 비 때문에 고장이 났는지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 대신 할 수도 없고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요약을 해서 표현하려니 벌써 머리가 띵해집니다. 모놀 답사는 제대로 된 경로를 거쳐서 버스 탑승을 한 것 보다 피(?)말리는 시간을 거쳐서 탑승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풀방구리 뭐 드나들 듯 했던 모놀에 그날따라 일이 생겨 늦게 들어가니 이미 대기자신세이더군요. 그것도 한참 뒤라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순위였답니다. 그래도 앞으로 모놀에서 쓸 일이 또 있을 것 같아 이참에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고 “가게 될 운명이면 가게 될 것이다” 운명론자가 되어 주문을 걸었죠. 드디어 제가 몇 대가 복을 지어야 받을 만한 행운을 거머쥐면서 마지막으로 탑승을 한 인물이 되었답니다. 꼴찌 만세입니다. 푸하하하(땡님버전)
대장님 전화에 앞 뒤 잴 것도 없이 무조건 간다고 말씀드리고 걱정이 되어 친구한테 문자했더니 친구 왈 “50평생에 처음 가는 외국 여행인데 꼭 가” 라고 하더군요. 복잡한 집안일에 여러 가지 형편상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기회는 또 올 수 없는 일이니 일단 저질러 놓고 뒷수습을 하기로 했답니다. 드디어 제가 마무 탈 없이 여행 당일 날이 되었고 형아님 향기야님의 배려로 모놀 버스에 탑승하여 언제 만나도 반가운 모놀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전날까지의 비 때문에 걱정을 했었지만 날씨도 딱 좋았고 환상적인 바다풍경을 짠하고 보여주었던 처음 타보는 바다열차의 낭만과 모놀인이 뿜어내는 열정에 기차안이 들썩거렸던 게임과 들바람님 1등 춤에 토끼여행님의 생일 축하연까지 바다열차의 다른 손님들도 모놀 때문에 더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만족한 점심을 먹고 들렀던 선선하니 무척 시원했던 천곡동굴은 보너스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탈도 많았던 처음 타보는 크루즈배에 승선하여 파도에 출렁이는 배에서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랬지만 빗방울이 떨어지고 밖에서 하려했던 모놀만의 모임은 하질 못했지만 선상에서 비바람 맞으며 망망대해를 보면서 웃고 이야기 하며 즐거운 모놀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를 하고 탕에 몸을 담그고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이 꿈 같은 현실이 기쁨으로 출렁거렸습니다. 중간에 잠이 깨어 볼일 보러 나오니 심하게 요동치는 배 때문에 속이 이상하고 민폐 끼칠까봐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한참을 밖에서 고생도 했지요. 드디어 새벽이 오고 일본집들이 보이고 저 멀리 다이센의 운무낀 산도 보이고 경계가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일본이라는 땅에 긴 시간의 입국 절차를 마치고 들어섰습니다. 깨끗한 거리와 빈부의 차이를 느끼게 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단촐한 색깔의 집들과 논과 밭이 있는 우리네 농촌 같은 들을 지나 다이센 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합니다.
쭉쭉 뻗어 하늘로 치솟듯 자라고 있는 너도 밤나무군락지가 우리를 맞이하고 오랜 세월을 이긴 큰 뿌리덩이가 흙이 패여 있는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어제의 멀미로 평소 산에도 제대로 가보지 않은 제가 정상에 오르려니 도저히 자신이 서질 않고 정상을 포기하고 오합목에서 하산하기로 내심 결정을 했습니다. 비바람이 거세계 몰아치는 상황에서 비와 안개로 들러 싸인 신비한 숲속을 천천히 오르면서 큰 나무들이 비바람에 부딧치는 소리도 듣고 축축하면서도 청량한 공기도 마시고 고개 들어 빽빽이 들어 차 있는 나뭇잎들의 비명인듯한 빗방울 스치는 소리도 들으면서 서서히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안개에 묻혀 틈틈이 우리를 맞이하는 깨끗하고 파아란 산수국의 고운 자태와 여러 가지 낮은 꽃과 나무도 보면서 오합목에 도착 점심을 먹습니다. 3합목쯤에서 헤어진 향기야님과 솔봉님은 아무리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는 걸로 보아 내려가셨나 봅니다. 걱정을 하며 점심을 먹으면서 앞을 바라보니 저 아래 산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와 제 주위를 감싸고 있는 운무가 장관입니다. 제가 신선이 노니는 자리에서 점심을 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몽환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바람이 더 거세지면서 하산을 합니다.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갑니다. 거의 평지에 다다라서 다이센 신사쪽으로 가는 길에는 쭉쭉뻗은 삼나무 들이 오랜 세월을 견디어낸 위용으로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다이센 신사에 도착하니 신사를 검게 둘러싼 큰 삼나무들이 호위무사처럼 지키고 있는듯합니다. 사람 몇 명이 둘러싸도 모자랄 굵기의 삼나무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처음 보는 신사의 느낌은 비가 와서인지 조용하면서도 무겁습니다. 같이한 덜깬주님과 다시 만난 대장님과 자연석 돌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면서 늙지 않게 해 준다는 약수도 마시고 물병에 물도 채우고 길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삼나무의 기를 받으면서 다이센 절에 오니 부처님 석상에 온통 빨간색 앞치마 같은 것이 매여져 있고 석두에는 빨간 모자가 쒸워져 있는 것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불교 의식이 참 낯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앞치마가 아니고 아기 턱받이라고 하더군요. 아기 때 죽은 혼을 위로하는 거라네요. 부처님 모셔진 법당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았고 사람들이 밖에서 안에 있는 시주함에 시주를 하고 종을 치며 소원을 비는 모습도 참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누각에 있는 큰 종도 누구나 칠 수 있다는 군요. 소동상을 만지면서 소원도 빌어 보았고 계속 쏟아지는 빗줄기에 온 몸은 엉망이었지만 참으로 가슴 벅찬 산행을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제대로의 온천욕도 못하고 왔지만 여태껏 해보지 못한 우중 산행의 묘미를 일본이라는 곳에서 그것도 높은 산에서 진하게 하고 온 것이 저에겐 참으로 큰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계곡에서는 금방 물이 차지만 화산재로 덮여진 산이어서 물이 흐르지 않고 흡수가 되어서 가능한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긴 산행을 마치고 배에서 식사를 하고 각 방에서 간단히 하는 뒷풀이에 즐거운 여흥시간을 갖고 어디에 갖다 놓아도 걱정이 없는 모놀인들의 말과 몸짓에 박장대소를 하니 모든 스트레스와 걱정이 다 물러갑니다. 배멀미 때문에 잠자리가 걱정이 되었지만 잘 자고 일어나 배에서 하선을 기다리며 즐겁고 신나는 난장을 벌이고 웃음 폭탄으로 일본 여행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하선을 하고 간 삼화산 무릉계곡에 들어서면서 다들 “집 떠나면 개고생 한다” 라는 우스개 말도 하면서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외국에 가면 애국자가 된다더니 짧은 일정이었지만 우리나라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넓은 암반과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 빼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세에 멋있는 나무들 그리고 아늑하게 그 속에 자리한 삼화사 절과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손등에 어깨에 앉아 있던 잠자리 등 내 조국에서 자연이 주는 청정한 공기를 폐 깊숙이 담으며 새로운 감회를 느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잠시 내려서 보았던 작은 만 용화해수욕장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푸르른 물과 낮은 구름이 신비스럽기까지 했답니다. 장호항에서 정자에 올라가 본 눈앞에 펼쳐진 산과 괴암괴석과 나무들이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은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했고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꼭 다시 오고 싶은 매력적인 항구였습니다. 장인아님의 형제분이 하신다는 임원항 식당에서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싱싱하고 맛있는 각종 회를 배불리 먹고 즐거운 건배에 걸죽한 입담에 신나는 노래는 모놀 잔칫날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신리 너와집과 짧은 시간을 내어 들렀던 정선의 함백산 만항제의 숲속에서 예쁘고 소박한 낮은 꽃을 피워내는 들꽃의 만남은 또 하나의 선물이었습니다. 시간이 짧은 것이 못내 아쉬웠던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향기야님 아드님 차로 신세를 지고 그리운 집으로 돌아와 2박 3일간의 짧으면서도 긴 다이센 답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여행사와의 불협화음도 있었고 쿠르즈배에 올라서도 방문제 식사문제 안전문제등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이 많았지만 그래도 모놀이 함께 하기 때문에 큰 사고 없이 잘 지내고 온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처음 가보는 외국여행이었고 비바람 맞으며 한 산행도 처음이었습니다. 모놀과 함께 해서인지 고생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신 대장님이하 큰 선물 안겨주신 풍류객님 모놀을 위해 애쎠주신 든든한 지킴이 여러분 그리고 혼자의 여행을 걱정하면서도 웃으며 보내준 가족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짧은 일본여행이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그 즐거움과 감동이 또 저의 마음을 윤택하게 해 줄 것이고 힘든 일도 이겨나가게 해 주리라 믿습니다. 모놀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보람된 나날 이루시길 바랍니다.
하루 갔다 오는 답사 후기도 저한테는 아주 어려운 글쓰기인데 2박 3일간의 답사 후기를 쓰려니 글이 앞뒤도 안 맞고 참 부끄럽습니다.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길기만 한 못난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별꽃님...정말 행복한 여행이셨네요...감격과 감동이 잔잔하게..그러면서도 분명하게 밀려옵니다...아름다운 후기세요...
용기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두분 함께 하는 모습 또 보여주셔야지요. *^^*
별꽃님 한참 지난 다이센이지만 그 때 추억이 새록새록 행복해지네요~~~함께해서 즐거웠어요~~ㅎㅎ
우리 모놀만 같이 했으면 추억이 더 많이 생겼겠지요? 들바람님 1등 춤 또 보고 싶어요. 우리 건강하게 쭈욱 모놀합시다. *^^*
늘 남을 배려하시는 자분자분함이 글에도 배어있네요~수고 많으셨어요..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답니다*^^*
내도요. 정겨울님의 미소는 이 여름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같아요. 또 만나요. *^^*
^^, 잘 읽고 갑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다음엔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기를 바래요. *^^*
못난 후기라니요?..이렇게 자세하고 정성들인 후기를 가지고 무슨 겸손한 말을?...별꽃님과 5합목까지는 갈려고 했는데..다이센 숲속, 안개 낀 몽환적인 풍경은 정말 끝내 주었지요..늦게라도 이렇게 올려주어 다이센의 추억을 다시 떠 올리게 해주는 별꽃님 ,땡큐야요~^^
에고~ 부끄러워요. 오합목까지 가서 내려갈때 비가 많이 와서 향기야님 올라오셨으면 고생하셨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두분의 모습 처럼 살아가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 *^^*
잘 꾸미고, 주무르고, 다듬어서 독자들에게 펼쳐놓은 글도 좋지만 소박한 마음을 열어가며 느낌 그대로 적어나간 별꽃 님의 여행 후기도 참 좋습니다. 감성으로 부풀어 오른 느낌표가 머리 위에서 펑펑 소리내어 터트려지는 듯한 신선한 향이 잘 살아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긴울림님~~ 부끄러운 글을 읽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이센답사를 마지막으로 보내준 모놀에 감사한 마음을 후기라도 써서 보답하고 싶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렸습니다. 긴울림님을 비롯하여 모놀에 존경스런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저는 무지 행복하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계속 보여주세요. *^^*
다시 생각이 나네요. 여행은 그때 당시는 고생이두 나중에 생각할수록 그리워요. 차분히 써 내려가신 별꽃님 후기 감사히 읽고 갑니다.
동백아가씨님~~ 후기 쓰면서 되돌아보니 즐거웠던 일들만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또 여행을 하나봐요. 무릉계곡 암반에서 그만하시길 정말 다행이었어요. 다음에 뵈어요. *^^*
별꽃님의 후기를 읽으며 그때그때의 순간들이 주~욱 스쳐가네요. 배멀미는 힘들었어도 우리 모두 참! 즐거웠어요... 그쵸?
10년도 더 젊어 보이시는 요시코님~~ 어떻게 관리를 하신 건지요. ㅎ ㅎ 삼화사 내려오면서 함께 한 길 행복했어요. 다음에 또 뵈어요. 건강하세요. *^^*
별꽃님 특유의 풍성한 감성으로 맛깔스럽게 풀어낸 다이센 답사후기!...다시금 그때를 잠시 회상하여 봅니다.
풍류객님~~ 모놀인 하나하나 배려해 주시고 베풀어 주시는 마음에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단아하시고 미소가 고우셨던 사모님과 이번 답사에서 뵈올수 있게되어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세요. *^^*
한방 식구여서 더 좋았어요... 제가 멀미로 꼬구라지지만 않았어두 더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었을건데.... 담에 또 뵈어요~~~
먼저 자고 있어서 대화도 못했네요. 멀미로 자는 줄 모르고 부러워했걸랑요. ㅎ ㅎ 언제나 모놀 그 자리에 항상 있어서 참 든든해요. 답사때 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차곡 차곡 쌓인 책처럼 이렇게 자세하게 써주신 별꽃님^^* 좋은 정보가 되어 감사해요! ㅎㅎ
몸은 어떠셔요? 푸름 님~~ 모놀 하시는 걸 보니 답사는 걱정없쥬??? ㅎ
푸름님 감사합니다. 함께 했으면 더 즐거웠을 거예요. 여름인데 수술휴유증은 없으신지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답사때 뵙길 바랍니다.
늘 말하지만...별꽃 님의 후기는 정갈한 한정식이랑께여~~~~~~ 첫 해외여행인 줄 알았으면 샴페인 터트려줄 껄~~ (마셔봤자 배 멀리로 반납했겠지만 ㅋㅋㅋ) 암튼.....겸손하고 배려하는 따듯한 별꽃 님의 첫 여행이 좋았다니 덩달아 기쁘네요.앞으로 별꽃 님의 무한한 해외여행을 위하여!!!!!아자!!
아낙님과 함께 해서 영광이였습니다. 아낙님 재미있는 이야기를 조금 밖에 못들어서 아쉬웠어요. 다음을 기약하고 싶습니다. 답사때 뵈어요. ㅎ ㅎ ㅎ
은은하면서도 차곡차곡 기억을 더듬어 볼수있는 글이네요 잘읽고 갑니다...
명랑 쾌활 소녀 같으신 요슈이골님 고맙습니다. 뜨거운 열정이 저한테도 전해지는 듯 했어요. 저는 뜨거운 열정이 필요한 사람이랍니다. ㅎ ㅎ ㅎ
아이구~~~ 이제야 봤어요. 다는 못 읽었어요.ㅎㅎㅎ
아이구~~ 바쁘신 참새님 고마운 마음을 어찌 표현하리오. 멀미 한다고 화장실이 방안에 있는 좋은 방 잡아주어서 화장실 초입에서 대기하면서 잘 잤어요. 모놀 답사 위해서 너무 애를 썼는데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건강하게 계속 모놀해 주세요. *^^*
늦은 답사기도 아주 좋으네요. 지난 여행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함께하여 기쁨이였습니다.
작은 사랑님의 큰 사랑 확실히 느끼고온 여행이었습니다. 멀미하고 들어 온 후에 제 옆에서 제 등 쓰다듬어주시던 손길이 참 포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늦게라도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일본 다이센을 한 번 더 가보게 되네요.
모범적인 가족상을 보여주시는 두분에게 제가 배울점이 참 많아요. 따님과 함께한 모습도 좋았고 가족이 모두 정상까지 갔다 오신 것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건강하게 또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