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봉산이 보이는 끝등전망대에 올라 고향을 바라보며
-새지에 잠들어 계신 부친을 추모하며 간접 성묫길-
필봉산이 보이는 끝등전망대에 올라 고향을 바라보며 새지에 잠들어 계신 부친을 추모하며 간접 성묘기도를 올린다. 여수를 오면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몇 곳이 있다. 2015년에 개통한 화태 대교를 다녀오고 주변을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안내표지가 많다. 전문멸치잡이를 하는 향토사업체 대양수산(우선호 대표) 기선권현망 회사상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금 등대를 보며 조금 더 가면 예쁜 정자형태의 멋진 정자가 하나 나온다. 정자에 올라 탁 트인 바다를 보면 저절로 환호가 터져 나온다. 정자 아래쪽에도 조망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해 자리를 만들어 두었다. 작금 앞바다에는 선상낚시 및 방파제 낚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언덕에 바람이나 작금 카페에는 손님들로 붐빈다.
바퀴 돌아보는 가족단위 설 연휴 여행객들을 본다. 2022년 민족고유명절 설 연휴를 맞아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고 세배도 하고 떡국도 나누고 윷놀이, 농구도 하고 밤엔 스텔라리움(Stellarium)으로 별자리도 관찰한다.
전화로 이미지로 사랑하는 분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복 많이 받기를 빌어준다. 매주 화요성회를 개최하는 여수은천수양관에서는 설 연휴와 겹친 날이라 특별 성회라 이름을 붙여 오붓하게 성회를 열었다.
그리고 고향을 못 가는 대신 수양관아래 바닷가 체험과 고향의 필봉산이 보이는 금성리 산 221-1에 위치한 끝등전망대에 올라 고향을 바라보며 새지 산에 묻혀 있는 부친과 조상을 생각하며 간접성묘를 한다. 끝등전망대는 여수시가 2011년 12월 12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금오도지구라는 수식어와 함께 준공한 곳이다.
토종고래 상괭이가 자주 나오는 곳으로 수시로 현장조사 후 인근에서 쉽게 관찰이 가능한 곳에다 상괭이 나오는 곳이라고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다. 고향에서는 상괭이 떼가 물살을 가르며 지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곤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여수와 신안사이, 460여개의 유무인 도서가 바다와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모두 7개 지구(금오도지구, 거문/백도지구, 나로도지구, 비금/도초지구, 조도지구, 소안/청산지구, 흑산/홍도지구)로 나누어져 있다.
돌산 일부와 금오도, 안도, 연도를 포함하여 38개의 섬들로 구성된 금오도지구는 거문도/백도지구와 여수가 자랑하는 해상공원이다. 이 섬들은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채 다양한 수산생물자원과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월이 깎아놓은 절벽과 기암괴석, 파도가 다듬어 놓은 매끄러운 갯돌과 은빛 백사장, 해풍이 가꾸어놓은 야무진 수목과 야생화 등은 시원스런 남해바다와 조화되어 비경 중의 비경을 빚어내고 있다. 이 끝 등 전망대는 이러한 천혜의 여수절경과 어울린 명승지의 하나가 된다.
장엄한 왼쪽의 해돋이와 오른쪽의 황홀한 해넘이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곳으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2시간을 투자하면 돌산을 종주할 수 있다. 임포로 가는 길이 나온다. 경향각지 산악모임에서 돌산을 많이 다녀간다.
금오산을 오르는 코스를 택한다는 것이다. 가고 오는 중에 몇 개 현수막을 본다. 금성초 27회 출신 서광일 씨가 단국대대학원에서 국악박사학위를 취득해 축하한다며 작금청년회가 축하현수막을 걸어 놓은 걸 본다.
사진은 해무로 인해 선명하지 못하다. 코로나종식을 바라며 모두 모두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2박 3일 함께 한 자녀들을 떠나보내고 폰을 열어보니 설 인사 답장이 속속 도착해 있는 걸 본다. 관심 가져주어 감사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설날 행복은 가족의 힘이고 고마운 분들의 응원인 것 같다. 사랑하는 집안 식구들이 어쩌다 이산가족이 되어 마음 아팠는데 이렇게 상봉을 하게 되어 기쁘고 이따 통화해서 안부 나누자.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탄탄대로 순탄하게 풀리시는 복 넘치는 한해가 되시고 언제 날 잡아서 인사드리러 가겠어요. 똑 부러진 인사하는 걸 보니 흐뭇하다. 다 잘 될 것이라고 답을 보낸다.
세배덕담으로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마 8:11)’로 이 땅의 수많은 영혼을 품는 큰 믿음을 간직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대신했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