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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동 연꽃마을>(25)
촬영지 : 연꽃마을 = 대전시 동구 주산동 촬영일 : 2014년 7월 23일. 날씨는 비.
주산동하면 내가 태어서 자란 곳이 주산동의 이웃에 있는 마산동이다. 1980년대 대청댐이 생기면서 전답과 마을이 물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물에 잠기기 전에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살기 좋은 곳이었다. 6.25때는 피해가 많아 집이 불타 주산동에는 늘늘이 기와집이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마을과 전답이 물에 잠기니 산으로 길이 나고 마을이 생기니 낯설다.
초등학교는 집에서 가까운 동면국민학교를 다니고 중고등학교는 대전 시내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 거리가 멀어 새벽밥을 먹고 다녔다. 그 때는 시내도 중심부에 사는 사람들만 전기를 켜고 중심을 벗어나면 등잔불을 켰다. 수도도 중심부 사람들만 쓰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물물을 먹었다. 6.25때는 대전의 인구는 10만이고 서울의 인구는 100만이라는 말을 들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어찌하다 사진 찍는 것을 배워 처음에는 주로 한밭수목원에서 주로 찍다가 여기저기 소문을 듣고 멀리도 나가서 찍다보니 전국 방방곡곡 안가는 데가 없다. 가 까운 대청댐 주변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철 찍으러 다녔다. 연꽃마을은 공원은 아니다. 상업적으로 기르다보니 여름에는 꽃이 많이 피니까 사진 찍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나는 연꽃마을을 알고 난 후부터는 해마다 여름이면 연꽃사진을 찍었는데 어느 날 다른 곳에서 못 보던 개구리가 많아, 개구리에 호기심이 생겨 연꽃 찍는 것은 제쳐놓고 개구리 찍는데 만 홀려서 2011년에는 폭염에 8일을 계속 쫓아다니다 의외로 더위까지 먹어 고생께나 했다. 이제는 개구리 찍는 것은 힘들고 연꽃이나 열심히 찍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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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연꽃에다 잠자리 개구리 음악까지 보고 듣고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꽃이 아름답네요~~
좋은음악까지 잘 감상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