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올해 6월 27일 복지부 어린이집ㆍ교육부 유치원간 부처통합을 앞두고 충북도내 영유아와 학부모들에게 질 높은 교육과 돌봄 서비스 제공 등 충북이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유보통합을 구현하고자 보육에서 바라본 충북형 유보통합의 방향과 모델을 제시하는 정책토론회가 오늘 두시 사단법인 충청북도 어린이집연합회와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공동주관으로 한국공예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토론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충북도내 영유아와 학부모들에게 차별없는 질 높은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충북유보통합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가 가고자하는 길이 있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면,
너와 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부모님,
생활하다보면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지?' 하다가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거나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뭔가 마음이 조금은 위안이 되고 편안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괜찮구나!
맞아!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
그 기분 나도 알지!
나만 그런 게 아니네!
나만 힘든 게 아니었어! 등등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감정 느껴보셨는지요.
요즘 제가 그렇습니다.
워낙에 저출생이고 새로운 도시로의 쏠림현상으로 주변에 아가들이 없습니다.
어린이집 입소대기란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전체 정원을 채우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고
반정원이라도 채워야하는데 반 구성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 ㅠㅠ
우리 어린이집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
동질감을 느끼니 너무나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요즘 원장님들의 한숨소리가 하늘을 뚫을 기세입니다.
1988년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유치원 근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제일 잘하는 일이고
제일 좋아하는 일이고
제일 하고 싶은 일이고
ᆢᆢ
그래서
더 이상 어린이집을 할 수 없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줄어들기 전까지는 어린이집을 계속 운영할 생각입니다.
ㅎㅎ 갑자기 너무 무거운 이야기였나요?
암튼 오늘은 무지막지 충북 보육의 책임감을 느끼며 토론회에 참석하여 우리의 소리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부모님께서도 함께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02. 15.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