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통불동문회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미주알 고주알 스크랩 1박 2일-인연 따라서-.....
청 연(이연근) 추천 0 조회 22 12.02.14 07: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불기 2556년 2월 10일 금요일

오전 8시 50분 부천 거암 수불사에서 나왔다.

 

 지장재일인 어제부터 새로운 공양주 보살인

"자비심"보살님이 와서 약식으로 공양주 노릇을 한

 청연이도 오늘 부터는 공양주 임무를 내려놓게 되었다.

거암 수불사를 나오면서 대웅전은

 물론이고 요사체도 다 잠그고 나왔다.

 

 오늘은 법성행 보살님의 친정 어머니께서 운명을 달리 하셨다.

"보명"이 낮에 일를 하는 관계로 "현오"와 청연이는

      저녁에 경남 양산시 명동 774-6호 

   조은현대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와야 한다.

 

       "보명"이 강변역 즉 동서울터미널에서

오후 7시 25분에 출발하는 고속 버스를 예약을 했다.

 

 오전 10시 50분 아침에 절에서 일찍 나온 관계로 종성 법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산보"를 가기 위하여 일찍 나왔노라 고...하면서

 혹시 오전 차편 과 동행자는 몇 명인지 물어 보았다.

종성 법사 왈..... 차편은 렌트를 했고,

 동행자는 광도성, 자성행, 보리행을 포함한 4명 이라고...

 

 동서울에서 출발 하려면 약 8시간의 시간이 남아있어 

용산에서 "용문행" 열차에 몸을 싣고 오후 12시 03분에 출발...

 경기도 용문산이 있는 "용문역"에 오후 1시 35분에 도착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배가 고파서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는데..."가는날이 장날"이란 말처럼

 용문역 백여미터 전방에 오일장이 들어서니

온통 시장 바닥이 시끌 시끌하다....

 

 일단 첫번째 눈에 띈 것이 먹기 좋게 생긴 "핫도그" 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어찌 그냥 지나칠 손 가?....

 "700원"과 맞 바꾼 핫도그를 입에 물고,

한 손에는 사진기를 들고 가는 폼을 상상해 보시길....ㅋㅋㅋㅋ

 

 거리의 포장마차에서 뜨끈 뜨끈한 선지 해장국을 보니

         그냥 두말없이 들어가 의자에 앉았다......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하면서 하는 말...

선불 4000원 입니다. 좀 전에 국밥 과 소주 한병을 마시고

 계산도 하지 않고 그냥 가 버려서 미리  선불을 받고 있다고... 

 

 두시간 동안 걸어 다녔더니 배도 부르고 다리도 아파서

      용문역으로 돌아오니 오후 3시 07분 열차가

         청연이를 기다릴 줄이야...그리고 출발.......

 

      오후 5시 강변역 즉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경남 양산 갈 버스가 오후 7시 25분에 출발 예정이니

      약 2시간 20여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니 한 숨만.....

 

 이 곳에 오면 항상 생각나는 분이 꼭 한 분 계시다.

그 분은 거암 수불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불심행 보살님이다.

 지난번 법당에서 뵐 때는 얼굴에 살이 너무 많이 빠지셔서

더 늙어 보이기 까지 하셨는데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못 지나가듯 내 손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미 전화에 다이얼을 돌리고 있었다.

 

 여보세요!...보살님 안녕하세요...청연 이 연근 입니다.

       통상적인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하는 말

       양산에는 누가 가죠?...하고 물어 보셔서...

낮에는 광도성, 자성행, 보리행, 종성 법사님이 가고,

 보명이 낮에 근무하는 관계로 현오 거사님과 함께

   오후 7시 25분에 간다고 하고서 전화를 끊었다. 

 

         서울 촌 놈이 서울에 50년도 훨씬

  더 살았건만 테크노마트 구경은 처음으로 한다.

  8층 컴퓨터 주변기기를 돌아보고 "9층"으로 올라가

식당가를 둘러 보다가 "하늘공원"이라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 때 시간이 오후 6시 30분...

           한강 다리가 그렇게 멋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시간이 다 되어서 버스터미널로 가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보명 거사 다...형! 어디야?...난 지금 버스터미널 內 TV 앞에 있는데...

 

오분이 흘렀을까...현오 거사의 모습이 보여...

 오후 7시 25분에 "양산"가는 고속 버스에

몸을 싣고 동서울터미널을 출발.......................

 

 오후 10시 "칠곡"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시달림이 끝났는지 궁금하여 종성 법사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신호는 가는데 통화가 안됐다...피치 못 할 사정이 있겠지?

   하고 바로 도각 법사님께 전화를 했다...종성 법사님 갔나요?....

        이제 막 시달림 끝내고 공양 중 이라고 하시면서

      원만행 보살님도 오셨다는 말씀을 하시는게 아닌가?...

        아까 낮에 전화할 때는 분명 4명 이라고 했는데........

 

                 원만행 보살님께 문자를 보냈다.

              "원만행 보살님 청연 이연근 입니다.

              어떻게 그 팀에 어울리게 되셨나요?

                          우리는 칠곡을...."

 

           바로 원만행 보살님 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통화를 하고서...

 

               잠시후 종성 법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혹시 몇명이나 왔는지 정확한 숫자와 이름을 알 수 없냐고?

         그런데 나중에 원만행 보살님 이름이 나왔다.

   그러면서 하는말 원만행 보살님은 중간에 합류 하셨다.고....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다.

          내가 알고 있기론 원만행 보살님은 그 전날인

         즉 2월 10일 낮에 통화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이유가 어떻든지 간에 적어도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은 빈 말,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칠곡에서 맛도 지지리도 없는 자판기 커피 한 잔씩을 하고

15분후 출발...오후 11시 50분에 경남 양산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무작정 택시를 잡아 타고 양산시 명동 774-6호

조은현대병원 장례식장으로 가자고 택시운전기사님에게 주문....

         출발.......그 다음날 0시 15분에 도착했다.

 

 2월 10일 오후 7시 25분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하여...

2월 11일 오전 0시 15분 경남 양산 조은현대병원

      장례식장까지 꼬박 1박 2일이 걸렸다 ...

누가 그런 말을 했던가?...우리나라 국토가 너무 적다고......

 100Km/h 이상으로 계속해서 달렸지만 5시간도 더 걸렸다.

 

 낮에 정식으로 시달림을 했지만, 우리들도 법력은 짧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염불 한자락도 안하면

            우리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비록 목탁도 없이 하는 염불이지만 성심 성의껏 했다.

 

 우리는 내일 발인을 보고 장지인 창원까지 갈려고 했었는데,

도각 법사님께서 너희들 힘 들어서 안된다고..발인만 보고

 서울로 가라고 말씀 하시면서 차비로 20만원을 주셨다.

           "차비"와 "점심값"으로 9만원을 쓰고

          "11만원"은 거암 수불사에 "보시금"으로...

 

          우리의 생각이 아무리 좋아도 상대방이

      원하지 않으면 안하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고인 ; 의령 남점숙

                       발인 ; 02월 11일 오전 09시

                       장지 ; 창원 선산

 

                경남 양산 조은현대병원 장례식장

            오전 09시 20분 "창원"으로 장례차 출발.

 

      # 종성 주지 법사님 생각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법사님께서 우리 거암 수불사에 "주지 법사"라면

         "발인"은 물론이요, 장지인 창원까지 가셨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이 짧은 청연 이연근이의 마음 입니다.

 

 

 

 

 

                               청연 이연근 합장.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